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로가기
  1. 도서정가제
  2. 소득공제
일시재고부족
16,000원
14,400원
10%
최대 적립 포인트
1,100 원
  • 구매 적립
    적립금 안내
    • 상품 적립금
    • 상품 적립금은 고객님이 웬디북에서 상품을 구매하실 경우 이에 대한 마일리지 개념으로 구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드리는 제도이며 사용은 예치금과 같이 현금처럼 사용가능하십니다.
    • 멤버십 적립금
    • 멤버십 적립금은 고객님의 멤버십(고객)등급에 따라 도서 구매액의 1 ~ 4%에 해당하는 적립금이 추가로 적립되며 적립금은 다음 주문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만 적립금은 예치금과는 달리, 현금으로 환불하실 수 없고 적립금의 적립일로 부터 12개월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 상품 적립금
    800원
  • 리뷰 적립
  • 최대 리뷰 적립금
    300원
14,400원
· 쿠폰 및 적립금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바로구매
장바구니 담기
일시재고부족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이 산 책
목차 더보기
목차

과잉 무지개
마음과 마음
보통의 가치
이별의 뒷면
아주 긴 여행
각자의 방식
새로운 시작
마지막 선물
나를 부르는 이름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김용재
장편소설 『에펠탑의 불빛이 반짝일 때』, 에세이 『혼자서 잘 살아가기』 『나의 무인도, 서울』을 썼고,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우리의 민지』가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로 출간되었다. 『과잉 무지개』로 2024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소개 더보기
출판사 서평 더보기
출판사 서평
눈부신 건 늘 너무 멀었고
소중한 건 늘 먼저 떠났다

언제부터였을까. 삶의 반대편에 있는 그 서늘하고 음습한 단어가 가깝게 느껴진 게. 나와 상관없다 여긴, 스스로 선택하는 건 어리석고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한 그것이 어쩌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게.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지겨웠고, 창 안으로 햇빛이 드는 게 불편했으며, 집 밖으로 나가는 게 모험 같았다. 인터넷 검색창에 ‘자살’을 입력하자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뜨는데, 그 당신이 내가 아닐 게 분명했다. 내가 소중할 리가, 설마 내가 매우 귀하고 중요할 리가 없으니까. 단연코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니까. 나 따위의 존재가 그런 대단한 의미에 부합할 리 없으니까.
존재의 이유보다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더 많아졌을 때 조용히 그리고 자연히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살면서 겪어야 하는 것보다 죽어서 겪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더 달갑겠다 여길 즈음부터 그것을 선택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여느 날처럼 그 검고 시린 단어를 검색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사이트에 접속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삶을 포기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조차 없는 분들에게.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드립니다. 비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 벌어질 부담스러운 상황들도 완벽히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삶에서 당신의 흔적을 지우고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에 접속하세요.”

음주운전 차량에 아버지를 잃고, 야근하던 중 회사에 난 화재로 어머니마저 잃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가족 같은 친구에게 부모님 사망보험금을 투자했다가 몽땅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그 바람에 하염없이 채무만 쌓이고 있는 내게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까.

비밀스럽게 이루어진 계약
죽음을 향한 백 일의 카운트다운

운명에 이끌리듯 접속한 사이트를 통해 나는 한 단체를 만난다.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은 내게 옥장판을 팔지도 않았고, 통장 비밀번호를 요구하지도 않았으며, 종교에 귀의하라고 설득하지 않았다.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바라마지 않는 죽음에 이르는 것을 도와준다고 했다. 조건은 백 일 동안만 살아 있기.

“백 일이 지나 약속한 날이 되면 우리는 의뢰인을 찾아가 조용히 삶을 마감시켜드릴 겁니다. 의뢰인의 장기들은, 의뢰인과 반대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달됩니다.”

나를 죽여준다는 끔찍한 제안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이 끼얹어졌다. 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니. 작은 두려움이 기대로 바뀌는 건, 이 이상한 조건이 달갑게 여겨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바랐던 죽음이 의미까지 갖게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다.

“빚을 갚아드리고 생활비도 지급합니다. 다만 백 일 후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도망가거나 숨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삶은 지금보다 더 비참하게 변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단체의 당부는 흘려듣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백 일이 지난다고 해서 내 마음이 달라질 리 없으니, 이 선택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확신에 찬 결정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그때는 알 수 없었다.

버리려 할수록 고개 드는 삶의 의지
죽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란……

목숨을 건 백 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단체는 나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고, 마음이 편안하고 풍요로울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겨운 삶을 버텨내던 나는, 하고 싶던 것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유한한 삶을 알뜰하게 쓰기 시작했다. 곧 끝날 인생을 다시 얻은 인생처럼 사는 기분이 묘하고 또 묘했다.
단체는 내게 노인복지시설과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의 봉사활동을 지시했다. 손길이 필요한 존재에게 물리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일이었다. 시켜서 하는 일임에도 나의 봉사에 한없이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들에게, 야금야금 마음을 붙여오고 애정 어린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나는 죄책감과 감사함을 느꼈다. 사는 게 고통스럽기만 한 게 아님을 확인할 때마다, 마음을 건네고 싶은 사람들이 나타날 때마다 고개 드는 삶에 대한 미련을 꾹꾹 누르고 밟았다. 다 순간적인 마음이고, 어리석은 착각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매일 밤 달력에 표시를 하고 남은 날짜를 손으로 세어보곤 했다.
죽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 나와 같은 처지가 아닌 이상 이런 말을 듣는 이가 있을까.
곱씹을수록 이상하다. ‘죽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에…….”

비가 그친 뒤 나타나는 행복의 굴절
울고 싶은 청춘에게 건네는 조심스러운 손길

대망의 마지막 날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살다 보면 언젠가 죽음이 찾아드는 것처럼 백 일째를 자연스럽게 맞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누구나 겪는 일을 조금 일찍 겪는 것뿐이라고 여기기 위해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시간을 보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의 등 뒤로 주사기가 꽂혔다. 흐릿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곧 만나게 될 부모님 생각을 했다. 너무 일찍 왔다고 나무라시지 않을까, 나쁜 선택을 했다고 저승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어릴 적 하늘에 뜬 과잉 무지개를 가리키며 엄마는 말했었다.

“저건 행복한 사람에게 보이는 무지개란다. 네가 행복이 많아 무지개도 여러 개가 보이는 거야.”

하지만 삶은 내가 행복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그것도 잔인할 만큼 여러 번. 그래서 언제부턴가 생각, 아니 확신했다. 무지개가 행복의 증거라면 나는 영영 볼 수 없을 거라고.
과연 장담할 수 있을까. 갑자기 찾아드는 불행처럼 행복이 찾아오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 삶의 변주 안에서 우리가 어떤 순간을 맞게 될지 늘 알 수 없다. 흐려진 의식이 되돌아와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진짜 놀랄 일은 어쩌면 그다음에 벌어질 수도 있다.
리뷰(0)
0 / 5.0
리뷰 작성
•
리뷰를 작성하시면 소정의 적립금을 드립니다.
•
도서의 첫번째 리뷰부터 10번째 리뷰까지는 기본 적립금의 2배를 적립해 드리며, 이후 리뷰부터는 기본 적립금이 적립됩니다.
리뷰 혜택 및 유의사항
배송방법

배송은 CJ대한통운(전화 : 1588-1255)을 이용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가능하며, 3만원 미만의 경우 25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배송기간

15시 이전에 입금확인된 주문까지는 당일날 발송하며, 일반적인 경우 다음날 책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 또는 공휴일이 있거나 시기적으로 배송이 많은 기간인 경우는 지역에 따라 1~2일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주문 후, 5일이 경과해도 책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에는 웬디북 고객센터(전화 : 1800-9785)로 전화를 주시거나 고객센터 > 1:1 문의를 통해 문의글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묶음배송

묶음배송 원하시는 모든 주문서의 상태가 "입금대기" 또는 "결제완료" 상태일 경우에만 처리가 가능하며, 고객센터 > 1:1 문의에서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변심반품의 경우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이내에 반품접수가 가능하며, 반품 배송비는 고객님 부담입니다.

부분 반품의 경우, 3만원 이상 주문으로 무료배송 받았으나 일부 상품 반품으로 주문금액이 3만원이 안될 경우, 이전 주문의 배송비를 포함한 왕복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반품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 고객센터에서 지정택배사에 회수요청을 하고, 방문한 택배기사님을 통해 반품도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운송 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수된 상품은 요청해주신 환불방법에 따라 적립 또는 환불 진행해드립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띠지 또는 더스트커버 포함)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CD 나 소프트웨어 포함, 포장이 되어 있는 모든 상품의 포장 개봉
  • 3. 만화책 및 단시간 내에 완독이 가능한 잡지
  • 4. 상품과 함께 발송된 추가사은품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5.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6. 명시된 반품가능 기한이 지난 경우
  • 7. 세트상품중 일부 반품
교환안내

파본도서 혹은 오배송으로인한 교환은 도서주문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청하셔야 하며 이 경우 배송비는 웬디북에서 부담합니다.

(단, 팝업북과 CD가 세트인 책은 책의 특성상 7일 이내에 해주셔야 합니다.)

교환절차는 고객센터의 반품교환신청 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웬디북에서 새 책을 보내드리고 새 책을 받으실 때 교환도서와 맞교환 하시면 됩니다.

교환은 동일도서에 한하며, 다른 도서로 교환은 불가합니다.

운송도중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신 후, 포장 겉면에 “반품도서”라고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팝업북 등은 조그만 충격에도 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환이 불가한 경우
  • 1. 고객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 2. 포장 상품의 포장을 해체한 경우
  • 3. 고객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4. 물품 수령 후, 15일이 경과한 경우
  • 5. 동일상품으로 교환하신 후, 다시 교환하시고자 할 경우 (이 경우에는 환불처리 해드립니다.)
신고하기
신고사유 선택
도서 입고 알림 신청
입고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tel}}로 문자 발송됩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관심 시리즈 신간 알림 신청
시리즈명:{{ series_name }}
관심 시리즈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관심 작가 신간 알림 신청
작가명:{{ series_name }}
관심 작가 신간 입고 알림 신청하셨습니다.
입고시 {{ tel }}로 문자 발송 또는
앱푸시, 이메일 등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 하시겠습니까?
예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는

마이 페이지 > 회원정보수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고 알림 수신 방법 변경은

마이 페이지 > 알림 > 알림 설정에서 확인해 주세요.

푸시 알림이 오지 않을 시,

스마트폰 설정 > 알림 > 웬디북 앱 설정을 확인해 주세요

{{title}}
{{content}}
{{title}}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