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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_ 서울과학교사모임
서문_ 하비바 치르치르 박사
들어가며

우리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1단계: 일어서다
2단계: 돌을 깨부수다
3단계: 머리가 커지다
4단계: 하이킹에 나서다
5단계: 바비큐를 발명하다
6단계: 말하기 시작하다(그 뒤로 결코 입을 다물지 않다)
7단계: 이야기꾼이 되다
결론: 지배하다

작가의 말
인종에 관해 한마디
진화에 관해 몇 마디 더
화석, 인공물, 기후 변화의 시기를 추정하는 일에 관해 몇 마디 더

용어 설명
연대표
조금 더 완전한 호미닌 가족 목록
추천 도서와 웹사이트
감사의 말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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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패멀라 S. 터너
청소년 논픽션 전문 작가로 주로 과학, 동물, 진화, 역사 등에 대한 글을 쓴다.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논픽션 부문 우수 도서 최종 후보작에 오른 《사무라이가 뜬다Samurai Rising》와 AAAS/스바루 SB&F 우수 과학 도서상을 받은 《똑똑한 까마귀Crow Smarts》를 비롯해 청소년 독자를 위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숲에 사는 유인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하이델베르크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의 자랑스러운 후손이기도 하다.

그림 : 존 거치
고생물 예술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 중 하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스미소니언 협회, 미국 자연사 박물관,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되었다.

역자 : 장한라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그리스·로마 고전을 읽고 비평했으며, 교보문고 보라VORA 에디터로 활동했다. 학술대회, 북토크, 해외 언론 인터뷰 등 국제 행사 통역과 사회과학 분야 논문 번역을 맡으며, 서울대학교 교수 및 명예교수의 영어 코치를 담당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솔직하고 대담한 에너지 이야기》 《전쟁이 나고 말았다》 《예루살렘의 역사》 《참지 않는 여자들》 《비거니즘》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말의 무게》 《그래서 과학이 필요한 거죠》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너와 나의 야자 시간》(공저), 《게을러도 괜찮아》(공저)가 있다.

감수 : 서울과학교사모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연구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던 교사들이 1896년부터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교과 모임을 만들면서 과학교사모임이 시작되었다. 1991년부터는 각 교과 영역을 통합하여 전국과학교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서울과학교사모임은 서울·경기 지역 과학 교사들이 모여 교과 내용 재구성, 학습 방법 연구, 실험 및 학습 자료 개발 등을 하며 그 연구 결과물은 전국과학교사모임과 공유한다. 지은 책으로는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 『시크릿 스페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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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구의 모든 진화 이야기 가운데
아마 우리 인간의 이야기가 가장 희한할 겁니다”
300만 년 전 인간을 제치고 돌고래가 가장 똑똑했다면 200만 년 전에는 어떨까? 아직도 돌고래가 더 똑똑하다. 100만 년 전에는? 아직 아쉽게도 인간은 돌고래 뒤다. 인간이 돌고래보다 똑똑해졌다고 할 수 있는 시점이 되려면 70만 년 전까지는 와야 한다.
이 책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은 우리 인류가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담은 이야기다. 우리 조상과 친척은 우리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다. 대부분은 말을 할 줄 몰랐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소유물은 고작해야 부서진 돌덩이였다. 그렇지만 이들도 우리처럼 따뜻한 햇살과 혀에 닿는 꿀 맛을 즐기고 독이 있는 뱀을 무서워했다. 이들도 우리처럼 삶이 내던져준 뜻밖의 상황에 대처해야 했다. 그렇게 대처해나가며, 조상들은 점차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 지난 36억 년 동안 이 행성에서 진화해온 수많은 종들은 저마다 굴곡진 진화의 길을 걸어왔고, 호모 사피엔스는 그중 한 종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 즉 호모 사피엔스의 이야기가 그 모든 진화 이야기 가운데 가장 희한할 것이다.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그래서다. 너무나도 독특하니까.

인간을 만든 7가지 키워드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은 수십억 년이 흐르는 동안 생명체들을 시험하고 선택했다. 환경이 시험하고 환경이 선택한다는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이야말로 진화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등 털 달린 친척들과는 아주 다른 외모를 지니고 아주 다르게 행동하게 된 첫 단계는 무엇일까? 발걸음이다. 우리의 똑바로 선 자세가 언제부터였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똑바로 서서 걸었던 우리의 직계 조상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사실은 여러 증거로 밝혀졌다. 선다는 것은 유용했고, 두 발로 걷는 건 훨씬 더 유용했다. 손가락 관절을 이용해 걷는 것보다 두 발로 걷는 게 에너지가 덜 들고 손이 자유로워서 조상들은 아기를 데리고 다니거나, 막대기를 던져 뱀을 쫓거나, 머리 위쪽에 달린 나뭇가지에서 열매나 꼬투리를 모을 수 있었다.
두 번째 단계는 도구를 사용한 것이다. 인간은 돌을 이용해 가장자리가 날카로운 돌 도구를 만들었다. 주먹도끼로 포획한 동물의 사체를 해체하고 견과류 등을 부수는 일은 생존에 엄청나게 유리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이윽고 호모 하빌리스(손쓴사람)로 진화했다. 갖가지 도구를 사용하는 일은 높은 지능을 요했다. 조상들은 모여 살았으니,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적 능력도 필요했다. 그러나 호모 하빌리스의 뇌는 아직 현생 인류의 절반 크기였다.
이제 세 번째 단계, 뇌가 커질 때다. 기후가 불안정했던 200만 년 전, 근본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호미닌이 진화했다.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해갈 때 뇌의 성장 속도는 6배로 빨라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가 생존에 유리한 더 큰 뇌를 선택했을 것이다.
네 번째 단계로 우리 조상들은 길을 떠났다.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떠난 것이다. 더 안전한 곳을 상상하며 떠났을 그들은, 새로운 정착지에서 만난 무서운 동물들을 보고 실망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호모 에렉투스는 똑똑했고, 학습하고 적응하고 지식을 무리에게 전수할 능력이 있었다. 그들은 살아남았다.
큰 뇌는 생존에 확실히 유리하지만 뇌는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 기관이다. 여기서 다섯 번째 단계, 불이 필요하다. 아마 번개가 쳐 일어난 들불을 통해 익힌 음식을 처음 먹었을 호미닌들은 음식을 익혀 먹을 때의 이점을 불을 통제하며 계속해서 누릴 수 있었다. 소화도 편하고, 독성도 없어지고, 가공도 편했다. 연기를 음식이나 도구를 만들 때 이용할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불은 따뜻했다.
밤에 모닥불 앞에 모여 온기를 쬐며 조상들은 무얼 했을까?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여섯 번째 단계는 바로 언어 능력이다. 우리는 정교한 언어 덕분에 복잡한 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할 수 있었고, 수다를 떨며 무리 생활을 윤택하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다.
‘이야기꾼이 되다’라는 일곱 번째 단계는 6단계와 비슷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은 언어를 훨씬 더 강력하게 사용하는 일이고,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러 방식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다. 영화나 미술 작품을 생각해보라. 복잡한 언어와 상징은 집단적인 지적 능력을 발달시켰고, 다양한 집단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예술을 일구어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인간은 다수를 차지하는 종이 되어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위기를 헤쳐나갈 인류만의 능력
우리는 언제 인간이 되었을까? 우리가 두 발로 섰을 때? 돌로 처음 도구를 만들었을 때? 세계를 탐험했을 때 우리는 인간이 되었던 걸까? 우리가 불을 다루는 법을 익혔을 때? 아니면 성대를 쓰는 법을 익혔을 때? 최초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우리는 인간이 되었던 걸까? 인간이란 단순한 하나가 아니라, 여러 능력이 별자리처럼 모인 것이다. 그 하나하나가 우리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의 종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은 우리를 갈라놓는 힘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류가 일군 문화는 갖가지 문제 역시 만들어냈다. 차별과 전쟁, 그리고 기후 위기. 그러나 기후 위기의 순간마다 인류는 크게 진화해왔고,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 커다란 위기를 해결할 힘을 이미 우리는 가지고 있다. 청소년 호미닌들이 즐겁게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놀라운 발견을 해낸다면, 인류의 역사와 힘에 배해 배우고 통찰한다면, 위기를 다 함께 해결할 실마리를 조금 더 가까이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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