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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8

아픔을 마주할 용기

가족의 의미 15
가정폭력 21
반가운 손님 25
별들의 위로 29
사랑으로 이어지는 삶 33
불길한 예감 40
무법지대 44
생존 일기 52
불편한 관심 56
불편한 진실 61
사랑과 배신 66
달빛의 기억 72
세 번째 괴물 78
조사 1일 차 86
악몽 91
조사 3일 차 95
조사 9일 차, 절망 99
마지막 희망 103
생명의 모순 108
죽음의 무게 112
아픔을 마주할 용기 116
이방인 121
살아야 했으니까요 125


그럼에도 사랑과 희망이 있기에

사랑의 눈썰매 133
바가지머리 소녀 139
어느 봄날의 기억 144
책은 인생의 길동무 149
추억을 안고 사는 삶 155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는 말 158
온전히 나의 삶에 집중할 것 162
나의 오랜 친구에게 165
안녕, 나의 20대 169
5월의 어느 날, 고즈넉한 한옥에서 173
주인 없는 편지 176
짬뽕 한 그릇의 위로 180
이상한 이웃 186
보금자리 193
결혼식 날 197
신혼여행 201
가족사진 204
등잔 밑이 어두운 법 208
그럼에도 사랑과 희망이 있기에 211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기로 214
나를 찾아가는 여정 218
당연하지 않을 것들 221
용서라는 이름으로 224
아픔도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것 227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230
뚜벅뚜벅, 당당하게 234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237
포기하지 않는 한 삶은 언제나 내 편 241

에필로그: 작가의 말 245
저자 소개
저자 : 이소원
1994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출생. 어릴 적 예상치 못한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하며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이 생겼지만, 글쓰기와 독서로 극복하였다. 인생을 쓰며 그 과정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다. 독서와 여행을 좋아하며, 저서로는 ≪외롭지만 불행하진 않아≫가 있다.
instagram. @sowon_writer
email. wkdud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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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정폭력, 성폭력의 상처를 딛고 삶을 껴안은
한 여성의 용기, 그리고 희망의 여정

『외롭지만 불행하진 않아』 이소원 작가 신작 에세이

노란 레몬을 한 입 베어 무는 상상을 해본다. 시큼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지자 얼굴이 이내 찡그려진다. 어여쁘게 생겨서는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레몬. 워낙 신 탓에 ‘불량품’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바로 그 레몬.

《불편한 관심》은 레몬을 닮은 책이다. 마치 레몬을 크게 베어 문 것처럼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유년 시절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에 참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시게 느껴져서 그만 책장을 덮어 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저자는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저의 지난 아픔을 마주하기 위해서”(8p) 이 글을 썼다. 더 나아가 “때로는 누군가 나의 아픔을 알아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119p)라며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데 용기를 냈다. 또한 성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스스럼없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120p)

불편한 진실
그리고 불편한 관심

세상에는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 가정폭력, 성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도 그에 해당한다. 작가는 책을 통해 “바라건대, 세상이 불편한 일에 등을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120p)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불편한 진실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기를 소망한다. 더 나아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숨기고 움츠러들지 않는 사회, 그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고 손잡아 줄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하루만 더 살아보자고 하루만 더 견뎌보자고”,
“세상 사람 모두 등을 돌려도 나만큼은 나에게서 등 돌리면 안 된다고”(129p)

고난 속에서도 삶을 아끼고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리라 믿는다. 혹여 지금 삶이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절대 그 삶을 ‘불량품’ 취급하지 않기를. 자신을 믿고 하루, 하루 살아내다 보면 어여쁜 레몬을 알아봐 주는 이가 있을 테니. 작가는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지난날 제가 겪었던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원고를 집필하기까지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알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 될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이 원고를 집필하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저의 지난 아픔을 마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보호받아야 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는 또 다른 고통을 경험했다. 그리고 무법지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온전히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일찍이 깨달았다. 법보다 무섭고, 그 무서운 법 위에 올라타 있는 사람은 물리적인 힘을 가진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고작 열다섯, 어린 소녀에 불과했다.
_본문 중에서

살다 보면 불편한 것들을 마주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불편한 상황은 누구나 마주하고 싶지 않을 테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불편하게 여기는 것들이야말로 꼭 알아야 하는 진실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바라건대, 세상이 불편한 일에 등을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스스럼없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나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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