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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이런 책이 읽고 싶었다

1장 : 도서관에 관하여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도서관은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 가르쳐 주는 장소다
도서관은 현실과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 사이에 존재한다
도서관은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이며 사서는 문지기다
도서관에 마녀가 있을 곳을 확보해야 한다

2장 : 책에 관하여
인류는 종이책보다 더 나은 것을 발명하지 못했다
책은 지금 여기에 없는 필요를 위해 존재한다
책은 독자를 ‘지금이 아닌 시대, 여기가 아닌 장소’로 데려간다
책장에는 나의 이상적 자아가 담겨 있다
읽지 않은 책에 둘러싸여 여생을 보내는 일
독‘서’(書) 대신 독‘자’(字)

3장 : 출판에 관하여
독자는 소비자가 아니다
책은 상품이 아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은 완전히 다르다
출판은 독자를 이끄는 전도 활동이다

옮긴이의 말 : 우치다 다쓰루 팬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하여
추천의 말 : ‘도서관적 시간’을 되찾기 위하여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
저자 소개
저자 : 우치다 다쓰루
여전히 책만이 열 수 있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고 말하는 애서가이자 책이 놓인 공간의 힘을 믿는 장서가이며 책은 물론이고 주변의 글까지 섭렵하는 ‘활자 중독자’.
도쿄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사과정 중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를 읽고 감명받아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레비나스 철학 및 반유대인 사상을 연구했다. 블로그 ‘우치다 다쓰루의 연구실’을 운영하며 문학, 철학, 정치, 교육, 영화, 무도 등 다양한 주제로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글로 비판적 지성을 보여 주어 ‘거리의 사상가’로도 불린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하류지향』, 『스승은 있다』 등 60여 권의 단독 저서와 70여 권의 공저· 대담집 등을 펴냈다.

역자 : 박동섭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언어를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에스노메소돌로지』, 『동사로 살다』, 『우치다 선생에게 배우는 법』등을 썼고, 『단단한 삶』,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레비나스 타자를 말하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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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도서관이란 무엇인가

대부분 도서관이라고 하면 ‘책을 무료로 빌리는 곳’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고요한 도서관, 많은 책이 대출되지 않는 도서관은 쓸모를 입증하지 못하는 그저 비효율적인 공간일까요?
여러 도서관이 폐관 위기에 처하고, 예산마저 줄이어 삭감되며 도서관이 여느 때보다도 더 거센 위협을 받는 이 시기, 우치다 다쓰루 선생은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고 단언합니다. 도서관은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그 자체로 당위성을 갖는 공간이자 책과의 신비로운 만남을 주선하는 성스러운 공간이니, 예배당이나 사원과 같이 고요해야 하고 얼마간 반드시 비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요즘 사고방식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얼마나 모르는지를 알려 주는 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순식간에 겸허해지는지를 강조하면서요.
도서관은 훨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책을 만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자 책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공간이고, 깊은 성장의 기회를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지요. 그렇기에 도서관은 개인을 지지하는 공간이자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는 공간입니다.

“이런 책을 읽고 싶었다!”
삐딱한 ‘활자 중독자’ 우치다 다쓰루의 책 이야기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는 일본의 대표 지성이자 누구보다도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 우치다 다쓰루 선생이 풀어낸 책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도서관과 사서, 출판계와 독립서점 등 책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모든 주제에 선생만의 기발하고도 도발적인 주장을 펼쳐 나갑니다. ‘사서는 새로운 세계로 아이들을 인도하는 마녀가 되어야 한다’, ‘책장은 우리의 욕망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독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출판 기획이란 불가능하다’ 등 얼핏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지만 이 책을 따라 선생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우치다 선생은 자신의 글에는 지금껏 ‘수요’라는 것이 없었다고, 그저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은 대로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글쓰기는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고 길 가는 사람에게 “제발 읽어 주세요!”라고 권하는 전도 활동이라고 덧붙이지요. 그렇기에 선생의 책을 무심코 접한 독자가 책을 읽고 “이런 책을 읽고 싶었던 거야!”라며 환호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책’을 찾아 헤매는, 책을 사랑하고 책이 놓인 공간을 즐겨 찾고 책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선생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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