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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진료실에서 못다 한 당신들과의 이야기

1장 저는 초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입니다

서랍 속 낡은 스케치북
선생님은 왜 정신과 의사가 된 거예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채색
내 마음속 열등감이라는 작은 줄자
땅만 보고 걷다 보면
매일같이 쌓여가는 그림처럼
함께 살아가는 것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죠?

2장 마음에 이름을 붙이는 일

문 앞에 선 당신에게
마음속 창을 활짝 열기까지
마음에 이름을 붙이는 일
전부 당신 탓이 아닌 걸요
벽을 마주하는 것
같은 마음, 다른 말로
마음에 심는 씨앗
문을 닫고 떠난 당신에게

3장 오늘도 내 마음이 궁금한 당신에게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은 뭐가 다른 건가요?
숲속에서 곰을 만난다면? 공황장애란?
저도 강박증인가요?
조울증? 우울증이랑은 뭐가 다른가요?
저는 몸이 아픈데, 왜 정신과에 가라고 해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는 왜 넘어지는 걸까? 적응장애란?
저는 왜 사람들 앞에만 서면 두려울까요?
마음을 조율하는 줄이 흐트러진다면? 조현병이란?

4장 감정이 힘들게만 느껴지는 당신에게

나쁜 감정은 없애면 안 되나요?
비가 내리더라도
풍선을 바라보는 연습
거친 파도가 몰아치더라도
버스를 운전하는 것처럼
감정에 선을 긋는 연습
겉감정? 속감정? 뭐가 다른데요?
검정 마음? 흰색 마음? 회색 마음?

5장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처방전

어떻게 마음을 치료하는 건데요?
우울한 기분이 어떻게 약으로 치료가 되나요?
약을 먹었더니 손이 떨리는 것 같아요
저는 왜 대인관계가 어려울까요?
구덩이와 삽 이야기
이걸 멈출 수 있을까요? 고통감내기술
막막한 미래가 불안할 때
우울한 가족과 살아가는 당신에게

에필로그 언젠가 따스함이 익숙해진 세상에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전지현
그림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던 중 의료 사태를 겪으며, 현재는 잠시 대학병원을 떠나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한참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들과 더 가까이서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에게 이름을 붙여 진단을 내리는 것보다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심을 다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한다. 진료를 마치면 환자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공부하는 동안 잠시 쉬어가던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어졌고, 그림에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2024년 브런치 스토리와 인스타그램에 ‘니너하리’라는 필명과 ‘정신과 의사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그림 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몽글몽글한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길, 그리고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꿈꾼다.
필명 ‘니너하리’는 어린 시절 어떤 웹사이트에서도 중복되지 않는 고유한 닉네임을 만들고 싶어 고민 끝에 탄생한 이름으로, 놀랍게도 특별한 뜻은 없다.

인스타그램 @_ninuhari
브런치 스토리 brunch.co.kr/@ninu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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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로 자책하며
혼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용기

정신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며, 언제든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다. 마음속의 이러한 문제들은 혼자 고민할수록 점점 커지고, 깊은 늪에 빠지는 것처럼 한없이 가라앉게 된다. 가족, 친구, 지인, SNS를 통해 보는 사람들은 나와는 달리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 같다. 비교는 곧 남들은 잘 사는데 나는 왜 마음이 아플까, 자책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마음의 병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기에 “너만 힘드니? 다들 힘들어도 참고 사는 거야” 같은 질책 어린 말과 차가운 시선이 돌아오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음의 병을 감기에 비유한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무엇을 탓할까?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추운 날씨, 얇게 입은 옷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내 탓이라며 자책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도 감기처럼 나의 잘못이 아니다. 그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정신과 문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이자 쉽게 쓴 안내서

슬프거나 속상한 일을 겪고 우울감을 느끼면 우울증일까? 몸에 난 상처는 약을 바르면 치유가 되지만, 우울한 기분이 어떻게 약으로 치료가 될까? 우울증 약을 먹으면 무조건 부작용이 생기는 걸까? 아직도 정신과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은 수도 없이 많다. 아직도 정신과 방문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주고,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정신과 방문’은 ‘씨앗을 심는 일’과 같다. 작고 볼품없는 씨앗 하나를 심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씨앗을 심지 않는다면 그 씨앗이 얼마나 예쁜 꽃으로 자라날지는 영영 알 수 없다. 정신과를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정신과에 다니는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으로 정신과에 방문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용기 내어 정신과를 찾아온 발걸음이 언젠가 멋진 모습으로 피어나길 바라며, 그 첫걸음에 용기를 보태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환자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있다. 저자는 환자가 아픈 것은 가족들의 잘못이 아니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마음도 잘 돌봐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차이가 궁금한 분
정신과 약물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분
정신과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는지 알고 싶은 분
인간관계와 열등감으로 고민하는 분
지나치게 많은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분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이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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