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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마이라 칼만 Maira Kalman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포함한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30권이 넘는 책을 그리고 썼다. 2008년에는 평생의 공로를 인정받아 앤디 워홀, 이세이 미야케가 이름을 올린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스토리텔링,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모두에서 탁월한 경지를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그 세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에게 수상하는 미국 그래픽아트협회AIGA 메달을 받았다. 1999년부터 수많은 《뉴요커》 매거진의 표지 그림을 그렸고, 오랜 시간 《뉴욕 타임스》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의 일러스트 칼럼을 보여주며 ‘뉴욕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5세가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뉴요커 예술가로 살고 있다.
마이라 칼만은 아이들을 낳은 뒤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생의 사랑이자 20세기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로 손꼽혔던 남편 티보 칼만이 49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에는 글쓰기에 더욱 몰두했고 2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티보 칼만이 설립한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M&co.에서 함께 작업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디자인 컬렉션은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소니SONY, 맥MAC, 케이트 스페이드 등과 디자인 콜라보 작업을 했으며, 테드TED에서 여러 차례 삶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했다. 쿠퍼 휴이트 스미소니언 국립 디자인 뮤지엄 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차례 올랐으며, 세계적인 그림책 어워즈인 보스톤 글로브 혼북 어워즈, 마이클 프린츠 어워즈에서 명예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아트북’, ‘가장 주목할만한 책’으로 선정된 『불확실성의 원칙The Principle of Uncertainty』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파이어보트Fireboat』 외 다수가 있다.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글쓰기의 요소』의 일러스트 에디션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2022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아트북’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내에 출간되는 마이라 칼만의 첫 책이다.

역자 : 진은영
2000년 《문학과 사회》 봄호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출간했고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실비아 플라스의 소설 『메리 벤투라와 아홉 번째 왕국』과 시집 『에어리얼』을 우리말로 옮겼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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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마술이다!” 김겨울 작가, 박연준 시인, 윤가은 영화감독, 김선우 화가,
이소영 아트메신저, 마리아 포포바 작가 강력 추천
진은영 시인의 아름답고 섬세한 번역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아트북
한국어판을 위한 특별한 표지 디자인,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특별 메시지 수록

간신히 참을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고 삶의 무게에 관한 마술적인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자신으로 태어나 무언가를 손에 쥐고,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희망, 돈, 크고 작은 슬픔, 사랑하는 사람, 자기 몫의 일.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이처럼 우리가 평생 가지려 애쓰는 것, 사로잡히는 것, 기대는 것들을 조명하며 인생의 면면을 찬찬히 사색하는 그림책이다. 특히, 여자의 인생을.

책에는 무언가를 들고 있는 각양각색 인물들의 그림과 짤막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떤 여자는 책을 들고 있고 어떤 여자는 닭을 들고 있다. 어떤 이는 원한을, 혹은 용기를 지니고 있다. 딸을 위로하는 어머니, 막 결혼식을 올린 신부, 통나무 같은 두 다리로 인생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할머니가 있고, 내면의 어둠과 싸우는 버지니아 울프, 자신에게 진실한 글을 쓰는 거트루드 스타인도 볼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각자 다른 삶의 허들을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내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는지, 무엇을 가질 수 있고 또 가질 수 없는지 가만히 반추하게 한다. 마치 여러 빛깔의 조각들로 만든 모자이크화처럼, 이 책은 86점의 그림으로 ‘인생’이라는 모자이크화를 완성한다.

초상화 한 점 한 점에 담긴 우리 각자의 인생
몹시 특별한 사연을 지닌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이 책은 한 독자의 특별한 사연이 유명해지며 더욱 큰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그 독자의 이름은 벳시 로빈슨. 벳시는 어느 날 우연히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책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읽어보다가, 한 그림 앞에서 넋을 잃을 만큼 깜짝 놀라게 된다. 바로 자신의 초상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 속 그는 아픈 강아지를 안고 공원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84쪽 그림 수록). 벳시는 지난날, 아픈 강아지 마야에게 아침마다 놓는 주사를 놔준 뒤, 사랑과 슬픔을 느끼며 공원을 걷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벳시는 마이라 칼만에게 메일을 보내 그림 속 주인공이 자신이 맞는지 물었고 칼만은 답장을 보내왔다.

“오, 벳시. 물론 당신이지요. 당신의 모습에서 가슴이 아플 만큼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느꼈어요. 저는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벳시는 ‘이 책은 내 영혼을 붙들어준다. 책이 지닌 마법, 사랑, 깊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서평과 함께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이 그토록 많은 독자에게 진실한 찬사를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녹록지 않은 하루하루를 버티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이다. 칼만은 ‘세상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인생에 관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는 점에서 자신을 저널리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 있다. 책을 펼치면 저자가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 역사 속 대문호와 예술가, 내밀한 가족들의 초상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교차하며 독특한 리듬과 선율을 들려주고, 독자로 하여금 하나의 그림 앞에 오래도록 멈춰 서서 바라보게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마이라 칼만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경험하는 일이 된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그림에 매혹되다가도, 문득 초상 속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 순간은, 마치 나를 잘 아는 친구가 보내온 소중한 편지를 읽을 때처럼, 이해받았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한국어판만의 특별한 소장 가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

마이라 칼만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1999년부터 수많은 《뉴요커》 매거진 표지 그림을 그렸고, 《뉴욕 타임스》에서 일러스트 칼럼을 장기간 연재하며 ‘뉴욕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었다.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빛나는 색채로 삶의 슬픔과 아이러니를 위트 있게 표현하는 칼만을 한국에 소개하는 첫 책이다. 마이라 칼만의 그림을 좋아하지만 해외 책으로만 봐야 했던 독자들에게, 정식 한국어판 출간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마치 반가운 선물처럼 다가온다.

만듦새와 의미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마이라 칼만은 한국어판의 출간을 기뻐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특별 메시지를 보내왔고, 원서와 다른 한국어판만의 특별한 표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시처럼 흐르는 이 책의 문장들은 진은영 시인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번역했다. 더불어 원서 문장의 감성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원문과 한글을 함께 수록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핑크색 우쿨렐레를 든 여자, 센트럴 파크에서 빨간색 풍선 다발을 든 소녀… 책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형형색색의 컬러로 빛나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미술관에 온 기분을 선사한다. 모순으로 가득한 삶이지만, 그런 삶을 미화하지도 냉소하지도 않으며 다만 그 안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포착해내는 이 책을 따라가 보자.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며, 한 권의 책이 나를 지탱해주는 작은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의 것들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담고 있다.

모든 걸 갖는 건
힘든 일이며
결코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나면 다음 순간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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