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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주현
어디로 걷는지 모르지만 성실히 걷는 돌멩이처럼 걷고, 코끼리처럼 단어를 수집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대단한 실수> <혼자 갈 수 있어? 응> <이토록 따뜻한 밥> <시간을 굽는 빵집>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승민
아기 코끼리의 대단한 실수로 돌멩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함께 걸을 수 있기에 아기 코끼리와 돌멩이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그래서인지 아기 코끼리는 더 밝아진 분홍색 코끼리가 되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고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아기 코끼리와 돌멩이는 한 뼘 더 자랐습니다. 마치 내 자식인 양 대견해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 주었습니다. <대단한 실수>, <붉은신>, <우주 호텔>, <나의 독산동>, <돌배>, <이루의 세상>, <터널의 밤>, <타마르의 숲>, <루호> 등 많은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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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친구가 필요없다고? 적당한 거리가 뭐야?”
“친구 따위 필요없다고!”를 외치는 친구들에게 더 필요한 책!

어느 날, 길을 걷던 돌멩이와 코끼리는 모래바람만 가득한 사막에서 혼자 사는 사막여우를 만났어요. 작고 작은 사막여우를 보는 순간 코끼리는 너무 귀엽다며 친구 하자고 달려갔어요. 돌멩이가 말릴 새도 없이요. 하지만 사막여우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해요. 이런 사막여우를 보고 코끼리는 까칠하다며 투덜거리죠. 사실 사막여우는 자기보다 큰 동물한테 잡아먹히기가 쉬워요. 그래서 경계심이 강하죠. 그런데 생전 처음 본 어마어마하게 큰 코끼리를 보고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럼 사막여우랑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다란 경청〉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친구란 무엇인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친구 따위 필요없다고!”를 외치는 아이가 있다면 사막여우과 코끼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만만한책방】커다란 경청 ②
“낯설면 두렵지만 알고 나면 두렵지 않아. 그냥 다른 것뿐이니까.”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건 바로 커다란 경청!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대화 방식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요. 아기 코끼리처럼요. 어떤 사람은 과묵해요. 돌멩이처럼요. 근데 입이 아니라 몸으로 말하는 친구도 있어요. 고양이들은 꼬리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든요. 생김새는 어떨까요. 자신과 다르게 다리가 많은 송충이를 처음 본 코끼리는 “악, 징그러워!”라고 소리쳤어요. 자신의 다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송충이는 코끼리의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맙니다.
낯설면 두렵지만, 알고 나면 두렵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것뿐이니까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소통은 막힙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사이좋게 지내려면 서로의 언어를 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로의 말을 잘 듣고, 잘 보는 게 사랑의 시작이라고요.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깊이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의 상처를 준 송충이와 화해를 했을까요? 언어가 달라도, 모습이 달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가 가진 생각과 방식을 나누다 보면 더 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 줍니다.

“내 말에 귀 기울여 들어 주는 건 커다랗게 두 팔로 안아 주는 기분이야.”
내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 주는 단 하나의
친구!

‘경청’이라는 말은 귀 기울여 듣는 걸 뜻해요. 잘 들으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요. 〈커다란 경청〉에서 돌멩이는 위로해 줄 손도 들어줄 귀도 없지만 그 누구보다 코끼리의 이야기를 커다랗게 들어주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줄 알았어요.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 친구를 좋아해 준답니다. 코끼리에게 돌멩이는 소중한 걸 넣어 두는 호주머니 같은 존재예요. 돌멩이가 없었다면, 코끼리가 생각해 낸 “까칠한 경계” “오톨도톨한 사랑” 같은 멋진 단어들을 간직할 수 없었을 거예요.
경계심이 많아 적당한 거리가 필요했던 사막여우, 대화 방식이 달라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이해할 수 있었던 고양이들, 겉모습이 달라 서로가 가진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했던 송충이와의 만남과 자신의 모습만 보고 미련곰탱이로 불리는 것에 상처받았던 곰과의 만남까지.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첫 번째 방법은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는 거라는 걸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너무 달라 오해가 많았던 돌멩이와 코끼리도 이제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서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커다랗게 들어주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여러분 곁에 돌멩이나 코끼리처럼 자신의 장점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나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주는 친구가 있나요? 혹시 없다면 내가 먼저 커다란 경청을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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