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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김기림 전집』을 새로 펴내며

1부 『바다와 육체』 (평범사, 1948)

1-서문/여행/산/첫 기러기/결혼/생활과 파랑새/별들을 잃어버린 사나이/심장 없는 기차/오월의 아침/다도해 난상/청량리/길/여상 삼제/엽서/소나무 송/아이스크림 이야기/가을의 누이/봄은 사기사/스케이트 철학/산보로의 나폴레옹/진달래 참회/질투/초침/전원일기의 일절/동양의 미덕/단념/웅변/퍼머넌트/도망/공분/행복/목의 문제/기적의 심리
2-어머니와 자본/이브의 약점/하나 또는 두 세계/육체에 타이르노니/슬픈 폭군
3-주을온천행/생활의 바다
4-동양에 관한 단장
5-속 오전의 시론/시의 제작 과정/시인의 정신의 포즈/질서와 시간성/사상과 기술/말의 의미

2부 『문장론신강』(민중서관, 1950)

머리말
제1편 이론 편-서론/I 말이란 어떤 것/II 말과 글/III 의미/IV 말의 기능
제2편 실천 편-I 말과 글의 대상/II 말과 글의 여러 형태/III 구상과 구조/IV 말과 글의 기술/V 선전/VI 글의 해석
부록: 우리말의 당면 과제-새 문체의 요망/새 문체의 갈 길/새말 만들기/한자어의 실상/주요 참고서

3부 미수록 산문(1930~1949)

신문기자로서의 최초 인상/두만강과 유벌/정조 문제의 신전망/찡그린 도시 풍경/도시 풍경 1.2/어째서 네게는 날개가 없느냐/식전의 말, 우리의 문학/환경은 무죄인가/해소 가결 전후의 신간회/바다의 유혹/청중 없는 음악회/풍운 중의 두 거성/붉은 울금향과 로이드 안경/월세계 여행/미스코리아여 단발하시오/가을의 나상/잊어버린 전설의 거리/가상의 괴노인/황금 진행곡/앨범에 붙여 둔 노스탤지어/봄의 전령/비지/입춘 풍경/밤거리에서 집은 우울/직업여성의 성 문제/코스모폴리턴 일기/여인 금제국/잊어버리고 싶은 나의 항구/협전을 보고/어둠 속에 흐르는 반딧불 하나/웃지 않는 아폴로 그리운 판의 오후/미래 투시기/바다의 환상/어린 산양의 사춘기/나도 시나 썼으면/그 녀석의 커다란 웃음소리/눈보라에 싸인 마천령 아래의 옛꿈/여우가 도망한 봄/사진 속에 남은 것/이화식 옷차림/상형문자/그 봄의 전리품/길을 가는 마음/내가 좋아하는 여배우의 인상기/능금의 만가/수방설신/인제는 늙은 망양정/사상의 가을/현대와 종교/가정론/정신의 상처/문단 불참기/인형의 옷/건강/건망증/분원 유기/영광스러운 삼월/출판물 배급 시급/공위 휴회 중의 남조선 현실/나의 서울 설계도/꽃에 부쳐서/학생과 연애설

문답 기타-나의 총결산/당신이 제일 이쁜 때는/어머니/송년사/1934년에 임하여 문단에 대한 희망/피서 비법/명사와의 독서 문답/작품 연대표/신념 있는 생활/문학자의 말

4부 소설.희곡.기타

소설(1934~1936)-어떤 인생/번영기/철도연선/사랑은 경매 못 합니다(번역)
희곡(1931~1933)-떠나가는 풍선/천국에서 왔다는 사나이/미스터 불독/바닷가의 하룻밤/어머니를 울리는 자는 누구냐
부록-해설: 김기림의 산문과 수사학
연보: 다시 정리한 김기림의 삶과 문학
저자 소개
엮음 : 권영민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하버드 대학교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버클리 한국문학 초빙교수, 도쿄 대학교 한국문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버클리 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현대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만해대상 학술상, 세종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우리 문장 강의』, 『서사 양식과 담론의 근대성』, 『한국 계급문학 운동 연구』, 『한국 민족문학론 연구』,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이상 문학의 비밀 12』, 『오감도의 탄생』, 『정지용 전집』 1, 2, 3, 『정지용 시 126편 다시 읽기』, 『문학사와 문학 비평』, 『한국 현대문학사』,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한국 근대문학과 시대 정신』, 『월북 문인 연구』, 『한국문학 50년』, 『윤동주 연구』, 『작은 기쁨』 『문학의 이해』 평론집으로 『소설과 운명의 언어』, 『문학사와 문학비평』, 『분석과 해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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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문학자 권영민 교수가 새로 엮은 정본 『김기림 전집』
시, 평론, 산문, 미발표작까지 한국 모더니즘 선구자 김기림의 모든 작품 집대성
한국 문학사의 공백을 메우는 기념비적 출간

“그보다 훌륭한 시인은 이 나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뛰어난 비평가는 이 나라의 시문학사에서 찾기 어렵다.” - 평론가 송욱
“시대에 뒤떨어진 담론이 아닌, 당시 서구의 모더니즘이라는 동시대적 담론의 틀을 도입해, 우리 시단에 시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 김승구 교수

한국 문학사에 새겨진 거목, 김기림의 모든 작품을 총망라하다

민음사가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문학적 거목인 김기림 시인(1908~?)의 모든 저작을 총망라한 정본 『김기림 전집』(전 3권)을 새롭게 펴냈다.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엮은 이번 전집은 분단과 전쟁으로 흩어졌던 김기림의 문학적 유산을 온전히 복원하고 재조명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기림 전집』은 시, 평론, 산문, 미발표작까지 그의 모든 저작을 망라하여 김기림 문학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기존의 낭만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서구의 모더니즘 이론을 한국 문단에 최초로 도입했던 그의 시와 평론은 오늘날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평론가 송욱은 “그보다 더 뛰어난 비평가는 이 나라의 시문학사에서 찾기 어렵다.”라고 평하며 그의 비평가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전집은 단순히 작품을 모으는 것을 넘어,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문에 세밀한 주석을 달고, 현대 국어 표기법을 적용한 현대어 본을 함께 수록해 전문 연구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김기림의 작품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집의 발간은 한국 문학사의 공백을 메우고, 한국 모더니즘이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전집의 구성

1권은 김기림이 발표한 시 작품 전체를 수록한 책이다. 단행본 시집으로 나온 장시 『기상도』(1936)와 창작 시집 『태양의 풍속』(1939), 『바다와 나비』(1946), 『새노래』(1948)에 실린 시들을 발간 순서대로 수록했으며, 시집에 수록하지 못한 미수록 작품들을 발굴해 함께 실었다. 전집의 편집 방침에 따라 시집에 수록한 작품의 원문을 정본으로 삼았으며 일부 고유어나 난해 어구에는 주석을 붙여 그 의미와 쓰임을 밝혔다. 현대 국어 표기법에 따라 고친 현대어본을 각 작품의 맨 앞에 수록하여 일반 독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잡지나 신문에 발표된 원문도 함께 수록해 원문의 개작과 변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권은 김기림이 발표한 시론과 평론을 모두 수록한 책이다. 단행본으로 발간한 『시론』(1947), 『시의 이해』(1950)와 『문학개론』(1946)은 책의 원문을 정본으로 삼아 현대 국어 표기법에 따라 고치고 한자 표기를 국문으로 바꾸어 수록했다. 단행본에 묶이지 못한 평론을 신문 잡지에서 모두 찾아 현대 국어 표기법으로 고쳐 함께 뒤에 실었다. 일부 외국 인명이나 작품명에는 주석으로 설명을 붙여 글의 이해를 도왔다.

3권은 수필집 『바다와 육체』(1948), 『문장론신강』(1950)의 원문을 정본으로 삼아 현대 국어 표기법에 따라 고치고 한자 표기를 국문으로 모두 바꾸어 수록했다. 그리고 단행본에 싣지 않은 산문과 함께 신문 잡지에 발표한 소설, 희곡 등도 모두 찾아 실었다. 발표 당시의 원문을 모두 현대 국어 표기법으로 고쳤으며 한자 표기를 없앴다. 3권의 부록으로는 연대기적으로 요약하여 기술한 김기림의 연보를 덧붙였다.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김기림

1908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김기림은 일본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며 서구 모더니즘 이론을 탐구했다. 귀국 후 ‘구인회’에 참여해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을 한국 문단에 소개하며 감상적인 낭만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오전의 시론’을 통해 밝고 역동적인 시를 주장하며 현대 도시 문명을 탁월하게 형상화했다.

시와 비평을 넘나들며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이론적 기반을 다진 김기림은 해방 후 월남했으나,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생을 마감했다. 비록 그의 생애는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한국 현대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그의 문학적 족적은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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