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AI시대 인간의 경쟁력, ‘재능과 창의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우리는 재능과 창의성을 특별한 사람들만 타고난 어떤 능력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재능이 있으며, 문제는 그것을 찾아내고, 거기에 몰입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창의성 또한 ‘뭔가 번뜩이며 떠오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독서 등을 통해 누구나 길러낼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저자는 재능과 창의성 모두 개별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환경’과 ‘경험’에 의해 발명되는 경향에도 주목한다. 사회는 그런 개인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두려움 없이 모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며, 그럴 때에야 진정한 창의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애비 코넌트라는 여성 트럼본 연주자, 고흐, 뭉크, 피카소, 바스키아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사례처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재능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AI시대에도 인문학적 힘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AI시대, 인간의 경쟁력』에서 ‘인간의 경쟁력’은 파편적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진정한 인문학적인 힘으로 길어올린 상상력이다. 넓고 깊은 독서를 통한 경험과 질문은 그런 힘을 길러주는 근본적인 도구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AI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안내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AI시대 삶의 지형도!
저자 강창래는 펀칭 시절부터 ‘포트런’이라는 언어로 컴퓨터를 사용했던 얼리어댑터이다. 1990년대에는 컴퓨터칼럼니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한국의 컴퓨터 전문가 10명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한겨레21). 2천년대 이후 도서관운동을 시작하면서 전방위 인문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책의 정신』으로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대한법의학회에서 수여하는 도상법의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세계문학사),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현대의 고전들 소개) 등이 있으며, 미술사, 현대철학, 현대과학 등 전방위 강연 활동도 활발하다. 그의 저작물과 강연 내용은 탁월한 솜씨로 인문학을 우리의 삶과 접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의 모멘텀은 2015년에 출간된,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였다. 그 내용이 AI시대에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AI시대를 위한 저작물로 다시 쓴 것이다. AI시대에 우리 삶의 지형도를 다시 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논점들을 다루었다.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 2/3 정도나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