이수지가 보여 주는 책 거울의 판타지 세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 이탈리아의 코라이니(Corraini)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거울속으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 스페인에서도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 소녀와 소녀의 거울상이 함께 신나게 놀다가 서로 토라져 분리되는 과정을 글자 없이 간결한 이미지만으로 담아내어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마치 전신거울처럼 활용하여 이미지들을 하나의 밀도 있는 이야기로 구성해 낸 독특함이 북 아트를 전공한 작가의 진면모를 보여 준다.『거울속으로』는『파도야 놀자』,『그림자 shadow』와 함께 이수지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그림책 삼부작을 이룬다. 이 세 작품은 책 모양과 크기가 동일하고, 글자가 없고, 책의 가운데 접히는 부분을 기준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지 작가는 스위스 라주와드리르(La joie de lire) 출판사에서 출간한『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로 스위스 문화부에서 주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고,『토끼들의 복수』와『검은 새』로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코라이니 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그림책『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는 영국 데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국내에서 출간된 첫 번째 그림책『동물원』(비룡소)은 NCTE(미국 영어 교사 협회)가 주관하는 2008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으며, 프랑스와 미국, 대만, 스페인에 판권이 팔렸다. 2008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파도야 놀자』는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개국에서 출간되어 사랑 받고 있다. 간결한 글과 독특한 구성, 색감으로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심리와 상상을 밀도 있게 담아낸 이수지 작가의 작품들은 전 세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매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