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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집필을 시작하며_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책머리의 대화_80분에 담은 80년 생각

1장. 생각의 탄생
01.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지
_창조의 씨앗 첫 번째, 물음느낌표
02. 아버지의 지적 호기심, 어머니의 문학적 감수성 사이에서
_창조의 씨앗 두 번째, 어머니의 책과 아버지의 기계
03. 창조와 파괴는 동전의 양면, 창조하려면 먼저 파괴하라
_〈우상의 파괴〉와 이상의 발굴
04. 타는 갈증으로 우물물을 마시지 말고, 우물을 파라
_말하지 못한 등단작의 비밀
05. ‘말’에 ‘말’을 걸면 세상에 없던 ‘새 말’이 나온다
_‘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너머에는
06. 체제적 체제에 갇히면 그것이 바로 창조의 무덤이다
_《새벽》 《세대》 《문학사상》의 선봉에서
07.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_일본어로 쓴 일본 문화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2장. 창조의 기록들
08 채우지 말고 비워라
_굴렁쇠 소년의 탄생
09. 오래된 정원에서 새로운 생각이 꽃핀다
_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10. 글로컬리즘, 극과 극을 끌어안아 결합시켜라
_88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
11. 관료주의는 창조의 적이다
_초대 문화부 장관 시절의 파격 행보
12. 창조적 상상력은 생활의 밑바닥에서부터 우러나온다
_쌈지마당, 우정의 문화열차, 남산자락공원
13. 궁하면 통한다, 궁즉통의 마법
_한예종 탄생의 뒷얘기, 5분 스피치의 기적
14. 반걸음만 앞서서 내다보라
_너무 일렀던 쌍방향 소통, ‘페스탈로치 프로젝트’
15. 천진난만의 힘, 자유분방하게 사고하라
_백남준과 대전엑스포 재생조형관
16.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걸 되게 하라
_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의 한복 입은 스키어
17. 만인이 납득하는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_새천년준비위원장, 즈믄둥이를 낳다
18.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진짜 창조다
_50만 명이 모인 새천년맞이 자정행사

3장. 통찰을 넘어서
19. 생각 공장에 생각 재료부터 채워라
_디지로그와 생명자본
20. 메타언어로 쓴 문명론, 젓가락의 젓가락성을 읽다
_청주 젓가락 페스티벌
21. 현실의 색과는 다른 상상의 색을 그려라
_알파고가 한국을 점령하던 날
22 우리 안의 창조유전자를 다시 보라
_천재를 알아본 백락, 그리고 못다 이룬 창조

책말미의 대화_창조적 주체로 우뚝 서는 한국인이 되길
부록_사진으로 본 이어령의 80년 생각
저자 소개
저자 : 김민희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topclass)〉 편집장. 학자와 예술가, 경영자와 문화창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600여 명을 인터뷰했으며, 현재 〈톱클래스〉에 ‘김민희의 속 깊은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와 동 대학원 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줄곧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학부 교양강의 ‘한국인과 정보 사회’, ‘한국 문화의 뉴패러다임’을, 대학원 마지막 전공강의인 ‘기호학의 이해’를 수강했다. 〈월간조선〉 〈주간조선〉 기자를 거쳤으며, 《성공신화-파버 카스텔》 《신 인재시교》를 썼다.
이 책은 이어령 교수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 인터뷰를 통해 탄생한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이어령 교수는 김민희에 대해 “저널리스트로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글을 쓰되, 유려한 문장을 구사하며,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문체를 지녀 한국의 츠바이크나 앙드레 모루아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한 시대에 새로운 불씨를 놓은 창조적 인물론 시리즈를 편찬, 평전 장르가 미약한 한국 출판계에 새 바람을 넣고 싶다는 사명감 어린 포부를 갖게 됐다.

저자 : 이어령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언론인이자 교육자, 행정가이자 문화기획자 등 전방위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섭형 지식인. 1934년생으로,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년 넘게 몸담았다. 28세에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데뷔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중앙일보〉 고문으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괄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비마다 굵직한 모토를 한국 사회에 던져왔다. 20대에는 ‘우상의 파괴와 저항의 문학’, 30대에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론, 40대에는 일본 문화론인 ‘축소 지향의 일본인’, 50대에는 88서울올림픽 슬로건 ‘벽을 넘어서’, 60대에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 70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목을 말하는 ‘디지로그’, 80대에는 ‘생명이 자본이다’, 그리고 88세인 2020년에는 마지막으로 ‘눈물 한 방울’이라는 키워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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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남들이 정신없이 달릴 때 홀로 멈춰 선다.
그리고 비로소 본다. 느낀다. 생각한다.”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 그가 품어온 생각의 정수

이어령 교수와 마지막 제자 김민희의
‘80년 창조적 생각’에 대한 생생한 대화
《이어령, 80년 생각》은 이어령 교수가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김민희 기자에게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정리한 책이다. 김민희 기자는 학자와 예술가, 경영자와 문화창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600여 명 이상을 인터뷰해온 인터뷰 전문 기자로, 이어령 교수와의 100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머릿속을 파헤쳐 보물을 찾아냈다.
“이 책은 남들이 아니라 내가 봐야 할 책인 게지. 김민희라는 한 놀라운 작가에 의해서 더 이상 아무 감각도 없이 굳어버린 한 사람의 묵은 흉터에서 선혈이 흐르고 아린 신경줄이 노출되는 생명감을 얻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숙연해지는 것은 내 쪽이라고. 감사해요.”
한국은 평전(評傳), 즉 한 개인의 삶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더해 평하는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이나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같은 책들의 출간이 매우 적은 편이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이 더 많다. 평전이 많지 않은 것은 아마 탐구할 만한 인물이 많지 않고, 정치나 경제 논리에 갇혀 그 인물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진영 논리를 넘어 이어령이라는 한 인물이 걸어온 치열한 80년의 분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어령 교수 역시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창조’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어령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는 것은 맞지만, 고정불변의 과거가 아니라 아직도 팔딱거리는 생각들에 대한 ‘꿈틀대는 현재’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어령 교수는 “나는 내가 과거에 저지른 일에 대한 확신범이 아니여. 확신범이라면 유언밖에 더 남겄어?”라고 말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이 과거의 기록이 아닌 “80여 년 동안 온리원의 사고를 해온 한 인간의 머릿속을 탐색”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 우리 시대의 석학
이어령의 육성으로 직접 듣는 조금 다른 생각법
‘우리 시대의 지성’ ‘한국 최고의 석학’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등의 수식어가 어울리는 이어령 교수. 하지만 그는 이런 표현을 들을 때마다 손을 내저으며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 창조란 건 거창한 게 아니거든. 제 머리로 생각할 줄 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누구나 나처럼 생각하면 나처럼 될 수 있어요. 진짜라니까.”
누구나 이어령 교수처럼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언뜻 믿기지 않지만, 이 책 속의 그가 지나온 창조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제 머리로 생각’하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생각의 줄기들은 우리가 아는 일상 사물을 ‘자신의 눈’으로 보는 법을 실천한 것이기 때문이다. 80대 후반에도 창조적 발상을 멈추지 않는 한 지식인의 ‘생각의 생각’을 해부하는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만의 생각법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80대 노 교수가 믿는 ‘눈물 한 방울’의 힘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지러운 지금, 이어령 교수는 과연 다음 키워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의 질문에 이어령 교수는 “‘눈물 한 방울.’ 이 말을 마지막으로 이 시대에 남기고 싶어”라고 대답한다. 그는 눈물이 생각과 창조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안네 프랑크의 눈물 한 방울이 생각의 날개 속에서 창작물로 부화하여 《안네의 일기》가 된 것처럼 말이다.
“오늘의 한국인과 한국 문화라면 코로나 같은 시련이 닥치더라도, 불행한 역사에 휘말린다 해도 연약한 한 소녀의 눈물 한 방울의 힘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거야. 그것이 내 ‘80년 생각’의 귀결점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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