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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4
조화로운 삶을 찾아서 13
삶의 원칙 33
집을 짓다 69
농사짓기 101
무엇을 먹을 것인가 129
살림 꾸리기 169
함께 사는 사람들 185
버몬트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217
헬렌 니어링의 말 240
고침판 옮긴이의 말 242
옮긴이의 말 245
저자 소개
저자: 헬렌 니어링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1983년 스콧이 세상을 떠나고, 8년 뒤 헬렌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펴냈으며, 1995년 헬렌도 세상을 떠났다. 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산 두 사람은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저자 : 스콧 니어링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해 배우고 깨달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미국인들을 깨우쳤다. 스콧은 아동노동 착취와 제국주의 국가들이 벌이는 전쟁을 반대하여 두 번이나 해직되었다. 스콧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1928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1983년 스콧이 세상을 떠나고, 8년 뒤 헬렌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펴냈으며, 1995년 헬렌도 세상을 떠났다. 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산 두 사람은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역자 : 류시화
시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펴냈다. 오랫동안 인도와 네팔 등지를 여행하고 명상 서적을 소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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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반세기 넘게 꾸준히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스콧 니어링 40주기를 맞아 23년 만에 고침판 출간
1954년 처음 출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조화로운 삶》이 스콧 니어링 40주기를 맞아 고침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고침판에는 류시화 작가가 스물세 해만에 새롭게 전하는 옮긴이의 말을 만날 수 있다.
실천적 자연주의자이자 채식주의자, 환경주의자, 평화주의자, 귀농운동가였던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두 사람은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2년, 서구 문명이 그 누구에게도 안전한 삶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숲속 시골 마을로 들어간다. 니어링 부부는 사회가 주는 압력을 이기고, 몸의 건강과 정신의 안정, 사회 속에서 건전함을 지켜 내고자 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땅에 뿌리내리고 단순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니어링 부부는 지켜야 할 원칙과 목표를 세워 나간다. 이 책은 그들이 선택한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실컷 누리면서 저마다 좋은 것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삶’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 물질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간 니어링 부부
이들이 전하는 조화로운 삶의 원칙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세계적인 사상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교류하기도 했던 헬렌 니어링. 자본가의 자손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자랐던 전직 대학교수 스콧 니어링.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오래 남게 된 것은 이 책의 무대가 된 버몬트에서 보낸 스무 해 동안의 삶 때문이다.
니어링 부부는 경쟁과 탐욕, 착취와 강제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사회 바깥의 삶을 꿈꾸었다. 그들은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첫째,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 둘째, 땅에 발붙이고 살고, 먹을거리를 손수 길러 먹으며 건강한 삶을 지키는 것. 셋째,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살고, 여러 가지 끔찍한 착취로부터 벗어나는 것.
버몬트 숲속에서 그들은 땅을 일구고, 돌집을 짓고,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는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 도시와는 다르게 전화도 라디오도 없는 조용하고 단순한 삶을 고집했다. 그러나 고립된 삶을 산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 공간에서 항상 사회를 위해 일할 생각을 했고,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삶의 원칙들을 지키며 살기 위해 노력했다. 한 해 가운데 여섯 달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으로, 나머지 여섯 달은 여가를 즐기며 연구, 여행, 글쓰기, 대화, 강연 등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열린 공간으로 대했다. 부부는 ‘삶은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흔들림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원칙을 지키며 충만한 삶을 이뤘다.
이 책에서 니어링 부부의 삶은 현재 도시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준다. 성공과 출세를 위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덜 갖되 더 충실하기’를 실천하며 이 세상에 보탬이 되고자 한 그들의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조화로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자연과 하나 되어 자급자족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길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는 스콧과 헬렌의 생애와 사랑에 집중했다면 《조화로운 삶》은 버몬트에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두 사람의 삶과 모험을 상세하게 보여 준다. 니어링 부부는 불황과 실업에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자연 그대로인 버몬트는 그 대안을 실현하기에 알맞았고, 골짜기는 니어링 부부의 실험실이 되었다.
니어링 부부가 버몬트에서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 것이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그들은 돈을 모으지 않고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길을 제시했다. 안락하고 편리함을 주는 물건과 사치품에 눈길을 주지 않았으며, 자원을 보호하며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소비했다. 생활필수품은 될 수 있는 대로 손수 만들었고,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은 이웃과 물물교환을 해 마련했다. 이는 집을 짓는 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자연에 있는 돌과 바위를 이용해 11년에 걸쳐 손수 돌집을 지었다. 또한, 척박하고 거친 버몬트 땅을 화학비료나 동물의 배설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름진 땅으로 가꾸었다. 밭에서 채소와 곡식, 과일을 풍성하게 거두었고, 채소나 곡식이 남을 때는 이웃과 친구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책에는 니어링 부부가 버몬트에 정착하게 된 과정, 단풍 시럽과 설탕을 만들게 된 계기, 집을 짓는 법, 농사짓는 법, 직접 재배한 먹을거리, 살림 꾸리는 법, 버몬트에서 함께한 이웃들,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들을 자세히 전한다. 자급자족하면서 한편으로는 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니어링 부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 ‘작가의 말’ 가운데
조화로운 삶을 사는 것. 그것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목표였다. 스콧과 나도 지난 반세기 동안 그 일에 참여해 왔다. 전체로 보면 우리가 그것에 기여한 것은 얼마 안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진지한 마음으로 그 일을 시작해 쉰 해가 넘는 세월 동안 흔들림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 갔다.
조화로운 삶은 마음이 맞는 부부나 단체가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무엇보다 함께 이루려는 목표를 갖고, 생활에 필요한 일들에 달려들어 해낼 수 있는 능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나는 혼자서 밭을 일구고, 땔감을 나르며, 집안 살림을 하고, 충만한 느낌과 목적의식을 갖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한때 훌륭한 동반자와 함께했던 내 인생을 마무리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동료들이 조화로운 삶을 계속 추구할 것이다. 우리가 집을 짓고 책을 쓰면서 쏟아부은 노력이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의 길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고침판 ‘옮긴이의 말’ 가운데
도시에서 살거나 시골에서 돌집을 짓고 사는 것이 반드시 삶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더 올바르고 더 조용하고 더 가치 있는 삶, 그리고 자신의 삶에 물음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볼 시간을 갖는 것은 이미 건강한 삶이라고 스콧 니어링은 말한다.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꿈과 노력이라고. 어느 순간이나, 어느 날이나, 어느 달이나, 어느 해나 잘 쓰고 잘 보내는 삶 말이다. 《조화로운 삶》을 처음 번역해 소개한 지 스물세 해가 지난 지금도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니,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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