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장르는 왜 중요한가’부터
‘장르 사용 시 유의 사항’까지
1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왜 장르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가며 장르를 알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 상황에 맞는 성공적인 의사소통의 시작임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반복되는 유사한 상황 속에서 언어 공동체의 언어적 반응 또한 유사하게 나타나고, 그래서 사람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어떠한 언어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는 것”, 이를 장르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장르가 고정된 형태가 아닌 역동적인 것이며, 사회 구성원에 의해 융합, 변형되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소멸되기도 하는 것임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언어?사회?작품이 장르와 어떻게 만나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 먼저, 축구 중계에서 쓰는 짧고 간단한 문장, 보드게임 설명서의 독특한 문장, 신문 기사에서의 큰따옴표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장르에 따라 문법적 선택이 달라지며, 장르와 언어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장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어서 청첩장의 양식, 대통령실 국민 청원 게시판의 청원문,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영화 한 줄 평’, SNS를 통한 판매자의 상품 설명 문장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문장들이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는데, 저자들은 장르가 어떤 사회상이나 이데올로기를 투영하고 있는지 분석, 비판, 변형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곧 장르를 잘 ‘하는’ 방법이라 말한다. 끝으로, 국어 시간에 텍스트로 배운 「봉산탈춤」은 탈?춤?음악?관객이 어우러진 탈춤이라는 장르로 접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으며, 「제망매가」는 10구체 향가의 3단 구조라는 장르적 특성을 알고 감상해야 작자의 슬픔, 두려움, 무상감(無常感)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장르는 시간과 공간, 작품과 작품 사이를 넘나들면서 문학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언어 선택에 따라 장르적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을 지자체 홍보물에 쓰인 문장들을 통해 설명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장르는 어떤 모습일지를 오규원과 황지우의 시를 통해 살펴보는데, 이를 통해 저자들은 장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렇듯 장르의 끊임없는 변화와 진화는 학위 논문에 인터넷 밈이 쓰인다든지, 지자체 축제 포스터에 사용된 획기적인 홍보 문구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서도 알 수 있는데, 저자들은 장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장르에 대한 인식을 가지는 것을 넘어, 장르에 창조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개념’ 있는 국어 생활(1차분 전10권)
‘개념 있는 국어 생활’은 국내 최초?최고?최대의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학회가 창립 70주년(1955년 ‘국어교육연구회’로 출범)을 맞아 지금까지의 학문적 성과를 결산해 보고자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가지를 선별하여 출간하는 것으로, 2025년 10권을 시작으로 2026년 나머지 10권을 출간하여 완간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국어 교육학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국어 교육학자들과 국어 교육 현장을 선도하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국어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것으로, 학교교육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언어생활에도 기여함을 목표로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