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계 10위권 국가, ‘KOREA’의 국격에 걸맞은 국호
고조선·삼국·고려·조선·대한제국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추적하다
《우리도 몰랐던 국호 대한민국》은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해 온 국호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이름은 곧 정체성이며, 국호는 한 나라의 얼굴이다. 저자 조성일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추적하면서도,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설명을 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미래의 통일 한국이 어떤 정체성을 가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은 먼저 1945년 해방 광장에서 동시에 외쳐진 ‘대한 독립 만세’와 ‘조선 독립 만세’ 이야기로 시작한다. 국호 없는 상태로 출발한 미군정, 제헌의회에서 ‘국호’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표결, 남과 북이 각기 다른 국호를 선택한 분단의 현실. 이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복원하며 고조선·삼국·고려·조선·대한제국과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사에 ‘한(韓)’과 ‘조선(朝鮮)’이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를 가져왔는지 탐구한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울림은 단순한 역사 지식 교양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에서 세계 10위권의 국격을 자랑하는 나라다. 미국, 일본, 중국의 국호가 각기 그 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내듯, ‘대한민국’ 역시 단군조선 이래 이어진 ‘한(韓)’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다. 그것을 지켜낸 것은 곧 민족의 자존심이며, 세계 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이름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통일 이후 국호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또 남과 북의 국호에 들어있는 ‘한(韓)’과 ‘조선(朝鮮)’, 영문 국호 ‘Korea’와 똑같이 쓸 수 있는 ‘고려’, 혹은 백지상태에서 ‘제3의 국호’를 짓는 방안 등을 소개하며 언젠가 다가올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우리도 몰랐던 국호 대한민국》은 청소년에게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주고, 성인에게는 함께 이루어 낸 80년의 뿌듯함을, 재외국민과 해외동포에게는 ‘Korea’라는 이름의 국격에 걸맞은 자긍심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국호를 새롭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담긴 무게를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게 한다.
| 저자 소개 |
조성일
역사 전문 큐레이터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오랜 시간 저널리스트로 살며 글을 써서 밥벌이했다.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익힌 팩트체크 습관을 살려 암중모색해야 하는 역사 글쓰기 작업에 빠져 지낸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전 32권) 한글 완역본 작업에 참여해 번역 원고를 원문과 대조하며 윤문했다.《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근대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현대사》, 《미국학교에서 가르치는 미국역사》,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그 작가》 등의 역사책을 썼다.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와 《그냥, 글쓰기》도 썼다. 《우주연대기》, 《지금 당장 글 잘 쓰기》 등을 우리말로 번역했다. 지금은 주로 역사책을 쓰며, 인문학(역사, 자서전 쓰기)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