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뉴욕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경제학 법칙의 사각지대에 자리 잡은 최고의 환상 상품”이다. 뉴욕이 이러한 환상 상품이 된 이유는 모방할 수 없는 미국에서의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이다. 이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은 뉴욕에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는 실질적으로 모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시장적 가치를 지닌다. 한마디로 다른 도시가 줄 수 없는 값어치를 주기 때문에 뉴욕은 그 자체로 값어치를 지닌다. 그 결과 현재 뉴욕은 환상 상품으로서 전 세계 어느 도시도 누릴 수 없는 지위를 갖게 되었다. 이 환상 상품인 뉴욕을 컬처와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해하고 응용한다면 현대 자본주의 메커니즘에 합류할 수 있다.
_p.7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빼놓고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뉴욕이다. 뉴욕 800만 인구 중 110만 명이 유대인이다. 뉴욕의 기초를 잡은 네덜란드인, 그리고 영국의 분위기, 유대민족의 뛰어난 인재, 여기에 지리적 특성이 뉴욕을 만들었고, 현대 자본주의의 꽃인 금융업의 발달로 자본주의 최고의 도시로 거듭났다.
만약 쿠팡이 뉴욕이 아닌 한 국증시에 상장했다면 어떠했을까? 벌써 부도를 맞아도 여러 번 맞았을 것이다.
자금 조달 및 세계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라도 뉴욕을 알아야 된다.
_p.23
록펠러가 성공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1. 남들과 다른 경제교육과 독립적으로 성장하게 한 아버지의 가치관
2. 사업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채굴을 하는 유정 사업은 성공하면 대박 나지만 유정에서 석유가 안 나오면 완전히 망하는 사업인 것에 반해 정유사업은 누구나 거쳐 가야 하는 톨게이트와 같은 사업이다. 석유가 무겁기 때문에 원가에서 운송비가 많이 차지하는데 이것을 경쟁자보다 싸게 가져감으로써 원가 우위를 점하고 독점을 만드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_p.64
트럼프는 우위 전략을 사용했다. 정치적 올바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건 미국이 겪고 있는 위기다. 미국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사회자의 질문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었다. 정치적 올바름은 분명 중요하지만 정치적으로 바르면 트럼프가 불리한 분야이기 때문에 트럼프는 더 큰 차원의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것을 우위 전략이라 부른다. 이 토론으로 트럼프는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모든 언론의 관심이 트럼프에게 쏟아졌다. 무시하기에는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의 다른 16명의 경쟁자들을 재미없는 인물로 만들어 버렸다. 설득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스콧 애덤스는 이 토론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트럼프가 설득의 대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지만 스콧 애덤스는 트럼프의 설득 능력만 보고 그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했다.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스콧 애덤스는 이를 예측한 설득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_p.90
오늘날의 뉴욕은 기획 상품이다. 도시는 크게 금융과 경제가 가장 기본이 되지만 삶의 질을 위해선 문화가 필수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음악은 링컨센터를 중심으로 줄리아드 음대, 뉴욕 필하모니, 뉴욕발레단이 함께 있고 피카소와 같은 슈퍼스타가 필요한 뉴욕은 추상표현주의라는 장르를 만들었고 그 대표주자가 바로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였다. 잭슨 폴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품성이 탁월했고 특히 작업 과정이 다른 예술가와 많이 차별화되었다. 이러한 점을 국가 차원에서 홍보했고 경제적으로 띄웠다. 이러한 추상표현주의를 통해 전위적이고 젊고 진취적인 분위기를 뉴욕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여기서 우리는 문화까지도 기획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뉴욕의 힘을 느껴야 한다.
_p.122
벵갈루루는 인도 항공우주산업의 수도(Aviation Monopoly Capital)로서, 전 인도의 항공산업 개발 및 생산의 65%를 차지
하고 있다. 항공산업의 중심인 HAL, ISRO 등 개발생산업체가 입지해 있다. 떠오르는 인도시장과 경제의 디지털화라는 두 가지 흐름의 공통 분모인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살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이기도 하다. 이러한 벵갈루루와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인 첸나이 하고는 고속도로로 262킬로 거리다. 비행기로는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아직 도로 인프라는 좋지 못하지만, 이 문제는 10년 안에 모두 해결될 수 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인 벵갈루루, 인도 최대 제조업 단지로 발돋움하는 살기 좋은 도시 순위 4위의 첸나이 이 두 도시가 서로 묶이면서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나고 있다. 참고로 벵갈루루에는 기아차가 첸나이에는 현대차가 사이좋게 진출하고 있으며 삼성 SDS, LG CNS 같은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들은 개발 법인을 벵갈루루에 삼성가전 같은 제조업들은 첸나이에 진출했다. 세계적 인재로 유명한 인도공과대학은 첸나이에 있지만 주로 벵갈루루에 가서 취업하는 등 벵갈루루와 첸나이는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공생관계다.
_p.201
지금 자녀가 초중등생이라면 벵갈루루의 남쪽에 위치한 TISB국제학교와 인더스국제학교를 강력히 추천한다. TISB는 명문 중의 명문이라 입학이 쉽지 않다. 만약 입학 시험에서 떨어졌다면 인더스 국제학교에서 2~3년 공부하고 다시 도전하는 게 좋다. 인더스 국제학교는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휴대전화 관리를 비롯한 디지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승마를 비롯한 각종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도한다. 두 학교 모두 시설 및 프로그램이 우수한데 학업 성취도에 있어서는 TISB가 조금 앞선다. TISB는 주로 고급 공무원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인더스 국제학교는 사업하는 가정들이 많이 보내기 때문에 분위기도 TISB에 비해 많이 타이트하지 않다. 모두 기숙사가 있으며 반드시 기숙사 생활을 추천한다. 허허벌판에 위치해서 일탈행위를 절대 할 수 없으며 동료 집단 자체가 우수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 영국계 학교라 방학이 3번 있는데 초창기 적응할 때는 학교가 워낙 시골에 위치해서 삭막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 시내에 있는 주말 기숙학교를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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