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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 감사의 글 / 서문

1장 당신의 경제적 특권을 확인하라
· 달러가 안겨주는 금융 특권
· 나이지리아의 비트코인
· 수단의 비트코인
· 에티오피아의 비트코인

2장 디지털 현금을 향해
· 사이퍼펑크의 탄생
· 사이퍼펑크 메일링 리스트
· 암호 전쟁
· 디지캐시에서 비트골드까지
· 비트코인 가동
· 제네시스 블록
· 기술적 경이
·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문제
· 기밀 거래

3장 페트로달러 체제의 숨은 비용
· 페트로달러의 탄생
· 페트로달러의 영향
· 미국의 외교 정책과 페트로달러
· 독재자, 불평등, 화석연료
· 비트코인과 다극 세계

4장 비트코인은 자유를 위한 트로이 목마
· 율리시스에서 사토시 나카모토까지
· 숫자 상승과 자유 상승
· 보이지 않는 혁명
· 이기심을 자유 확대로 전환하라

5장 마을과 독재자
· 번개처럼 빠른 라이트닝
· 금융혁명이 일어나기 힘든 곳
· 달러 전환의 상흔
· 마을
· 비트코인 비치
· 기부금
· 독재자
· 나 자신이 은행이 된다
· 열쇠가 없으면 내 돈이 아니다

6장 금융 식민 지배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코드
· CFA 체제의 메커니즘
· 파리다 나부레마의 토고 경제 자유화 투쟁
· 세네갈에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포데 디오프의 사명
· 화폐와 국가의 분리

7장 팔레스타인의 통화 자유
· 상시 개방 검문소
· 금융 억압의 역사
· 파리의정서
· 의존의 문제점
· 야세르 아라파트의 부패가 남긴 것
· 라말라의 은행에서 비트코인까지
· 새로운 저항경제
· 이스라엘 비트코인 커뮤니티
· 이스라엘 정착민이 보는 비트코인
· 주권 쟁탈전
· 팔레스타인 비트코인의 미래
· 도덕성 과시를 넘어서는 운동?
· 돈을 바로잡으면 세상이 바로잡힌다

8장 쿠바의 비트코인 혁명
· 화폐 정화
· 비트코인을 통한 자유
· 쿠바 경제 곤경의 역사
· 쿠바의 인권 위기
· 계속되는 금수조치의 영향
· 비트코인은 쿠바 체제를 푸는 ‘치트키’
· 아바나의 비트코인 경제 건설
· 새로운 쿠바가 온다

9장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적 자유
· 인터넷과의 만남
· 마부브의 성채
· 비트코인 입문
· 난민의 탈출
· 경제 붕괴
· 비트코인이 해결한다
· 부패의 잔재
· 새로운 장

10장 비트코인이 인도주의와 환경문제에 미치는 영향
· 중개인을 몰아낸다
· 착취 사회
· 자립을 위한 불쏘시개
· 콩고의 비트코인 채굴
· 함정에 조심하라

11장 비트코인과 미국의 이상
· 비트코인과 블랙 아메리카
· 바그다드에서 비트코인까지
· 안장과 기수

12장 초제국주의의 종말
· 채권국 미국의 흥망성쇠· 브레턴우즈 체제의 실패
· 금본위제의 소멸과 국채 본위제의 부상
· 초제국주의 미국은 어떻게 베트남전 비용을
· 세계에 전가했나
· OPEC이 구조에 나서다
· 개발도상국 착취
· 국채 본위제의 재정적 시사점
· 반박 이론과 비판
· 한 시대의 종말?
· 비트코인 대 초제국주의

미주
저자 소개
저자 :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Alex Gladstein)
시민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한 비영리재단인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의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인권 행사 오슬로자유포럼(Oslo Freedom Forum)의 전략부의장(Vice President of Strategy)을 맡고 있다. 자유로운 사회와 인권 향상을 위해 수많은 정책 입안자와 비즈니스 리더, 예술가, 시민단체와 소통하고 있다. MIT부터 스탠퍼드대학까지 다양한 대학에서 연설하고 유럽의회와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인 비트코인 권위자 중 한 명으로 비트코인과 돈의 미래에 대하여 싱귤래리티대학(Singularity University)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인권과 기술에 대한 그의 견해는 디애틀랜틱(The Atlantic), BBC, CNN,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 가디언(Guardian),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NPR, 타임(Time),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등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자 : 김동규
포스텍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기업체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다크 소셜》, 《플립 싱킹》, 《시너지 솔루션》, 《극한 갈등》, 《과잉연결시대》, 《매그넘컨택트시트》, 《턴어라운드》, 《랭킹》, 《비트코인의 미래》, 《스토리의 기술》, 《지칠 때 뇌과학》 등 다수가 있다.

감수 : 오태민
오태버스 주식회사의 대표이자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전공 겸임교수다. 2014년에 우연히 비트코인을 발견한 이후, 깊은 사유와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해석하고 알리고 있다. 유튜브 ‘지혜의 족보’는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2017년부터 약 5년간 〈한경비즈니스〉에 ‘비트코인 A to Z’를 연재했고, 2022년에는 EBS에서 공영방송 최초로 ‘비트코인’을 주제로 한 그의 강연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12회)을 방영할 정도로, 누군가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그가 만든 논리와 설명을 한 번은 거치게 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네트워크 세계의 도래와 탈중앙 분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주장한 《여백의 질서》의 출판을 주도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출간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외 저서로는 《마중물 논술》, 《인문학적 상상력》, 《경제학적 상상력》, 《비트코인은 강했다》,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메타버스와 돈의 미래》,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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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비트코인은 어떻게 기득권의 경제적 특권을 무너뜨리는가?
비트코인은 어떻게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는가?
비트코인은 어떻게 새로운 준비통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정부와 기업이 통제하는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당신의 부를 지켜라”
금과 달러, 유로를 넘어설 새로운 돈의 탄생

강대국의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비트코인

미국의 억만장자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을 들어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역겨운 존재”라고 말했으며,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범죄자, 테러리스트, 자금 세탁업자들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빈곤 및 경제 개발 분야의 권위자인 제프리 삭스 또한 비트코인이 사회적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은 그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트코인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하며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소위 권위자들이 그간 비트코인을 잘못 판단했던 이유는 그들이 모두 선진국에 사는 부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민주주의와 사유 재산권, 언론의 자유, 제대로 작동하는 법률, 그리고 달러와 파운드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준비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혜택을 누리며 산다.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을 사용하지 않는 전 세계 87%의 인구는 독재 국가나 통화 신뢰도가 매우 낮은 나라에서 산다. 2021년 기준 43억 명의 인구가 전체주의 국가에서 살며, 두 자릿수나 세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인구가 16억 명에 달한다.

달러 버블 속에서 살아가는 비트코인 비판론자들은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비트코인 세계에 합류할 수 있으며, 이 새로운 통화 체제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똑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네트워크 차원의 검열이나 차별도 없으며, 사용자들은 여권과 같은 신원 정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소유자의 권리가 국가나 독재자에 의해 몰수되거나 평가절하당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수단과 팔레스타인, 나이지리아, 콩고와 쿠바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무너진 금융 체제에서 탈출하고 있다. 자유 사회의 적이라는 일부 비평가들의 생각과 달리 비트코인은 오히려 중국처럼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에 더 버거운 상대가 될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재산권, 견제와 균형, 언론의 자유 등은 모두 비트코인이 강화하려는 가치이자 비트코인의 진짜 힘이다.

비트코인은 결코 막지 못할 트로이 목마다

권위주의 정권과 중앙은행을 비롯한 기득권층은 이미 비트코인이라는 트로이 목마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간파하고 있다. 현대의 많은 라오콘과 카산드라가 “이것을 성안으로 끌어들이면 안 돼!”라고 외치고 있다. 그러나 전설 속의 그 트로이 왕국에서처럼 이런 외침은 속절없이 외면당하고 말 것이다. 많은 이들, 나아가 많은 국가와 기득권층에게까지 비트코인이라는 보물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류 경제권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었고, 비트코인을 비판했던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걸 인정한다”라며 태도를 바꾸었다. 나아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를 막론하고 암호화폐 관련 공약을 적극적으로 내세웠고 결국 적극적으로 친암호화폐 행보를 보여줬던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인 미국에서 왜 비트코인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일까? 비트코인이 미국 제국주의를 지탱하는 달러 체제를 위협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이라는 ‘트로이 목마’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영원히 빚을 갚지 않아도 되는 달러 시스템의 탄생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달러를 중심으로 돌아간 세계 경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국이 자국의 부채를 어떻게 ‘값진 것’으로 바꾸는 걸 실현했는지, 그리고 그 사실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이며 이 시대가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지 예견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은 ‘금본위제’를 ‘미 국채 본위제’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은 달러와 금의 태환을 보장하겠다며 다른 나라들이 금 대신 달러를 준비금으로 사용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과 달리 외국 정부가 보관하던 달러에 대한 상환을 거절했다. 이른바 ‘닉슨 쇼크’다. 세계를 기만한 이 행동을 통해 미국은 냉전시대 비효율적인 전쟁 국가 체제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미국은 부채를 세계 준비통화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국제수지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내수의 팽창과 외교를 추진할 수 있었으며, 다른 채무국에는 긴축을 요구하면서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만은 유일하게 재정적 제약 없이 행동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달러 패권이 소련을 물리치고, 잉여 달러를 통해 전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는 견해와는 별개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낳은 세계은행이나 IMF 같은 기관들조차 개발도상국을 돕기는커녕 그곳의 광물과 원자재를 미국이 활용하도록 만들고, 그곳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수출하는 농산물을 수입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결국 경제 자립을 방해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다. 그렇게 미국은 다른 나라는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약속한 돈을 영원히 갚지 않아도 되는 방식, 그리고 자국의 전쟁과 복지에 다른 나라가 자금을 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의 금 태환 중지로 인해 세계는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국 국채를 매각할 수도, 달러를 거부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달러를 받지 않으면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폭락해 미국의 수출만 유리해지고, 자국 산업에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로선 탁월한 전략이었지만 이 전략은 큰 압박에 당착한다. 닉슨 쇼크 이후 OPEC 회원국들이 달러의 평가절하와 미국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항해 원유 가격을 4배로 올린 것이다. 사상 유례없는 ‘부의 재분배’가 일어났고 미국은 결국 사우디 왕가를 설득해 석유를 달러로 사게 하는 대신, 걸프 지역에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고 대량의 무기를 판매하게 된다. 다시 말해 페트로달러를 미국 국채로 보유하게 한 것인데, OPEC을 채권을 사는 노다지로 만든 것이다. 석유 수출국들이 벌어들이는 수백억 페트로달러 수익은 미국 국채로 환수되어 미국의 적자를 먹어 치워 주었다.

페트로달러의 종언과 초제국의 종말
페트로달러의 유산은 미국의 제국주의와 기득권을 지탱해 주었지만 공짜는 아니었다. 미국의 달러 패권은 엘리트와 외교관, 미국이라는 제국의 확장에는 도움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대다수 국민들의 희생이 따라왔다. 오늘날 미국은 1970년대보다 노동력과 생산성이 훨씬 증가했음에도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실질임금도 증가하지 않았다. 1950년대 초 포춘 500대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전체 기업 평균의 500배였고, 이 비율은 1990년대 후반 7,000배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세계 8대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2,630억 달러에서 1조 6,841억 달러로 증가했다. 바야흐로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영구적 특징’이 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렉스 글래드스타인은 미국의 부채를 세계 통화의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산업자본주의를 금융자본주의로 변화시켜 금융과 보험, 부동산이 모든 경제적 이익을 흡수하게 만들며 기득권의 힘을 강화해 왔는지 추적한다. 그리고 기득권을 위해서 작동했던 기존의 체제에 비트코인이 어떻게 균열을 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결코 사소한 균열에 그치지 않을 것인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증명한다.

경제적 특권은 상대적이다. 미국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에 대해 경제적 특권을 누리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은 짐바브웨 국민에 비하면 엄청난 경제적 특권을 지닌다. 프랑스 사람은 화폐 제도를 통해 과거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사람에 대한 경제적 특권을 누리며, 쿠바의 독재정권은 쿠바 국민들을 착취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비트코인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어떤 정부나 동맹 세력도 통화 정책을 조작할 수 없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자가보관성의 용이성과 정부의 몰수에 대한 저항력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시대의 주인으로 만들고 있음을 알려준다.

비트코인 본위제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은 군사적 모험주의가 아니라 국내 인프라에 투자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어떤 나라든 제국의 전쟁에 대해서 쉽게 자금을 대지 않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은 세계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노예제와 자급자족 농업의 수렁에 빠지는 대신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에너지 주권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50년간 비대해진 거대한 불평등을 둔화시킬 것이다. 오늘날 미국 국채의 가장 큰 구매자는 연준이다. 외환보유고 비율이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달러가 지닌 준비통화로서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초제국주의를 물리쳤을까? 아니면 초제국주의가 스스로 패배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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