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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 제1판 지은이 서문 / 제2판 지은이 서문 / 제3판 지은이 서문

제1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1고찰(근거율에 종속된 표상/경험과 학문의 대상)
1. 세계는 나의 표상 / 2. 인식 주관과 객관 / 3. 충분근거율의 한 형태인 시간과 공간 / 4. 물질의 인과성을 인식하는 지성 / 5. 외부세계의 실재성에 관한 문제 / 6. 지성의 성질과 작용 / 7.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지는 표상 / 8. 인간의 이성과 지성 / 9. 개념과 논리학 / 10. 이성의 추상적 인식인 지식 / 11. 지식의 반대인 감정 / 12. 이성의 기능과 반성 / 13. 기지와 바보스러움 / 14. 학문의 형식 / 15. 진리의 근거 짓기와 오류의 가능성 / 16. 칸트의 실천 이성과 스토아학파의 윤리학

제2권 의지로서의 세계, 제1고찰(의지의 객관화)
17. 직관적 표상의 의미 / 18. 신체와 의지의 관계 / 19. 의지이자 표상으로서의 신체 / 20. 욕구의 발현으로서의 신체 / 21. 사물 자체인 의지와 의지의 객관성인 표상 / 22. 의지의 개념과 힘의 개념 / 23. 현상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물 자체로서의 의지 / 24. 의지의 필연성 / 25. 의지의 객관화 단계인 이념 / 26. 충분근거율에 종속되지 않는 의지의 객관화인 자연력 / 27. 여러 단계의 의지의 객관화 과정 / 28. 의지의 객관화에 나타나는 합목적성 / 29. 목표도 한계도 없는 의지의 본질

제3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2고찰(근거율과 무관한 표상/플라톤의 이데아/예술의 대상)
30. 이념의 인식 / 31. 플라톤의 이데아와 칸트의 사물 자체 / 32. 사물 자체의 적절한 객관성인 이념 / 33. 이념에 봉사하는 인식 / 34. 순수한 인식 주관 / 35. 의지와 이념, 이념과 현상의 구별 / 36. 창조적 천재와 광기 / 37. 예술가와 예술 작품 / 38. 미적 만족을 느끼는 주관적 조건 / 39. 숭고감과 미감 / 40. 숭고감의 반대인 매력적인 것 / 41. 이념의 표현인 아름다움 / 42. 미적 인상 / 43. 건축술과 아름다움 / 44. 식물과 동물의 아름다움 / 45. 가장 높은 단계의 의지의 객관화인 인간의 아름다움 / 46. 라오콘 조각상의 아름다움 / 47. 언어 예술의 아름다움 / 48. 역사화 / 49. 예술 작품의 개념과 이념 / 50. 예술 작품의 알레고리 / 51. 시문학에 대하여 / 52. 의지 자체의 모사인 음악

제4권 의지로서의 세계, 제2고찰(자기 인식에 도달한 경우 삶에의 의지의 긍정과 부정)
53.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위해 / 54. 삶에의 의지의 긍정과 부정 / 55. 의지의 절대적 자유에 대하여 / 56. 의지와 삶의 고뇌 / 57. 삶의 기본 속성인 고뇌 / 58. 충족과 행복의 소극적인 성질 / 59. 모든 인생사는 수난의 역사 / 60. 삶에의 의지의 긍정 / 61. 모든 투쟁의 출발점인 이기심의 근원 / 62. 국가 계약과 법률에 대하여 / 63. 영원한 정의 / 64. 인간 본성의 두 가지 특성인 복수심과 자기애 / 65. 선악과 양심의 가책 / 66. 덕과 선의 원천 / 67. 연민에 대하여 / 68. 삶에의 의지의 부정 / 69. 의지의 긍정인 자살에 대하여 / 70. 기독교 교리와 윤리 / 71. 무無에의 의지와 세계

부록 - 칸트 철학 비판
해제 - 프랑크푸르트의 괴팍한 현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삶과 작품(홍성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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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88년 독일의 단찌히에서 태어난 쇼펜하우어는 1811~1813년 베를린대학교를 다녔고, 1813년 여름 동안에 루돌슈타트에서 박사학위논문을 완성하여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대학 재직 시절, 젊은 강사로서 헤겔에 맞서 강좌를 개설했다가 처참하게 실패한 쇼펜하우어는 대학교수직을 포기하고, 연구(특히 자연과학)와 집필에 몰두한 채 28년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말년에는 저작 대부분에 마무리 손질을 하며 지 냈으며, 186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쇼펜하우어는 헤겔을 중심으로 한 독일 관념론이 맹위를 떨치던 19세기 초반, 이에 맞서 의지의 철학을 주창한 생의 철학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칸트의 인식론과 플라톤의 이데아론, 인도철학의 범신론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그의 사상은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생의 철학, 실존철학, 인간학 등에 영향을 미쳤다.

역자 : 홍성광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토마스 만의 장편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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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의지를 초월했을 때, 삶의 고통은 무無가 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세상의 모든 것이 정반합으로 움직이고, 그 발전 속에 이성의 힘과 원리가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19세기 초반 독일 철학계에서 대세로 자리했지만, 쇼펜하우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816년부터 3년에 걸쳐 쓴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헤겔로 대표되는 이성 철학을 거부하고 이성이 아닌 의지로 세계를 파악하고자 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총 네 권으로 나누어 집필했다. 제1, 2권에서 의지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다룬 반면, 제3, 4권에서는 의지의 부정이 해방 가능성임을 지적하면서 앞선 내용을 아울렀다. 그리고 부록인 「칸트 철학 비판」에서 자신의 철학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마누엘 칸트의 철학을 파헤쳤다. 이로써 칸트 철학을 기반으로 한 그만의 확고한 철학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이성은 두뇌 현상일 뿐이고 의지의 제약을 받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성이 아닌 의지를 통해 다가가야 한다. 인간의 인식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즉 지성도 의지에서 생긴 제한적인 것이다. 의지란 사물들로 다양하게 객관화되는데, 이렇게 의지가 객관화된 세계가 바로 표상의 세계다. 지성으로 파악하는 세계는 표상의 세계에 불과하고, 표상의 세계가 지닌 여러 특성은 세계의 본래적 특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러한 표상의 세계가 지닌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때 본래의 세계, 즉 의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여기서 쇼펜하우어가 가장 중요시하는 의지의 세계는 살아 있는 자연의 세계다. 생물이 태어나고 자라며 번식하는 생명 현상의 본질을 그는 의지로 파악한다. 그에게 생식 행위란 삶에 대한 의지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자연의 의지를 자신의 자연이라 할 수 있는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여기서 온갖 충동, 본능, 욕망을 갖는다.
이러한 자연의 의지를 자각하는 인간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욕구한다고 쇼펜하우어는 주장한다. 이기심이란 삶에 대한 의지를 긍정함으로써 생긴 심리 상태다. 결국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구로 관철되기 때문에 고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은 욕망을 일으키는 의지를 부정하고 그로부터 초연한 삶을 살아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쇼펜하우어가 의지를 통해 주장하는 그만의 ‘행복론’이다.

19세기 서양 철학의 정수, 이제는 완결판을 향하여
삶의 고통에 대한 문제와 형이상학적으로 대면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한동안 죽음을 찬양하고 삶을 무조건 체념하라는 염세주의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잘 드러나듯이, 쇼펜하우어의 사상에는 인간의 삶에 나타나는 고통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 제기, 그리고 삶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치료적’ 처방이 그 근본 동인으로 작용한다. 세계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그의 비관주의적 사상은 세계에 대한 진단에 있는 것이지, 그의 철학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아닌 셈이다.
한편 서문에서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칸트의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칸트의 주저를 읽고 깨달음을 얻는 것을 ‘장님이 녹내장 수술을 받는 것’에 비유할 정도로 그의 철학을 높이 평가했고, 칸트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그의 철학이 가진 의미와 한계를 짚어 나간 「칸트 철학 비판」이 부록으로 실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칸트 철학 비판」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온전히 실은 출판사는 국내에서 을유문화사가 최초다.
을유문화사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2009년 첫 출간 이후 2015년 개정증보판을 거쳐 이번에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역작이다. 공식 출간 200주년을 맞아 ‘을유사상고전’ 시리즈로 출간되는 이번 개정판을 위해 역자인 홍성광 박사는 기존의 명쾌한 해설을 한층 더 강화했다. 쇼펜하우어의 다사다난한 인생 여정, 그의 의지 철학과 불교 사상의 관계 등 책을 둘러싼 모든 설명을 대폭 보완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는 쇼펜하우어와 그의 철학을 둘러싼 30여 점의 도판이 실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주요 철학자들의 초상화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룬 유명 회화까지 독서와 함께하는 감상의 재미가 쏠쏠하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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