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tvN STORY 간판 교양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가 주목한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조선의 진짜 이야기!
한 번 읽으면 잊을 수 없는 스토리텔링 조선사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역사 시대는 언제일까? 아마 조선일 것이다. 세종대왕, 장희빈, 수양대군, 임꺽정 등 많은 조선의 인물이 여러 번 미디어에 노출되어 조선의 역사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과연 그럴까? 신하들에게 폐위당한 폭군으로 알려진 광해군은 세자 시절 임진왜란으로 혼란해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민심을 수습해 영웅 대접을 받았다. 이 덕분에 왕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붙여지는 이름인 존호가 역대 조선 왕들이 재위 기간 중 받은 것 가운데 가장 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조선의 역사에 관해 배웠을 테지만 막상 떠올리려 하면 자신이 없어진다.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외워야 하는 지식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tvN STORY 간판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는 ‘역사는 이야기’라는 본질에 주목해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장면뿐 아니라 장면 속 숨은 이야기를 벌거벗겨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국왕이었던 명종이 임꺽정이라는 대도를 잡겠다고 선포한 이른바 ‘조선판 범죄와의 전쟁’ 이야기를 읽다 보면 부패한 권세가의 모습뿐 아니라 당시 조선 사회를 지배한 신분제와 유교적 이념까지도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또한 조선의 신데렐라로 유명한 장희빈의 이야기에 드라마를 몰입하다 보면 숙종 시대의 환국정치를 이해하게 된다.
책에 특별히 추가된 지도와 사진 자료, 고서는 배경 지식이 부족해도 조선사를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시간 관계상 방송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한 내용을 역사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풍부하게 담았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접한 이야기를 사료와 함께 명확히 깨치고 한국사의 흐름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하는 역사 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일개 궁지기였던 한명회가 3대에 걸쳐 왕을 만든 이야기부터
정약용이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꾼 정조의 이상을 현실로 만든 과정까지…
500년 조선사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반추하다
- 조선의 왕들이 계속해서 황희를 찾은 이유는?
- 일개 궁지기였던 한명회는 어떻게 3대에 걸쳐 왕을 만들었을까?
- 남성 중심 사회에서 문정왕후가 조정을 장악한 과정은?
- 의적으로 알려진 조선 3대 도적 임꺽정의 진실은?
- 백성에게 사랑받던 광해군은 왜 왕위에서 쫓겨나게 됐을까?
- 조선의 신데렐라 장희빈이 희대의 악녀로 기억되는 이유는?
- 천재 실학자 정약용이 정조의 이상을 현실로 만든 방법은?
- 바보 행세하던 흥선대원군은 어떻게 절대 권력을 쟁취했을까?
이 책은 조선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다뤘다. 조선은 무너진 과정 또한 잘 알려져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에 〈벌거벗은 한국사〉여행의 안내자 최태성 강사는 조선이 국가로서 튼튼한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했기에 5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도 건강한 몸을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듯이 건강한 시스템이 작동되던 조선도 여러 혼란과 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다 사라지게 된 것이다. 조선의 진짜 이야기를 제대로 알게 될 때 조선이 왕조 국가로서 유지하고자 한 이념과 시대정신을 이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겨난 영광과 몰락의 순간을 이전보다 깊이, 제대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함이다. 한명회는 정난공신으로 왕의 총애를 받고, 왕의 사돈이 되어 3대에 걸쳐 왕을 만들었지만 살아생전 지은 죄 때문에 죽어서는 무덤이 파헤쳐지고 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았다. 오늘날 우리가 써 내려가는 역사도 언젠가는 후대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역사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태도는 더 나아지겠다는 결심이자 용기이기도 하다. 조선의 이야기를 그저 빛바랜 옛날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공부하며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아 있는 이야기 보물 창고 조선으로 떠나는 여정이 우리 앞에 있다. 기대와 용기를 안고 책장을 펼쳐보자. 수백 년 전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역사적으로 사고함으로써, 또 역사 지식을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탈바꿈함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