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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절> 진동
2절> 파장
3절> 고요
4절> 간격
5절> 틈새
6절> 균열
7절> 감각
8절> 태도
9절> 계산
10절> 멈춤
11절> 사기
12절> 단면
13절> 수순
14절> 기록
15절> 무감
16절> 균형
17절> 의심
18절> 기도
19절> 정화
20절> 분별
21절> 고도
22절> 거리
23절> 기준
24절> 허상
25절> 기류
26절> 실행
27절> 자율
28절> 유대
29절> 생존
30절> 잔상
31절> 소음
32절> 둔감
33절> 표면
34절> 무지
35절> 껍질
36절> 고립
37절> 결단
38절> 도약
39절> 흐름
40절> 착각
41절> 사랑
42절> 소각
43절> 본질
44절> 체온
45절> 호흡
46절> 경계
47절> 중심
48절> 나눔
49절> 몰입
50절> 진심
51절> 깊이
52절> 진폭
53절> 마취
54절> 정지
55절> 창조
56절> 공존
57절> 소진
58절> 유예
59절> 친구
60절> 조기
61절> 탈선
62절> 할당
63절> 지분
64절> 즉시
65절> 잔류
66절> 엄마
67절> 누나
68절> 모방
69절> 선택
70절> 징후
71절> 저급
72절> 반사
73절> 용량
74절> 주문
75절> 외형
76절> 격리
77절> 기민
78절> 증발
79절> 부식
80절> 집중
81절> 가면
82절> 패턴
83절> 회로
84절> 탈출
85절> 통증
86절> 주도
87절> 거울
88절> 대피
89절> 조정
90절> 삭감
91절> 내성
92절> 절연
93절> 비용
94절> 단속
95절> 복기
96절> 단가
97절> 전방
98절> 복원
99절> 해부
100절> 시작
저자 소개
저자 ; 김요한
출판사 대표이자 도서 편집자로 일한다.책을 기획하고, 타인의 문장을 다듬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을 지키는 문장은 없었다.그 결핍이 『각성』을 쓰게 했다.이 책은 작가 김요한의 첫 집필이자,외면해온 감정과 흐트러진 삶의 구조를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이다.버티기 위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스스로를 붙들기 위한 문장들로 쓰였다.타인의 이야기를 전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다룬 책.가장 가까운 고백이자, 가장 단단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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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각성』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다. 흔들리는 인간의 구조를 해부한, 단단한 생존의 문장이다.

이 책은 감정을 위로하거나 관계를 포장하는 방식 대신, 감정의 정리, 관계의 정돈, 자기 기준의 회복을 통해 삶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서’다. 100개의 짧고 단호한 절들은 그 자체로 독립된 통찰이며, 동시에 하나의 흐름 속에서 점점 더 깊은 자기 해체와 재구성으로 나아간다.

초반부는 감정과 관계로부터 흐트러진 개인의 상태를 직시하게 만든다. 말이 많고 소음에 반응하며 중심 없이 살아가는 일상의 파편을 정확히 짚어내고, 말보다 감정의 리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중반으로 갈수록 이 책은 더 냉정해진다. 무너짐의 반복에는 반드시 습관이 있으며,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는 건 대부분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방식이라는 것. 그 통찰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실제 삶을 바꾸기 위해 감정을 조율하고 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생존 전략으로 이어진다.

후반부로 가면 『각성』은 본격적인 절단과 복원의 구조를 보여준다. 무엇을 지워야 하는가, 누구를 정리해야 하는가, 어떤 기준으로 남은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가. 그 질문 앞에서 저자는 ‘미뤄둔 삶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독자의 판단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마지막 10여 개의 절들은 인간관계, 감정, 중심, 집중, 구조, 단가, 태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삶을 재정렬하는 ‘감정 없는 정리의 미학’을 제시한다.

『각성』은 읽는 사람을 설득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삶을 끝까지 살아내기 위한, 단 하나의 기준을 찾는 사람에게만 열리는 문장이다. 그 문장을 끝까지 읽고 나면, 더는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감각이 남는다. 이 책은 기억에 남는 책이 아니라, 결국 삶의 방식에 남는 책이다.

책 속에서

"사람은 우연히 어울리지 않는다. 모든 관계엔 파동이 있다. 진동수가 다르면 아무리 애써도 끝까지 어긋난다."
- 1절 〈진동〉

"먹을 게 없으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잘 데가 없으면 어디든 몸부터 숨긴다. 자존심, 가치관, 체면 같은 건 그다음 문제다. 일단 살아야 한다."
- 29절 〈생존〉

"완벽한 타이밍은 오지 않는다. 모든 조건이 갖춰지는 순간은 없다. 살아남는 사람은, 두려워도 먼저 뛰어드는 사람이다."
- 37절 〈결단〉

"기쁨을 크게 느끼는 사람은 대개 한 번쯤 부서졌던 사람이다. 상실을 버텨봤고, 끝을 받아들여 봤고, 바닥에서 천장을 올려다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 잠깐의 웃음에도 숨죽여 감사한다."
- 51절 〈깊이〉

"관계는 많았지만, 기억은 흐릿하다. 대화는 많았지만, 진심은 없다. 모든 자리를 채웠지만, 내 자리는 없었다. 그렇게 지나간 시간은 오래된 것처럼 보여도 깊지 않다. 수명은 길었지만, 생은 짧다. 주어진 인생을 산 게 아니라, 맡겨진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다."
- 61절 〈탈선〉

"사람을 싫어한다는 감정은 절대 가볍지 않다. 대부분은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지나고 나면 알게 된다. 처음의 그 불쾌함이 맞았다는 걸. 사람은 말보다 공기를 통해 상대를 인식한다."
- 70절 〈징후〉

"무너지는 사람은 대체로 늦게 눈치챈다. 상황이 이미 기울고 나서야 불편함을 느끼고, 관계가 거의 끝나갈 때에서야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때는 이미 늦다.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고,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남는다."
- 77절 〈기민〉

"사람들은 참는 걸 미덕처럼 여긴다. 참고 있으니까 책임지는 것 같고, 자리를 지키니까 의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건 대체로 자기 판단을 유예하는 일이다. 멈춰야 할 타이밍에 멈추지 않고, 물러서야 할 때 머무르다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린다. 그 무너짐이 시작된 순간, 더는 선택이 아니다. 그건 끌려나오는 것이다."
- 88절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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