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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휴먼카인드, 인류 역사 톺아보기 | 최재천
희망으로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다시 쓰다 | 정재승
프롤로그 인류 보편의 속성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
2장 파리대왕 : 진실은 소설과 정반대였다

1부 자연 상태의 인간
3장 호모 퍼피 : 가장 우호적인 존재의 탄생
4장 사격을 거부하는 병사들 : 전쟁은 본능이 아니다
5장 문명의 저주 : 권력자가 만들어낸 상상
6장 이스터섬의 수수께끼 :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

2부 아우슈비츠 이후
7장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진실 : 그곳에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8장 스탠리 밀그램과 전기충격 실험 : 의도된 결말
9장 캐서린 제노비스의 죽음 : 언론이 만든 ‘방관자 효과’

3부 선한 본성의 오작동
10장 공감의 맹목성 : 거리가 멀어질수록 공격은 잔인해진다
11장 권력이 부패하는 방식 : 후천적 반사회화
12장 계몽주의의 함정 : 비관주의의 자기충족적 예언

4부 새로운 현실
13장 내재적 동기부여의 힘 : 경제적 보상의 한계
14장 놀이하는 인간 : 우리 안의 무한한 회복탄력성
15장 이것이 민주주의다 : 민주주의의 일곱 가지 재앙을 넘어

5부 비대칭적인 전략
16장 테러리스트와 차 한잔 :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
17장 혐오와 불평등, 편견을 넘어 : 접촉의 위력
18장 참호에서 나온 병사들 : 희망의 전염성

에필로그 삶에서 지켜야 할 열 가지 규칙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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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 유럽 전역을 뒤흔든 혁신적인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창립 멤버이자 전속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 언론인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는 등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위트레흐트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박사 학위 대신 저널리스트의 길을 택했다. 의혹이나 속보로 점철된 기존의 뉴스 사이클을 넘어, ‘보편적 기본소득의 정책사’ 등과 같이 실증적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심층보도에 주력한다. 그의 기사는 《드 코레스폰던트》를 비롯하여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BBC 등에 게재된다.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언론이 그의 발언과 행보를 대서특필하는 등, 지금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당신들 같은 부자와 엘리트들의 조세 회피다.” 2017년 다보스포럼 회의장을 침묵하게 만든 그의 대담한 명연설은 그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보스포럼 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으로 회자되었다. TED Talks에서의 강연은 300만 조회수로 2017년 BEST 강연 10에 올랐고, 《빅이슈》 ‘2020년 변화를 일구는 100인’ 중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벨기에 최고 논픽션상을 수상한 《진보의 역사The History of Progress》(2013)를 비롯하여 역사, 철학, 경제학 분야에서 다섯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Utopia for Realists》(2014)은 전 세계적인 보편적 기본소득운동을 촉발하며 32개국에 번역 출간, 글로벌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진화해온 인간의 본성을 재조명한 《휴먼카인드》는 2019년 네덜란드 출간 즉시 40만 부가 판매되고 24개국에 판권 계약되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2021년 《포브스》 선정 ‘희망을 선사하는 책 5’,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 등에 오르는 등 전 지구적 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22년 KBS 신년기획 〈다음이 온다〉의 제4부 ‘흩어지는 세계’에 출연해 ‘다정한 존재의 생존’에 대해 인터뷰했고,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시즌2에서 ‘인간의 두 얼굴’을 주제로 인간의 선한 본성을 이야기했다.

역자 : 조현욱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24년간 재직하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일보》 객원 과학전문기자로 ‘조현욱의 과학 산책’을 매주 연재했다. 건강의학포털 ‘코메디닷컴’의 편집주간과 싱크탱크 여시재의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앙선데이》에 ‘조현욱의 빅 히스토리’를 연재했다. 2018년부터 서울신문 ‘열린 세상’에 과학칼럼을 연재 중이다. 현재 ‘과학과 소통’ 대표로서 대중 강연과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최종 이론은 없다》, 《이성적 낙관주의자》, 《창조의 엔진》, 《동시성의 과학, 싱크》, 《요리 본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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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기적 인간이라는 프레임을 부수는 거대한 발생의 전환!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배우고 믿어왔던 모든 것을 뒤엎어버린다.”
-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읽고 나면 이 책을 집어 들기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 정재승(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을 비롯해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휴먼카인드》가 리커버 특별판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 지식인과 인문 독자 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 책은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통념에 반기를 들며 우리의 지성을 자극시켰다.
우리는 매일같이 끔찍한 폭력과 인간의 이기로 가득 찬 뉴스를 접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사들에서 접하는 현실과 달리, 1963년 이래 700여 건의 재난 현장을 연구한 결과(델라웨어대학 재난연구센터, 2006)에 따르면 놀랍게도 재난 시 살인, 강도, 강간 등의 범죄율은 감소하고 오히려 사람들이 물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분배하는 이타주의적 행태가 증가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혁신적 대안 언론 《드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인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대표적 재난상황인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타이타닉호 침몰,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에서 어김없이 사람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타인과 약자를 도왔다고 말한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군중심리’와 공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한 본성’에 압도당한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간 《휴먼카인드》에서 인류의 보편적 속성이자,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바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아이디어다.
《휴먼카인드》에서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 ‘이웃집 살인마’, ‘호모 이코노미쿠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정치 경제적 시스템, 지식과 세계관 등이 인간에 대한 냉소적 견해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나아가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할 때 우리는 스스로 권력에 통제 대상으로 전락하며,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언론 보도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휴먼카인드》는 중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저자는 인간 본성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처한 불평등과 혐오, 불신과 같은 모든 비극의 기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방대한 사료와 함께 심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철학의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선한 본성에 관한 무수한 증거를 발굴해낸다. 그리고 추천의 글을 쓴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던 심리실험, 철학 개념, 역사적 사건과 상식 속 이기적 인간이라는 통념을 모조리 뒤엎어버린다.” 《휴먼카인드》는 바로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진, 그리고 역사와 권력과 미디어가 감춰온 인간의 선한 민낯을 완성해나가는 방대한 여정을 담은 희망의 연대기다.

“인간은 악마가 되는 길보다 선한 행위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 ”
- ‘루시퍼 이펙트’ ‘전기충격 실험’ ‘방관자 효과’ 등 각종 연구의 오류와 모순을 파헤치다

인간이 어떻게 수많은 전쟁과 범죄, 아우슈비츠라는 최악의 비극을 낳을 수 있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서방세계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각 정부와 지성계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고자 했다. 1960년대라는 시대정신 속에 필립 짐바르도(P(Phillip Zimbardo, ‘루시퍼 이펙트’)와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 ‘전기충격 실험’)을 비롯하여,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James Q. 윌슨, ‘깨진 유리창 이론’), 제노비스 신드롬(bystander effect, ‘방관자 효과’) 등은 권위에 복종하여 악을 행하게 되는 인간의 어두운 심연과 폭력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 실험들은 교육과 제도를 통해 이러한 본성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이러한 이론들을 가운데 심리학자와 언론이 부정적인 결과를 유도하기도 하고 교묘히 조작한 충격적인 정황을 포착해낸다.(2부) 이 책은 자의적이고 어설픈 설정과 지시에 따른 심리실험이 인간 본성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지에 의문을 던지며, 각종 연구들이 저지른 오류와 모순들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선을 행하려고 하며, 내면의 악을 끌어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나아가 위기의 순간에 목격자들 간에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逆 방관자 효과’처럼 위급한 순간이야말로 정확히 인간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되묻는다.

“모든 비극은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상상에서 비롯되었다”
- 현실의《파리대왕》과 이스터섬의 진실을 밝혀 지성사의 부정적 세계관을 재고하다

한편 이 책의 백미는 사료의 실증연구와 적극적 현장탐사를 통해 이기적 인간 본성의 프레임을 만든 각종 문학작품과 인류학 연구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역사 탐구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먼저 “벌이 꿀을 만들 듯 인간은 악을 낳는다”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그린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을 반박하기 위해 실제 사례를 찾아 나선다.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수개월의 문헌조사와 직접 인터뷰 끝에 발굴해낸 사례에 따르면, 무인도에 고립되어 야만인으로 변해가는 소설 속 소년들과 달리 1965년 폴리네시아 통가의 무인도 아타섬에 15개월간 고립된 6명의 소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고 평화롭고 이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벌목으로 황폐화된 섬, 서로를 잡아먹는 사람들’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맞이하게 될 비극적 운명으로 비유되는 이스터섬 이야기 역시 잘못된 인용과 확대재생산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를 고착시켰다고 밝힌다. 스릴 넘치는 추리 과정과 각종 원전에 대한 엄밀한 검토 끝에 저자가 도달한 이스터섬의 진실에는 전쟁과 기아, 식인이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인 세계관과 믿음을 양산하며 이는 곧 노시보(nocebo, 부정적 믿음이 부정적 효과를 내는 결과)가 되어 인간의 행태를 좌우한다고 지적한다. 마치 계몽주의 시대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철학과 마키아벨리즘 등 오랫동안 지성사를 이끌었던 부정적인 세계관이 우리 사회를 지금에 이르게 만들었듯이 말이다.

“기로에 선 인류. 갈등과 공멸, 연대와 협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부패하는 권력의 속성을 넘어, 협력과 연대라는 ‘호모 퍼피’의 본능을 되살리다

호모사피엔스기 15%나 더 큰 두뇌와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네안데르탈인을 제치고 지구를 지배한 이유는 무엇일까?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이래 이어져온 이 논쟁적 질문에 대하여 현 인류가 타인과 협력하고 공감하도록 진화해온 유일한 종으로서 모방을 통해 사회적 학습을 하는 ‘호모 퍼피(Homo Puppy)’였기 때문이라고 답한다.(3장)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현대사회와 사회를 이루는 핵심 제도인 학교, 기업, 교도소 등은 인간이 악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부정적 사회화 과정은 개인과 사회의 내재적 동기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우리 안의 선한 본성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이러한 불신은 엘리트 권력과 언론이 자신의 통제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되며, 우리 스스로 권력의 통제 대상으로 전락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협력과 연대로 이뤄온 호모 퍼피의 문명 속에서 부패한 권력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다. 저자는 이를 곧 냉소주의와 양극화, 배제와 이기심, 불평등과 관료주의를 배태하는 근본적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브레흐만은 우리가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인식을 되찾을 때 비로소 우리 스스로 참여와 저항의 의미, 행동할 의무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한 각국의 다양한 사례 속에서 그 청사진을 찾음으로써, 우정과 친절, 협력과 연민은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회를 재조직하는 근본 원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전지구적 재난과 질병, 불평등과 혐오를 초월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현실주의’다.
이 책의 미덕은 다 읽고 나면 우리를 한층 더 친절한 인간으로 변모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그가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내는 인간의 희망적 역사는 어느덧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며, 타인을 바라보는 적대적인 관점이나 의심과 냉소의 시선을 거두도록 돕는다. 인간 본성의 선한 자아를 과학적으로 냉철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이 책에서 우리가 처한 위기를 헤쳐 나갈, 작지 않은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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