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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더 월턴 강인한 색채를 지닌 성실한 비주류 시인 - 07
브라이언 윌슨 남부 캘리포니아 신화의 상실과 재생 - 37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D장조 D850 부드러운 혼돈의 오늘- 67
스탠 게츠 어둠의 시대, 천상의 음악 - 97
브루스 스프링스틴 미국 노동자 계급의 대변인 - 129
제르킨과 루빈스타인 전후 유럽의 대조적인 두 거장 피아니스트- 161
윈튼 마살리스 뛰어난 뮤지션의 지루한 음악 - 197
스가시카오 J-POP 가수의 유연한 카오스 - 235
프랑시스 풀랭크 상쾌한 일요일 아침, 풀랭크를 듣는 행복 - 263
우디 거스리 학대받는 사람들을 노래한 국민시인 - 295

저자 후기 독자 여러분과 음악적 공감을 나눌 수 있다면…… - 334
옮긴이의 글 세계적 작가 하루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 - 344
참고문헌 - 349
저자 소개
저자 _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신드롬을 낳으며 세계적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Q84》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 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하는 등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역자 _ 윤성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먼 북소리》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주요작과 더불어, 아리카와 히로의 《사랑, 전철》,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마키네 마나부의 《가모가와 호루모》 등 젊은 일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그 외에 《그로테스크》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노란 코끼리》 《크게 보고 멀리 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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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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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슈베르트에서 비치 보이스까지
시공과 장르를 넘나드는 하루키의 음악 여정!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본문 내용과 표지를 완전 개장한
신장판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하루키가 말하는 ‘내가 사랑한 음악’!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음악이 흐른다. 단순한 배경음악으로서가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 세계와 연관성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역할을 맡은 음악이 등장하는 것이다. “책과 음악은 내 인생에 있어서의 두 가지 중요한 핵심이다”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감상의 측면을 넘어 그 음악의 형성 과정까지를 더듬는 깊은 이해 속에서, 음악은 그와 그의 작품을 형성하는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세계로 거듭난다.

이 책은 이렇듯 하루키와 그의 작품 세계의 한 부분을 차지해온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적이고 조금은 어려운 음악비평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몇 페이지만 넘겨보아도 이 책이 음악, 동시에 인간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열 명의 음악가 중 누구의 글을 보아도 그 음악가의 삶과 사고방식 등이 아로새겨져 있다. 하루키는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그 음악가의 고독을, 절망을,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디까지나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깊은 통찰력으로 그 세계를 조망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는 고난을 딛고 삶의 제2막을 연 브라이언 윌슨, 어둠의 시대에 천상의 음악을 들려준 젊은 시절의 스탠 게츠, 미국의 노동자 계급을 위한 귀중한 대변인이 된 브루스 스프링스틴, 학대받는 사람들을 노래한 고귀한 음악혼의 소유자 우디 거스리 등 동양과 서양,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하루키의 음악 여정이 담겨 있다.

순수하게 그 음악 자체에 대해서 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키는 문학작품을 세상에 내어 놓는 작가로서, 음악을 세상에 내어놓는 음악가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음악평론가와는 또 다른 진솔한 비평을 낳았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과 음악적 공감을 나눌 수 있다면……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제껏 음악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음악에 연관된 일은 몇 차례 했지만 비교적 짧은 글밖에 쓰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순수하게 개인적인 기쁨으로 음악과 접하고 싶었다. 음악이 주는 자연스러운 기쁨을 일과 연관 짓는 것으로 다시금 망치고 싶지 않았다. 뛰어난 음악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즐길 수 있고 때로 감동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음악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차로 내 속에서 커져갔다. 나는 한 사람의 성실한 음악의 수신인으로서, 그리고 동시에 한 사람의 직업적인 문필가로서 음악에 관해 진지하게 자리 잡고 앉아 얘기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가령 조금이라도 음악적 공감 같은 것을 나눌 수 있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래,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같은 종류의 심정 말이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음악을 더 많이, 더 깊이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당초의 내 소망은 거의 이루어진 셈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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