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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학편 번역과 해설

들어가며
민병석 서문 번역과 해제
지석영 서문 번역과 해제
대한국문 번역과 해제
영국문 번역과 해제
판권 번역

아학편 본문
저자 소개
저자 _ 정약용
강진으로 유배를 떠난 정약용은 끝을 알 수 없는 난관에 부딪쳤지만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 정약용은 시련의 시간을 자신이 관리로 있을 때부터 추구하고 탐구하던 사상을 실현시킬 기회로 삼고 학문 연구에 매진하며 제자를 길렀다.
정약용은 학문은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것이어야 하고 그 이익으로 백성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약용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실제로 소용되는 참된 학문을 구가하고 부국강병이라는 현실 정치에 대한 해법을 주장하였다.
정약용의 사상은 백성을 위하는 것이었다. 타락한 제도와 부패한 벼슬아치로 인해 백성들이 큰 고통에 시달리고 반상의 구별이 당연한 시대에 정약용은 백성이 근본인 세상을 꿈꾸었다.
정약용은 부조리한 사회 구조와 폐습이 단번에 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급격한 체제 변화 없이도 바로 실현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였다. 관료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지 않고 관료로서의 역할만 수행하더라도 백성이 수탈당하고 핍박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목민관들의 횡포에 신음하는 백성의 삶을 자신의 일처럼 느꼈던 정약용은 사대부가의 학자이자 관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나라의 부패를 없애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뼈저린 고뇌를 거듭하였다.
그 과정에서 정약용의 근본적이고 실용적인 학문ㆍ정치 체계가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정약용의 비판 정신이 민중의 아픔을 나의 일로 느끼며 고뇌한 과정 속에서 개혁적 사고로 연결되고 실제적인 사상의 수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사회를 꿈꾼 정약용의 실학 정신은 오늘날 사회 개혁의 방향과 국가의 정책과 역할을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큰 물음을 던짐과 동시에 여전히 든든한 좌표로써 존재한다.

저자 _ 지석영
조선 말기의 문신이자 한의사, 국문학자이며 특히 종두법의 하나인 우두법 보급에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1908년에는 국문 연구소 위원이 되었으며 전용규와 함께 정약용 선생이 지은 《아학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음을 추가하여 《아학편》을 새로이 편찬한다. 1909년에는 한자를 국어로 풀이한 《자전석요》를 간행하여 한자 해석의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저자 _ 전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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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Vegetable 쥐타불, Rice 으라이쓰, Learn 을러언, Book 크
110년 전 영어교재가 지금보다 발음이 정확하다면 믿어지시나요?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은 110년 전 우리 선조들이 공부했던 영어교재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생활 중 아동용 한자학습서인 《아학편》을 집필하고, 이 《아학편》을 모태로 1908년 지석영, 전용규 선생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음을 추가하여 재구성하게 됩니다.

2018년 다시 출간되는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은 지석영, 전용규 선생의 편집본입니다.
110년 전의 감동을 그대로 드리기 위해 본문을 그대로 실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과 해설》 부분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요즘의 추천사 격인 민병석의 서문, 편찬자이자 저자인 지석영의 서문, 대한국문, 영국문, 판권도 번역하였습니다.

지금보다 더 뜨거운 영어 열풍이 110년 전 조선을 뒤덮다

1882년, 조선은 서구열강 중 최초로 미국과 조미통상수호조약을 맺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조선에 서양인들과 서양 문물들이 물밀 듯 밀려들어오게 되었죠.

국가적인 차원에서 영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마침내 영어는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영어만 잘하면 높은 관직에도 오를 수 있었고, 큰돈도 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곧 출세를 의미했고, 그만큼 영어공부 열풍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어요.

혹자는 무려 100여 년 전에도 영어가 출세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니! 하고 절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에 영어 하나로 인생을 바꿀 기회가 열렸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을지 충분히 짐작가고도 남습니다.

어찌됐든, 이 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영어책이 출간되는데 그중 하나가 《아학편》입니다. 정약용 선생의 아동용 한자학습서 《아학편》을 지석영, 전용규 선생이 1908년 새로이 편찬한 것입니다.

지금도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일본식 영어교육의 적폐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를 계기로 나라의 주권을 일본에게 빼앗기며 조선의 영어 열풍에도 제동이 걸리고 맙니다. 원어민 교사의 발음과 회화 위주의 교육이 일본인 교사에 의한 작문과 문법 위주의 교육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죠. 1920년에는 보성교 학생들이 일본인 교사의 발음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수업을 거부하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일제강점기 이전, 발음과 회화 위주의 교육이 지속되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영어 때문에 그리 괴로워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에 실린 2,000자가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의 세련된 영어교재와는 다르게 투박하고 친절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0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온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영어를 열심히 공부 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정약용, 지석영, 전용규 선생의 애민정신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발음도 기가 막히게 표현 가능한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잠시나마 체험해 보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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