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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왜 싸우는가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연대기)
김영사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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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대물림되는 전쟁
1장 부모님에게 물려받는 증오 - 레바논
2장 탈레반과 빈곤, 그리고 사람들 - 아프가니스탄
3장 슬픈 고아 ‘이슬람 신학생’의 전쟁 - 파키스탄
ZOOM IN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2부 독립을 위한 전쟁
4장 용기가 만들어 낸 독립 - 동티모르
5장 괴물이 된 전사들 - 체첸
6장 살구꽃 땅의 전쟁 - 카슈미르
7장 셋방살이 민족의 눈물 - 쿠르드족
ZOOM IN 사랑한다는 이유의 명예살인

3부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
8장 풍부한 석유 자원이 부른 전쟁 - 이라크
9장 나라 없는 설움과 나라 잃은 설움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10장 세상에서 가장 슬픈 다이아몬드 - 시에라리온

4부 가난이 부른 전쟁
11장 굶주림이 만든 해적의 나라 - 소말리아
12장 마약과 납치의 나라 - 콜롬비아
13장 피로 물든 황금의 땅 - 미얀마
ZOOM IN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총 이야기, AK-47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김영미
한 아이의 엄마로 다큐멘터리 PD로 전 세계 80여 개국을 취재했다. 서른 살이 되던 해, 꽃다운 나이의 동티모르 여대생이 내전으로 희생당한 기사를 읽고 무작정 동티모르로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다큐멘터리 PD가 된 이후 지금껏 20여 년간 세계분쟁지역을 취재해 왔다. 동원호가 해적에게 납치되었을 때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혼자 몸으로 독점 취재했다. 현재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추적 취재 중이며, 〈시사인〉 국제문제 편집위원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SBS 특집 다큐멘터리 〈동티모르 푸른 천사〉(2000)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등 중동, 아프리카의 내전 지역을 20여 년간 취재하며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했다. 이 밖에도 아프가니스탄과 카슈미르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20여 편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니혼TV에서 방송되었다. 여성인권 디딤돌상, MBC 방송대상 공로상, 2011년 이달의 PD상과 2018년에는 스텔라데이지호 취재로 이달의 기자상과 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바다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히말라야의 선물》 《사람이, 아프다》 《평화학교》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공저) 《위로의 음식》(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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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저널리스트의 사명감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책,
청소년을 위한 평화교육·세계사 필독서!

형의 복수를 위해 탈레반이 되고자 고향을 떠나는 아프가니스탄 소년, 누나를 따라 자살 폭탄 테러를 자신의 운명이라 여기는 팔레스타인 아이, 미사일에 팔레스타인인을 한 사람도 살려 두지 말라는 응원글을 적는 이스라엘 어린이.
해맑아야 할 아이들의 마음속을 증오로 가득차게 만든 건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건너편 총성이 멈추지 않는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김영미 PD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가게 된’ 국제분쟁 취재로 80여 개국이 넘는 나라를 다녀왔다. 국제분쟁 취재라는 힘들고 외로운 일을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아이의 엄마였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분쟁의 진실을 이해하고 더 평화로운 세상에 살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가능하면 더 자세히, 좀더 진실에 가깝게 가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이 위험한 취재를 계속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렇게 저널리스트와 엄마라는 두 가지 교집합을 통해 탄생한 《세계는 왜 싸우는가》는 국제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서의 발로 뛴 결과물이자 엄마가 들려주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김영미 PD는 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분쟁의 참상을 조명하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함께 보여준다. 아이들을 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엄마들이 장례식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분쟁의 종식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승리가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통해서만이 비로소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세계의 분쟁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임을, 세계가 하나의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들’이 왜 싸우는지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그런 우리의 작은 관심이 평화의 희망을 꽃피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에게 권하는 필독서이다.

그들은 왜 싸우는가? : 종교, 경제, 권력, 영토, 민족
저자는 중동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 전 대륙에 걸친 13개 분쟁지역으로 독자를 인도하며 ‘세계는 왜 싸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
모든 분쟁지역은 각각의 복잡한 갈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근원을 추적해보면 크게 권력을 놓고 벌이는 정치게임, 이권을 둘러싼 다툼, 믿음의 차이로 벌어지는 갈등, 민족과 영토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분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정치와 권력, 경제와 종교, 민족과 영토라는 요소들이 하나 혹은 여러 개가 겹치면서 얽히고설킨 채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쟁의 모습을 만들어온 것이다.

-1부 대물림되는 전쟁
‘중동의 진주’라 불리며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던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에 휘말리면서 극심한 내전과 종교 갈등을 겪는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오가며 활동하는 탈레반은 극단적 종교신념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인권을 탄압하지만 부패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무기 삼아 미군과 끈질긴 전쟁을 지속한다.

-2부 독립을 위한 전쟁
포르투갈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외세의 지배 속에 신음하던 동티모르는 거듭된 좌절과 수많은 희생 끝에 마침내 독립의 꿈을 이룬다. 반대로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꿈꿨던 체첸의 강인한 전사들은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괴물이 되어 잔혹한 테러를 저지른다. ‘동양의 알프스’ 카슈미르 지방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 속에서 신음하고,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비운의 쿠르드족은 나라 없는 설움 속에서 기약 없는 독립을 향한 여정을 계속한다.

-3부 더 가지고 싶은 자의 전쟁
석유를 둘러싼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이 벌인 전쟁으로 이라크 국민과 어린 미군 병사들은 승자 없는 전쟁을 치르고, 서구의 이익에 따라 결정된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비롯된 팔레스타인 문제는 증오를 먹으며 보복의 악순환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에 대한 눈먼 탐욕에서 시작된 시에라리온 내전은 국민들을 폐허와 지독한 가난으로 몰아넣는다.

-4부 가난이 부른 전쟁
계속되는 내전과 빈곤의 굴레에서 소말리아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해적이 되고, 콜롬비아는 게릴라의 슬픈 역사 속에 마약과 납치의 나라라는 악명을 얻는다. 미얀마 국민은 수 치 여사 아래 뭉쳐서 오랜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화를 쟁취했으나 로힝야 문제라는 새로운 숙제에 직면해 있다.


책 속에서

청년의 장례식 날에 너무도 슬프게 우는 그의 동생을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단다. “형, 어디 있어? 형 가지 마” 하며 거의 자지러지듯이 울부짖으며 죽은 형의 이름을 부르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단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 슬피 울던 열다섯 살 소년은 탈레반 병사가 되어 아프가니스탄 남부로 떠났더구나. 이렇게 전쟁에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아. - 50쪽

샤이마의 오빠가 카메라맨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앉아 있던 자리의 양탄자를 들춰 보라고 하더구나. 카메라맨이 양탄자를 들췄더니 그 밑에 엄청나게 많은 피가 굳어 있었단다. 바로 샤이마의 피였어. 지금도 그 빨간 핏자국이 생생하게 기억나는구나. 샤이마의 오빠는 그것을 치울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고 했어. 동생을 너무 사랑했지만, 장남의 의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그의 항변이 더욱 가슴 아프더구나. 그만큼 아프가니스탄은 명예살인이 풍습으로 굳어진 사회였던 거야. - 166쪽

나는 오마르에게 누나를 잃은 심정을 물었어. “누나가 자랑스럽고, 나도 누나 뒤를 이을 거예요.” 나는 놀랍고 가슴이 아팠어. 나는 다시 “왜 그래야 하니? 공부를 더 해서 팔레스타인에 필요한 인재가 되면 그때 다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겠니?” 하고 물었단다. 그러자 오마르는 영어로 “노 웨이(No way)”라고 말하며 나를 멍하게 쳐다보더니 “나는 내 운명을, 아니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알아요. 난 한 명이라도 이스라엘 사람을 죽이라고 태어났어요”라고 말했단다. - 205쪽

소년병이란 어린 5~6세 아이부터 10대 너희 나이 또래까지 강제로 징집되어 전투에 참가한 아이들을 말해. 시에라리온 소년병은 강제로 반군이나 정부군에게 잡혀 전투에 내몰렸어. 일단 소년병으로 끌려간 아이들은 전투에서 총알받이가 되거나, 짐을 나르거나, 전령(소식을 전하는 군인)이나 스파이가 되었지. 그러다 짧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아. 어른만큼 훈련된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전투에서 살아남기도 쉽지 않지. -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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