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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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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누구 마음대로?
2. 내 마음은 구불구불 낙동강 900리
3. 네가 선택했잖아
4. 오래 묵은 때
5. 계절이 바뀌는 순간
6. 춘천행 빨간 트럭
7. 따르릉따르릉
8. 불량한 자전거 여행

작가의 말 | 나는 지금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저자 소개
저자 : 김남중
호남평야에서 태어나 바다를 꿈꿨다. 2004년 『기찻길 옆 동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11년에는 『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어린이 독자들이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을 그린 「나는 바람이다」 연작 시리즈로 색다른 도전을 완성했다. 3,4,5권은 학교도서관저널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될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 작품으로는 『수평선 학교』, 『싸움의 달인』, 『불량한 자전거 여행1,2』, 『바람처럼 달렸다』, 『첩자가 된 아이』, 『공포의 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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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련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힘차게 달린다!
- 김남중 작가의 『불량한 자전거 여행』 두 번째 이야기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 마지막 여행』은 지난 10년 동안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불량한 자전거 여행』(2009)의 그다음 이야기다. 1권에서 6학년 신호진은 엄마 아빠의 이혼 결정에 화가 나 집을 뛰쳐나온다. 낯선 사람들과 자전거로 11박 12일의 전국 일주를 마친 후, 호진이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노력해 보기 위해 엄마 아빠를 다음 자전거 여행에 끌어들인다. 2권은 호진이네 가족이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을 그린다. 호진이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전거 여행에 동참한 엄마 아빠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지도 않고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것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함께 달리고, 땀을 흘리고, 물을 나눠 마시고, 나란히 오르막을 오르면서 조금씩 마음과 마음 사이가 가까워진다. 김남중 작가는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호진이와 조금씩 상대를 이해해 가는 엄마 아빠의 마음속 풍경을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강연에서 만난 어린이 독자들의 간절하고 강력한 요청 덕분에 후속작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책은 『불량한 자전거 여행』 첫 번째 이야기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선물이 될 것이다.

길 위에서 새롭게 깨닫는 가족의 의미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사이 호진이네 가족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래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동시에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아빠는 얼마 전 회사에서 잘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한다. 엄마는 자신이 장사하겠다고 나섰을 때 아빠가 믿어 주지 않았던 게 상처가 되었다며 감추어 왔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호진이는 엄마 아빠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많은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 엄마 아빠는 무너져 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호진이를 지켜보면서 아들이 부쩍 성장한 모습에 대견해하는 한편 안쓰러워한다. 그리고 호진이의 사고로 인해서 세 사람은 다른 가족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보는 기회를 얻는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호진이네 가족은 서로 도와주고 위하고 칭찬하면서 긴 여행을 하듯 살아 보기로 한다. 늘 현실에 단단하게 뿌리를 박고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김남중 작가는 성급한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대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하자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 놓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독자들은 호진이네 가족을 통해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길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과 멋진 풍경들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까지 달리는 호진이네 가족의 자전거 여행을 따라가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구미에서 폭우를 만나 자전거를 타기가 어려워졌을 때, 경운기를 끌고 나타난 낯선 할아버지는 호진이네 가족을 집으로 데려가서 밥을 먹이고 잠을 재워 준다. 할아버지는 호진이와 함께 시장도 보러 가고 목욕탕에 가서 서로 때를 밀어 주기도 한다. 한편 자전거길에서 마주친 70대 노부부의 모습은 독자들을 슬며시 미소 짓게 한다. 등에 ‘자전거 초보’라고 써 붙인 채 미니 자전거를 타는 노부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함께 달린다. 호진이와 엄마 아빠가 길에서 만난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은 이들이 자기 옆의 가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
사실적인 풍경 묘사도 인상적이다. 김남중 작가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 『바람처럼 달렸다』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 자전거를 중심 소재로 여러 동화를 쓴 자전거 마니아답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직접 마주친 풍경을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구불구불한 낙동강의 높은 강둑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 끝도 없이 계속되는 오르막과 시원스레 뻗은 내리막길, 벼가 익어 가는 논과 사과가 발갛게 빛나는 과수원, 세상의 모든 자전거를 모아 놓은 듯한 박물관까지 다양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호진이네 가족의 자전거 여행을 따라가며 다양한 사람과 풍경을 만나는 것 또한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 마지막 여행』을 읽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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