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 명이 있으면 좋겠어요.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에요.
나를 알아봐 주길 바라는 어린이에게 따뜻한 색채로 전하는 친구를 사귈 용기!
난 정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필요해!
자유로운 모험을 통해 친구란 무엇인지, 관계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막심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우정 안내서!
옅은 웃음이 물감처럼 번지는 그림책!
세상에 우리 반에 나랑 똑 닮은 전학생이 왔잖아?
그런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지?
우린 정말 말이 잘 통할 것 같은데!
《안녕! 내 친구가 되어 줘》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또래 아이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소녀 막심의 이야기이다. 반 친구들보다 책 속 등장인물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막심에게는 “안녕!”이라는 인사가 마냥 어렵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 《마틸다》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고양이 퀴르퀴마와 마음을 나누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말이다. 막심은 자신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여긴다. 자신이 책 《마틸다》의 주인공인 마틸다처럼 책 읽기를 좋아하고, 똑똑하고, 통쾌하기까지 하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자신을 어른들도, 반 친구들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막심에게 반 친구들과 공놀이, 줄넘기, 사방치기를 하고 노는 건 시끄러운 상황일 뿐이다. 그렇다고 운동장에 혼자 있는 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사실 막심은 몹시 외롭고, 마음이 통할 친구 한 명은 필요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막심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일이 생긴다. 바로 새로 온 전학생 무니아! 무니아의 가방에서 빼꼼히 보이는 책 《마틸다》 표지. 이를 알게 된 막심의 마음은 두근두근 거리참을 수가 없다. 그리고 곧장 이런 생각이 든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고양이 퀴르퀴마가 유일한 친구인 막심은 전학생 무니아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지켜만 보는데…….
사실 아이나 어른이나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관계’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우정 안내서 같은 책이다. 호감이 가는 친구를 흘낏흘낏 훔쳐보면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내보이고, 드디어 친구가 되었을 때에는 기쁜 마음이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어린이가 읽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