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나는 왜 일할수록 나를 잃어버릴까?’
버티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당신을 위한
출근길 자존감 수업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2030 직장인이 품는 대부분의 고민은 결국 이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동료들의 인정과 상사들의 평가라는 두 기준 사이에서 매일같이 흔들리고, 실수와 성장을 반복하며 번아웃의 벼랑에 몰린 모습이야말로 요즘 사회인의 진짜 초상이리라. 특히 직장이라는 정글에 막 뛰어든 초보 회사원 혹은 업종을 바꾸며 커리어를 전환한 새내기 이직자라면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더더욱 크다. 문제는 자기비난과 불안이 만드는 출근길 루틴이 지속될수록 마음의 곳간과도 같은 ‘자존감’이 폭삭 무너져버린다는 것이다.
1급 전문상담사이자 심리상담사인 저자 김기현은 수많은 2030 직장인 내담자를 만나며 이들의 고초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마주해왔다. 상담소나 병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지친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강의 〈괜찮은 척하는 사회초년생(신입사원)을 위한 대인관계 자존감 수업〉을 제작하기도 했다. 저자에 의하면, 직장 내 자존감 문제는 업무 스킬이나 성과·실적보다도 ‘관계’를 어떻게 건강히 다루느냐에 달려있다. 가령 초년생들이 매일 초조해하는 이유는 ‘부족한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모습을 타인에게 들키고 평가받는 ‘상황’ 때문이라는 것. 이처럼 이 책은 저자만의 상담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가 직장에서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그 감정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A부터 Z까지 뾰족하게 짚어낸다.
‘감성적인 위로’ 대신 ‘실질적인 해법’을!
바닥난 자존감을 채워주는
7단계 마음 관리 매뉴얼
무너져버린 자존감을 재건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7단계의 ‘자존감 실습’을 제안한다. 저자가 오래간 연구해온 심리상담과 명상에 기반을 두었고, 실제 내담자들과의 세션에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다듬어 워크북 형식으로 구현했다. 실습을 통해 독자는 직장에서 실수할 때마다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존재인 ‘내면의 비판자’부터 마음속에서 낫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는 ‘내면아이’까지를 마주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힘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감성 가득한 위로의 말을 모아둔 꾸러미라기보다는 소진된 감정을 정비하도록 돕는 도구에 가깝다. 자존감 실습의 여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2부에는 독자가 직접 기입할 수 있는 워크시트가 함께 실렸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간단히 체크해보는 ‘셀프 테스트’ 페이지와 반복 훈련을 독려하는 다양한 형식의 부록들 역시 꼼꼼하게 수록되었다.
‘나는 잘하고 있을까?’, ‘남들보다 부족한 건 아닐까?’와 같은 고민에 빠진 초년생이라면, 무작정 고군분투하는 대신 마음의 짐부터 덜어내 보자. 내면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둬야만 관계도 일도 술술 풀리고 어렵기만 하던 ‘일머리’의 감각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꾸준한 실습으로 나만의 자존감 습관을 형성하는 순간, 한숨만 나오던 출근길이 가뿐해지는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책을 읽는 동안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과거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슈퍼 루키가 되기 위해 마음은 동분서주했지만, 서툰 실수를 반복하며 의기소침해졌던 그날들 말이죠. 만약 그 힘들었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면 서툰 나날이 죽을 정도로 괴롭지는 않았을 겁니다. 적어도 나만은 나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봐줬을 테니까요. 새로운 세상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저자, 명지대학교 미래융합경영학과 겸임교수)
복잡한 마음으로 하늘에 걸린 달을 보며 퇴근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이 구깃구깃, 쭈굴해진 채 일터에서 돌아온 적이 있을 겁니다. 이 책을 진지하게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사려 깊은 배려를 받으며 조금씩 마음이 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구겨진 마음속에서 단단한 중심을 발견하고, 부족하더라도 뚜벅뚜벅 걸어가게 해주는 책입니다.
민예슬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1급 전문상담사, 심리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