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아이와의 북클럽,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하지?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단둘이 북클럽’ 운영 노하우
오랜 시간 출판기획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고,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해온 저자는 ‘독서모임’이야 말로 책을 깊게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단둘이 북클럽』에는 저자가 아이와 북클럽을 운영하며, 또 책과 관련된 일을 꾸준히 해오며 알게 된 독서모임 운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회원은 둘뿐이지만 규칙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매일 보는 사이인데 정기모임일을 정한 까닭
역사 공부, 작가 공부까지 하는 운영 방법
고전문학에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었던 비결
재촉 없이 아이 스스로 읽게 하는 엄마의 말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북클럽을 시작하는 요령
북클럽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한 제안 등
아이와의 독서모임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쓰여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북클럽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건 아마도 책을 읽고 거창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럴싸한 독후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단둘이 북클럽』은 이야기한다. 부모의 역할은 그저 함께 읽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내가 먼저 공부한 다음에, 뭔가 준비된 다음에 해야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이와 함께하는 북클럽의 시작은 “우리 같이 책 읽을래?”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라고!
☆『단둘이 북클럽』을 읽고 아이와 제대로 북클럽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아이와 어떤 과정으로 북클럽을 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_8살, 11살 자녀를 둔 송승연
☆ 딱딱한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있어서 ‘나도 아이랑 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어요.
_8살 자녀를 둔 조혜인
책 속에서
앤은 직업을 참 잘 고른 거 같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잘 어울려. 만약 앤이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된다면 신나고 시끌벅적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반이 될 것 같아. 선생님이 너무 말이 많아서 아이들은 떠들 새가 없을지도 몰라. (49쪽)
그리고 매슈 아저씨가 앤을 돌려보내자는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하잖아. 앤은 그냥 두고 프랑스 남자 아이를 따로 구해서 일을 시키자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니 왜 프랑스 아이를 쓰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지? 미니메이가 아팠던 장면에서 등장하는 다이애나 집에서 일하는 영 메리 조가 프랑스인으로 그려지는 것도 캐나다 내의 주도권이 영국에 있다 보니 그런 설정을 했을 거고. 당시 역사를 알면 이야기가 더 섬세하게 읽히는 거 같아.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 공부 같이 시작해 보는 거 어때? 거절은 미리 사양할게(웃음). (54~55쪽)
엄마, 세상에 마법이라는 게 정말 있을까? 나는 있을 거라고 믿어.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런 마법 말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콜린과 메리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마법은 진짜 있다고 생각해. 콜린 말대로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그 마법이 이루어지는 거지. (139쪽)
작가의 의도겠지만,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홍당무의 진짜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홍당무에게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게 슬프지 않니? 홍당무는 늘 스스로 위안을 찾고 스스로 힘을 내야 했지. 생각해 보면 강한 아이 같아 홍당무는. 재인아, 우리가 삶에서 홍당무 같은 친구를 만난다면 그 친구를 꼭 안아 주자. 그리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 주자. 너도 알 거야. 그것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153쪽)
아이와 함께 북클럽을 한다는 것은 부모와 아이가 아닌 독자와 독자라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규칙이라고 생각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을 정하고, 정한 규칙은 가능한 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이와의 북클럽을 지속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216쪽)
단둘이 북클럽에서는 한 권의 책은 아무리 두꺼워도 2주를 넘기지 않고 완독하려고 노력합니다. 10~14일 정도로 나눠서 읽고 있어요. 300페이지 정도의 책이라면 하루 30페이지씩, 열흘 동안 읽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한 책을 읽고 있으면 읽는 동안 앞의 내용을 잊기 쉽고, 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서 완독과도 멀어집니다. (2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