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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스스로 행복하라

1장 행복

지금 출가를 꿈꾸는 그대에게
화전민의 오두막에서
오두막 편지
박새의 보금자리
미리 쓰는 유서
텅 빈 충만

2장 자연

산에는 꽃이 피네
물소리 바람 소리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장마철 이야기
달 같은 해, 해 같은 달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덜 쓰고 덜 버리기
숲속의 이야기

3장 책

새벽에 내리는 비
거룩한 가난
소리 없는 소리
영혼의 모음 -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파블로 카살스
태풍 속에서
두 자루 촛불 아래서

4장 나눔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무소유
여기 바로 이 자리
누가 복을 주고 벌을 주는가
물이 흐르고 꽃이 피더라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저자 소개
저자 : 법정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년 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년 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년 10월에는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부터는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는 한편,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다가, 2003년 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으며,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했다.

수필 창작에도 힘써 수십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담담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 작가로도 문명이 높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물소리 바람 소리》, 《산방한담》, 《텅 빈 충만》, 《스승을 찾아서》, 《서 있는 사람들》, 《인도기행》, 《홀로 사는 즐거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등이 있다. 그 밖에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타》, 《불타 석가모니》, 《진리의 말씀》, 《인연 이야기》, 《신역 화엄경》 등의 역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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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행복은 결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찾아지는 것입니다.”

‘스스로 행복하라’는 법정 스님의 그리운 목소리

법정 스님은 1976년 처음 발간한 산문집 《무소유》를 시작으로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오두막 편지》 등 맑고 깊은 사색이 담겨 있는 주옥같은 수필집을 여러 권 출간했다. 하지만 그는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는 유언을 남겨 대부분의 책이 절판되었고, 법정 스님의 글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안타까워했다. 2020년 1월,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샘터는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하여 법정 스님의 대표 수필을 모아 엮은 《스스로 행복하라》를 출간했다. 〈무소유〉, 〈텅 빈 충만〉, 〈산에는 꽃이 피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등 법정 스님의 영혼을 울리는 명수필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지만 그만큼 행복해졌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법정 스님은 일찍이 “온갖 고통은 결국 집착에서 온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 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하다”고도 했다. 그는 생애 마지막 시기를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다. 불필요한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비움으로써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법정 스님은 또한 자기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 한 층 쌓아 갈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발견한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 법정 스님이 남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마음속 집착을 비우고, 자연과 가까이하며, 다른 이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스스로 일구어 나갈 때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스스로 행복하라’는 이와 같은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법정 스님의 가르침

1988년 불일암에서 만난 법정 스님의 첫인상이 무뚝뚝한 아저씨 같았다고 회고하는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자연과 멀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 "건강하려면 제일 늦게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덥다고 빨리 벗지 마라", "젊었을 때는 나이가 하나씩 더해 가지만 나이가 들면 하나씩 줄어든다", "잘 버릴수록 부자가 된다" 등의 스님 말씀이 '어떻게 살 것인가'의 방향타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스스로 행복하라》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 '행복이란 무엇이가'에 관한 법정 스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 '날 선 칼 같다'는 정채봉 작가의 말처럼 법정 스님은 소유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에는 죽비를 내리치듯 따끔하게 질타하지만, 이내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힘든 시기를 이겨 낼 힘이 되어 줄 법정 스님의 따뜻한 질타와 위로를 이 책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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