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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의 글
감수자의 말
역자의 말

제1장 대화: 고요한 극장을 떠나며 Talking: Leaving the silent theater
제2장 안전: 원초적 욕구들 Security: Primal needs
제3장 통찰: 마음먹음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 Insight: The heart has its reasons
제4장 왜곡: 비뚤어진 거울 Distortion: Warped mirrors
제5장 정체성: 분열된 자아 Identity: The divided self
제6장 이야기: 인생이야기 Narrative: Life story
제7장 나르시시즘: 물에 비친 나 자신을 응시하기 Narcissism: Gazing into the pool
제8장 섹스: 치명적인 자동차 Sex: Mortal Vehicles
제9장 열등감: 부족함이 주는 위로 Inferiority: The consolations of inadequacy
제10장 욕망들: 소유욕의 덫 Want: the acquisition trap
제11장 역경: 뿌리 깊은 슬픔 Adversity: Rooted sorrows
제12장 의미: 존재해야 하는 이유들 Meaning: Reasons to exist
제13장 수용: 오직 하룻밤에만 피는 꽃 Acceptance: A flower that blossoms only for a single night
제14장 결론 Conclusion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프랭크 탤리스 (Frank Tallis)
작가이자 임상심리학자. 영국 런던의 킹스 칼리지와 정신과, 심리학, 신경과학연구소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는 30편 이상의 과학적인 논문을 국제적인 저널에 발표하였고, 강박장애에 대한 인지적, 신경심리학적 교과서를 출판했다. 또한 이 책을 포함하여 일반 독자들을 위한 심리학 서적 5권을 발간했는데, 《변화하는 마음(심리치료의 역사)》, 《숨겨진 마음(무의식 의 역사)》, 《사랑에 번민하는(낭만적 사랑과 정신병 사이의 관계)》, 《불치의 낭만주의(임상회고록)》 등이 있다. 범죄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F.R. 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상을 받았다. 그가 쓴 소설 《리버만(Liebermann)》은 스테판 톰슨에 의해 BBC 방송국의 TV 시리즈 《비엔나 블러드(Vienna Blood)》로 각색되어 2019년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감수 : 김정택 신부 (예수회 사제)
- 서강대 철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심리학과를 나와, 미국 Saint Louis 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원장과 부총장을 역임했다.
- 칼 융의 인간관에 매료되어 융 분석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국제공인 융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융연구원 상임교수 및 교육분석가이다.
- 현재 신촌에서 ‘예수회 영성.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손덕화 (번역가, 심리상담가, 수의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공중보건학실에서 환경독성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방송통신대 영문학과,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서 수학한 이후로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로 13년째 경력을 쌓고 있다.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며 똑같아 보이는 좌절을 금세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과 깊은 동굴로 들어가 버리는 사람 들을 보아왔다.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치유를 받고 치유를 하는 동안 삶은 더 깊고 더 높고 더 달콤해졌다. 블로거, 유튜버 (별과 침묵)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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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감수자의 말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

태고(太古) 때부터 인간의 의식이 싹트며 내던진 원초적인 질문을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독배를 마시며 후대에 전했다. 프랭크 탤리스(FrankTallis)의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내 귓전에 울려오는 소리는 바로 그것이었다: ‘너 자신을 알라. ’

탤리스는 우리에게 이 시대와 사회에 팽배해 있는 우울감에 맞서기 위해 예술, 특별히 화가 호퍼(Hopper)의 대표작인 <밤을 새는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분석하면서, 인간 심층을 탐구했던 프로이트(Freud)와 융(Jung)의 생각들과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다양한 심리치료사들, 랭(R. D. Laing), 에리히 프롬(Erich Fromm,) 프리츠 펄스(Fritz Perls),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 도날드 위니캇(Donald Winnicott), 앨버트 엘리스(
Albert Ellis)의 삶과 그들의 사상을 진솔하게 소개한다. 마치 저자가 바로 내 곁에 서서 아름다운 길을 산책하며 들려주는 재미있 는 이야기처럼 편안하고 생생하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불행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 속에 산다. 경제학자들은 그 결과로 서구 자유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다. 나는 심리치료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공식, 틀이 잠재적인 치료법으로서 더 자주 논의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심리치료가 만병통치약이라고 결코 주장하지는 않지만, 심리치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 불행의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로서 이 책은 대중 심리학의 진부한 표현과 사이코버블, 정신분석의 카우치에 대한 만화 삽화를 초월한다.”라고 테일러는 자신있게 말한다.

정교하고 읽기 쉽게 잘 번역된 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다듬고 교정하는 마음으로 정독을 하면서, 나는 프랭크 탤리스(Frank Tallis)가 지닌 심리치료 이론에 대한 박학다식함과 미술에 대한 깊은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별히 호퍼의 그림 〈밤을 새는 사람들〉과 <자동판매식 식당〉 두 그림의 상징성을 인간의 심층을 이해하는 단서로 해석해 내는 통찰력이 놀라웠다. 그리고 책 전반에 깔려있는 인간, 특별히 다양한 이유로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외롭고 우울하게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한 사랑과 연민이 책 전반에 배어있어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그 때문에 이 책은 삶을 제대로 활기차게 살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일독을 강하게 권하고 싶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멋진 장식품이 만들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탤리스가 힘주어 강조하는 것은 여러 가지 다양한 심리치료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더라도, 독자들이 스스로 역동적인 삶을 위해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여러분은 이 책을 다 읽었다. 이제 그 내용에도 익숙해졌다. 이제 당신은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었나요?” 이것이 바로 이 유익한 책을 쓴 저자 탤리스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진지한 질문이다. “정말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 준비가 되었는가요?” ‘The Act of Living.’ 이것이 바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이해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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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말

“이 순간을 사는 것”

아무 말이나 떠오르는 말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리고 그 말들이 튕겨져 허공을 헤매지 않고 친밀한 누군가가 그대로 받아서 살짝 돌려준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더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공허, 험난한 풍랑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때때로 통찰에 이르게 할 정확하게 조준된 질문까지 받게 된다면 불안하게 부유하던 내 존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까지 찾게 된다.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그 답을 찾을 때까지 같이 기다려주는 사람, 캄캄하고 두려운 길, 아픈 마음의 길을 걷는 동안 옆에서 심리적 손을 잡아주는 사람, 그런 역할을 기꺼이 하는 사람이 심리상담가라고 생각한다. 심리치료는 우리가 감각하는 현실을 다루며, 확고하고 실용적이다. 단순하고 핵심적인 질문으로 우리 내부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선조들의 본능과 유년기의 상처와 사회적 맥락들의 복잡한 실타래를 푼다. 나를 흔드는 것은 무엇인가. 보이지 않던 나를 마주하고, 내 숨겨진 욕구를 묻는 그 질문이 치유의 시작이 된다.

페르소나를 벗고, 반듯한 거울로 우리를 보고, 우리가 우리의 인식과 기억을 신뢰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결정을 자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거울은 휘어져 있고, 기억과 인식은 왜곡된다. 나쁜 기억을 깊은 무의식으로 밀어 넣고, 불안을 억압할수록 우리는 현실에서 괴리되고, 결국 나에게서도, 다른 사람에게서도 소외된다. 왜곡된 모습을 벗고 깨끗한 거울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적 문제는 자아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하며, 우리의 자아가 진짜 자아와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만족스러우며, 삶을 실현할 가능성 또한 줄어든다. 현대인의 또 다른 손이 된 모바일 기기는 이러한 개인 정체성의 분할, 복제, 전파와 분산의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기중심적이고 나르시시스트와 같은 유아는 성장하며 경험하게 된 좌절들로 겸손을 배우고,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욕구가 즉각, 즉시 충족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다. 디지털에는 언제나 화사하고, 젊고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이 있다. 현대 생활에서 실제 ‘우리’는 필연적으로 괴리감을 경험하고, 사소한 좌절에도 크게 분노한다. 우리의 상당수는 디지털나르시시트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자아에 대한 일관성 있는 감각을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대화할 수 있다면 우리는 현실을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대한 반추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현재의 순간’, ‘지금 여기’ 살아야 한다. 현실에 집중할수록 ‘자기 인식’의 순간을 줄어들지만, 세상은 우리가 감당할 정도로 작아지게 되며 안전해질 것이다. 삶에서 충족은 찾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소유물이다, 우리는 그저 지금 이 순간 살아야 한다.

수의사로 일하며 13년 동안 여러 상담이론을 정말 즐겁게 공부했다. 배운 대로 바로바로 나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통찰에 매번 감격했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심리학자의 이론들은 상당수 생소하여, 번역을 포기해야 할까 망설이 기까지 했다. 하지만 꾸준히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부해 온 심리학 이론은 번역에 큰 도움이 되었다. 책에 등장한 100여 명의 심리학자와 미술가, 역사적 사건들을 조사하고 스크랩하는 과정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노력은 그대로 남아 나의 살과 피가 된다는 것을 체감했다. 막막해 보이던 일을 마치면서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나’가 기꺼이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 노력을 즐기는 나’가 되었음을 느낀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프로방스의 조현수 대표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직장과 육아의 틈 속에서도 매일 노트북 앞에서 고민하는 나를 지켜봐 준 아이들과 남편에게 고마 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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