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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상상으로 그린 세계지도_5대양 6대주의 진실을 찾아서

1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현실

1장. 대륙_몇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가?
2장. 경계_장벽은 왜 무용지물인가?

2부. 허구 위에 쌓인 허구

3장. 국가_국가란 무엇인가?
4장. 주권_실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주장
5장. GDP_부, 건강, 아니면 행복?

3부. 신화는 여전히 계속된다

6장. 러시아_푸틴은 어떻게 레반시즘에 사로잡혔나?
7장. 중국_신실크로드, 모든 길이 중국으로 통하지만은 않는 이유
8장. 아프리카_영화로운 제국의 사라진 역사

맺음말. 신화를 넘어_새로운 세계지리
저자 소개
저자 : 폴 리처드슨 Paul Richardson
지리학과 러시아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인 그는 현재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인문지리학 부교수이자 국경지대 연구 학회(Association for Borderland Studies) 회장이다. 이전에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와 러시아 극동 연방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적이 있다. 학술 논문 외에도 그는 영국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과 인도 신문 《더 힌두》에 글을 기고해왔다. 또한 BBC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TV의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했었다.
국가 정체성, 민족주의, 국경, 주권, 영토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며, 영국 경제사회연구위원회(ESRC), 예술인문연구위원회(AHRC), 영국 학술원(British Academy), 리버훔 트러스트(Leverhulme Trust) 등으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아왔다. 그의 《At the Edge of the Nation: The Southern Kurils and the Search for Russia’s National Identity(국가의 가장자리에서: 남부 쿠릴 열도와 러시아 국가 정체성에 대한 탐색)》 연구서는 영국 왕립지리학회-영국지리학자협회의 정치지리학 연구 그룹 도서상 후보에 올랐고, 유수의 학술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역자 : 이미숙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제임스 앨런 운의 법칙》, 《드림 빅》,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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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순간
대륙은 곧 해체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대부분 지금 어떤 대륙에 있는지 알 수 있지만 대륙 사이의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곧바로 대답할 수 없다. GDP 지수는 높은데 삶은 여전히 퍽퍽하고,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 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 중국은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재패를 꿈꾸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여전히 국가, 주권, 국경을 둘러싼 논쟁과 위험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지정학적 개념들이 혼란스러워진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해온 세계”라고 말하며 그 신화를 하나씩 해체한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도 제작자들이 한때 세상을 ‘거꾸로’ 그린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책은 단순히 지리적·지정학적 정보만 전달하지 않는다. 중세 지도에서 발견한 그 시대의 지정학이 그 당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줬는지, 현대 지도에서 발견한 지금의 지정학은 인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도움을 줬는지, 반대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지정학은 계속 인류 문명과 세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왔던 것은 아닌지 등 날카롭게 통찰한다. 대표적으로, 여왕의 모습을 한 중세 지도 유로파 레지나(Europa Regina, 영어로 Queen Europe)는 유럽을 중심부에 크게 위치시키고 다른 대륙들은 작게 묘사함으로써 유럽의 오만한 시각을 드러낸다. 이런 터무니없는 지도의 개념이 오늘날 세계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도 품지 않은 채 믿어온 국경, 대륙, 국가, GDP, 주권이라는 기본 개념들이 얽히고설켜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라는 세계 정치·경제·지리의 격전지에까지 등장한다. 이들 국가들을 둘러싼 지정학적 논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이유는 “상상해온 세계‘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떠들썩하게 논쟁만 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근본적인 질문이지만 그간의 지정학과는 다른, 지금의 지정학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질문들이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지리학 부교수이자 지리학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물리적·지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변화의 길로 이끈다. 대륙의 여명기부터 중국의 부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에서 독자들은 한국, 일본, 부탄, 짐바브웨, 중국, 러시아, 멕시코, 미국, 남극, 사하라, 남중국해, 중앙아시아를 누빈다.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에서부터 손에 잡히지 않는 인식의 영역까지 꼼꼼하게 짚어내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달라져야 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떠들썩하기만 하고, 답은 주지 못한 그간의 지정학과는 달리 이 책이 말하는 지정학은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사실 세계는 이미 변화의 실마리를 갖고 있는 듯하다. 여권은 있지만 영토는 없는 ‘몰타 주권 기사단’, 어느 나라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비르 타윌’, 어떤 펭귄도 자기 공간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남극의 황제펭귄, 원주민에게 더 큰 정치적 권리를 부여한 ‘호주의 국민투표’, 환경 정의를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글로벌 커뮤니티’, 미래에 등장할 초국가적 메커니즘 등은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바로 이 세계에서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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