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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 : 엘렌 고디
고디는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시각 예술을 전공하고 글과 그림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탐구해 왔어요. 첫 번째 소설 《바다 전망》은 2006년 메디치상 후보에 올랐어요. 여러 편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작가 집단 <인쿨트>의 일원이에요. 지금까지 네 편의 소설을 썼고 가장 최근 작품인 《끝없는 세계》는 2019년 공쿠르상 후보에 올랐어요. 그 밖에도 여러 권의 아동 도서를 집필했으며 《가끔은 혼자라도 괜찮아!》, 《한겨울》 등의 작품이 있어요.

그림 : 시모네 레아 (Simone Rea)
1975년 이탈리아 알바노 라치알레에서 태어났어요. 로마에 있는 미술 아카데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현재는 예술가이자 그림책 작가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질감 있는 표현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그린 작품으로는 《귀 없는 그래요》, 《나슬라의 꿈 》 등이 있고 《내 아이를 위한 이솝 우화》로 2011년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BIB)에서 플라크상을 받았어요.

역자 : 김지형
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프랑스 동북부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 아르데코 HEAR(La Haute ecole des arts du Rhi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어린이 그림책 등 여러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기를 십여 년,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SI그림책학교에서 다시 한번 그림책을 공부하며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의 소재가 되고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것들을 주변의 일상에서 찾을 때가 많은데, 이 책도 평소 신경이 쓰이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곳곳에서 마주하다 보니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글과 그림을 모두 맡은 첫 번째 글·그림책으로, 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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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매일 삼시세끼 밥상에서 벌어지는 어느 가족의 기상천외, 유쾌 발랄한 이야기

배가 안 고파서 싫고, 놀아야 해서 싫고, 이 음식은 이래서 싫고, 저 음식은 저래서 싫고, 이건 맛이 없어 싫고, 이건 원래부터 싫고…… 안 먹는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 결국은 아무것도 안 먹겠다며 밥상머리에서 고집을 부리는 아이와 한입이라도 더 먹여보려는 부모님 간의 끝없는 실랑이. 겪어본 이들이라면 그 고충을 알고도 남을,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먹는 건 시간 낭비라며 날마다 투덜대는 첫째, 토덜이를 달래고 구슬리며 음식을 먹이려는 엄마, 아빠의 노력은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식탁과 접시를 넘어, 음식으로 펼칠 수 있는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죠.

“이것도, 저것도 다 먹기 싫다 이거지? 그러면 이건 어때? 울퉁불퉁 오랑우탄 스테이크, 졸깃졸깃 지렁이 젤리라면 먹을래?”
어쩐지 부모님의 '아무말 대잔치'로 흘러가는 듯 보이는 이 상상력 대격돌은 토덜이의 파격 발언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맙니다.

“아니, 아니! 난 그딴 것들 다 싫어! 난 토동이를 먹을 거야!”
“뭐, 네 동생을 먹는다고?”
“동생은 안아 주고, 예뻐해 주고, 쓰다듬고, 뽀뽀해 주고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 거지, 절대 먹는 게 아니야!”


- 경험에 의한 공감, 상상에 의한 재미를 함께 맛보는 졸깃졸깃한 이야기

이것저것 다 싫고 동생을 먹겠다는 폭탄 발언 뒤에 줄줄이 이어지는 토덜이의 이유를 들어보니, 밥을 먹기 싫은 것보다 더 큰 진짜 '이유'가 있었네요. 엄마, 아빠가 예뻐해 주고 뽀뽀해 주는 동생의 볼을, 엉덩이를 와앙 깨물어 먹겠다고…, 동생이 없으면 밤에도 시끄럽지 않아서 잠도 잘 잘 거라는 토덜이. 먹는 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공감하는 어린이 독자, 먹이고 싶어 하는 부모에게 공감하는 양육자들이 깨닫게 되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말과 행동만으로는 다 알 수 없었던, 토덜이의 숨겨진 속마음이 비로소 드러나는 장면이니까요.

엘렌 고디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시시각각 변하는 가족의 모습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시모네 레아의 그림을 통해 매 장면 때로는 환상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입이 몹시 짧은 아들을 둔 글 작가 엘렌 고디와 그림 작가인 시모네 레아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저 아이의 투정, 심술, 편식이 아니라 첫째 아이의 속마음에 깔린 동생에 대한 질투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뺏긴 상실감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백인백색, 모든 가정에도 백 명의 ‘토덜이’와 백 명의 ‘토동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눈을 맞추고 평화롭게 대화하고 싶지만, 어느 날은 마구 우스운 표현으로만 아이의 마음을 풀어낼 수 밖에 없는 날도, 언성을 높이며 전쟁을 벌여야만 하는 날도 있을 겁니다. 토덜이의 마음을 돌린 건 무심한 듯 보이지만 진심으로 툭 던진 토동이의 한마디였죠. 진심 어린 한 마디, 공감 어린 이해는 어쩌면 아이들과 양육자들 사이 갈등을 풀어내는 작은 실마리가 될 지도 모릅니다. 흔하지만 중요한 문제에 대한 엉뚱하고도 발랄한 해답, 《난 동생을 먹을 거야!》를 통해 한번 발견해 보세요.

교과연계
*누리과정 신체운동·건강 - 건강하게 생활하기 - 몸에 좋은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바른 태도로 즐겁게 먹기
*누리과정 의사소통 - 듣기와 말하기 - 이야기 관심있게 듣기, 자신의 느낌과 생각 말하기, 바른 태도로 듣고 고운 말 사용하기
*누리과정 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 나의 감정을 알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기
*누리과정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 가족의 의미를 알고 화목하게 지내기
*누리과정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 동화, 동시에서 말의 재미 느끼기, 말놀이와 이야기 짓기를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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