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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윤여림
지금까지 쓴 책으로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콩알 아이》, 《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노랑이 잠수함을 타고》, 《감장바위와 깜장바위》, 《오늘도 해바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소희
나무가 많은 마을에서 고양이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월간지 <어린이동산>, <개똥이네 놀이터>에 만화를 연재했습니다. 《반달》, 《자리》, 《민트맛 사탕》, 《먼지 행성》 등의 만화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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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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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낯선 나라의 겨울 열차에서 나는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내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한 소년, 그리고 다시 시작된 ‘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말들이 사는 나라』의 작가 윤여림,
『자리』, 『민트맛 사탕』의 그림작가 김소희가 함께 만든
따뜻한 성장 이야기 『지마와 겨울 열차』입니다.


“너는 왜 나를 친구로 선택했을까?”

1992년, 대학생이었던 윤여림 작가는 일 년 동안 모은 돈으로 처음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오릅니다. 끝없이 이어진 눈 덮인 풍경 속에서, 낯선 나라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그녀는 ‘지마’라는 러시아 소년을 만납니다. 지마는 열차 승무원의 아이로, 엄마와 함께 달리는 기차 안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낯선 동양 여자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지마가 먼저 말을 건넵니다.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두 사람은 금세 친구가 되어 웃음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창밖의 세상을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행에는 이별이 있습니다. 작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마를 뒤로 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떠나는 작가에게 지마의 엄마는 작은 러시아 목각 인형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그 인형은 여전히 작가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마와의 겨울'을 고스란히 품은 채.
그때의 이야기가, 오랜 세월을 지나 이제 그림책 『지마와 겨울 열차』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도움을 받은 건 지마가 아니라, 나였다.”

작가는 지마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 안의 온기를 발견합니다. 낯선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결국 진심은 전해진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 믿음이 지금의 그림책 작가 윤여림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의 회상이 아닙니다. ‘우연히 마주친 타인’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의 기록이며, 누군가의 친절이 한 사람의 내면을 얼마나 단단하게 세워주는지에 대한 헌사입니다.


“겨울 열차에서,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지마였다.”

그림작가 김소희는 눈 덮인 겨울 나라 풍경을 섬세한 선과 차분한 색채로 담아냈습니다. 차가운 공간 속에서도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기차 안 풍경. 하얀 증기, 얼음 호수의 반짝임, 객실 안의 희미한 조명. 무엇보다 객실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따뜻함, 특히 두 주인공 지마와 이나의 미묘하면서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대사보다 표정, 말보다 시선이 감정을 대신 전합니다. 김소희의 그림은 단지 ‘풍경 묘사’가 아니라, 시간과 기억을 함께 그리는 일기장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각자의 ‘겨울 열차’에 오르고, 지마의 미소를 마주하며 자신만의 ‘지마’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지마야, 고마워. 너 덕분에 나는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어.”

우리가 살아오며 만난 수많은 사람 중 누군가는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꿔 주기도 합니다. 그 인연은 오래된 목각인형처럼, 오랜 세월이 지나도 반짝이는 빛을 잃지 않기도 합니다.
『지마와 겨울 열차』는 우연한 만남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이야기이자,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따뜻한 기억’에 바치는 아름다운 찬사입니다.

저자의 말

지마, 알고 있니?
네가 나를 발견하고 친구로 선택해 준 덕분에
나, 내가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조금은 자신감 있게, 조금은 용감하게
낯선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어.
껍데기를 깨고 나올 수 있었어.
고마워, 지마야.

이 책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지마와 같은 존재가 있을 거예요.
나를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 주는 존재,
용감하게 껍데기 밖으로 나오게 해 주는 존재.
목각 인형이 방울을 울립니다.
타랑타랑 타랑타랑.
“겨울 열차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세요.
추억을 만드세요.
다 탔나요? 겨울 열차 출발합니다!”
- 윤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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