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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너 때문에 완전 망했어
2 새미는 무슨 새야
3 나는 생각 대장
4 더 살리자
5 초록불이 팍!
6 쪼롱이와 포롱이
7 새들의 무덤
8 다 살리는 거야
9 포롱아, 잘 가
10 새는 사이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홍종의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멋진 글로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는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공평한 저울 세상》, 《초록말 벼리》, 《떴다, 벼락이》, 《똥바가지》, 《영혼의 소리, 젬베》, 《나는 누구지?》, 《어느 날 걱정나무가 뽑혔다》, 《전복순과 김참치》, 《영웅 쥐 마가와》 외 100여 권이 있습니다.

그림 : 남수현
꼭 ‘지금’이어야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 책,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 작업을 합니다. 그린 책으로 《우리는 여름》, 《최악의 최애》, 《외로움 반장》 등이 있고, 소설 《소녀, 감빵에 가다》,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등의 표지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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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들의 일방적인 개발과 도시화 때문에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있다. 특히 조류의 피해가 심각하다. 집을 잃어버린 새들은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틀면서 간신히 삶을 이어가지만 차량에 의한 로드킬 그리고 방음벽과 고층 건물과의 충돌로 생명을 잃고 있다. 이 책은 계속해서 잃어가는 생명들을 아이들의 따뜻한 품으로 데려다 놓는다. 마침내 아가 새를 하늘로 돌려보내기까지, 무언가를 성장시킴으로써 더 크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큰 도로 옆 방음벽 있지? 여기 완전 새들의 무덤이야. 지금 빨리 와 봐. 새들이 죽어 있어. …… 오늘뿐만 아냐. 펑! 소리가 나서 나가 보면 방음벽 밑에 새가 떨어져 있어.”

어느 날, 주인공 ‘현준이’ 앞에 새라기보다는 솜뭉치에 가까운 모습의 아가 새들이 등장한다. 불쾌한 냄새를 풍기면서 소리만 질러대는 아가 새들. 느닷없는 아가 새들의 출현으로 현준이는 마음을 쏟고 있는 전학생 ‘새미’와의 중요한 약속이 어그러지면서 상심한다. 하지만 현준이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로 밝혀진 아가 새들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점차 새들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새미 역시 구조된 아가 새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두 아이는 집에서 아가 새를 함께 돌보며 가까워진다.

“쪼롱이와 포롱이의 솜털이 빠지고 몸에 노릇노릇 털이 나기 시작했어요. 알록달록 두 날개의 깃도 제법 자랐고요. 쪼롱이는 벌써 날갯짓 연습을 하느라 물통을 자주 엎었어요. 마침내 쪼롱이와 포롱이가 날 수 있으면 돌봄 센터 새 대장 아저씨와 태희 누나에게 데려다줘야 해요. 거기서 더 날기 연습을 시킨 다음에 숲으로 아주 날려 보내는 거예요. …… 내 마음은 그래요. 쪼롱이와 포롱이가 천천히 컸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나와 새미가 더 오래도록 돌볼 수 있지요. 아니, 나와 새미가 이렇게 같이 있지요.”

두 아이는 먹이를 힘차게 받아먹는 아가 새들의 몸짓에 기뻐하고, 탈이 날까 조심스럽게 몸을 닦아주고, 더 이상 아프지는 않은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은 아가 새들뿐만이 아니다. 자신들보다 아주 작고 여린 생명체를 양육하는 행위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두 아이는 이전에는 전혀 알 수 없었던 돌봄의 과정과 의미를 알아가며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가치를 깨달아간다.

“높은 아파트가 눈에 성큼 들어왔어요. 거기는 원래 야트막한 산이 있던 곳이에요. …… 그래요. 나는 똑똑히 기억이 나요. 봄이면 올망졸망 예쁜 꽃들이 피고요. 여름이면 매미와 잠자리 그리고 나비들이 떼 지어 날아다녔어요. 가을이면 다람쥐와 청설모들이 씨앗들을 물어 나르기 바빴고요. 또 겨울이면 온갖 새들이 까맣게 몰려들어 쉴 새 없이 지저귀는 곳이었어요.”

‘아가새돌봄단’은 실제로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야생 조류를 보호하고 구조하는 활동을 한다. 아가새돌봄단의 단원은 센터에서 구조한 아가 새를 가정에서 돌본 다음 안전하게 자연으로 날려 보내기까지의 일을 한다. 이 책은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독자들이 자연 생태와의 밀도 있는 교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생태 보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가는 오늘날, 아가 새의 양육이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 생태 보전의 의미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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