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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1 | KBS 클래식FM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전체 순위
부록2 | 작곡가별 작품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조현영
한때는 부모님의 권유대로 의사의 길을 가려 했던 모범생이었지만, 결국 사랑하는 피아노를 포기하지 못하고 뒤늦게 음악을 전공한 반항아. 유학을 다녀오면 교수가 될 거라고 여겼던 순진한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강연자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흔들리는 삶을 살아오면서 저자는 클래식의 힘을 절감했다. 300년 넘는 세월의 검증을 거친 클래식 음악에는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상과 그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지혜를 삶에 투영해볼 수 있었다. 클래식 듣기는 달라기나 명상, 매일 아침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일처럼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루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루틴이었다. 그렇게 매일 음악을 듣고 노트에 적어 내린 짧은 감상들이 모여 이 책으로 탄생했다. 클래식을 삶에 들여놓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라면 이 책이 좋은 친구이자 시작이 될 것이다.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실기, 예술철학, 음악교육학을 가르쳤으며 『SPO』, 『광주일보』, 『좋은 생각』, 『삶의 향기』, 『토프』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는 전국의 국공립도서관과 교육청도서관, 교육연수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서울시인재개발원 등에서 클래식 인문학 강의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네 인생에 클래식이 있길 바래』, 『기다렸어, 이런 음악 수업』(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클래식은 처음이라』, 『오늘의 기분과 매일의 클래식』, 『연표로 보는 서양음악사』, 『여기는 18세기, 음악이 하고 싶어요』, 『음악 도시 기행』, 『조현영의 피아노 토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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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클래식, 매일 듣는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내 삶을 바꾸는 1일 1클래식의 힘

‘모차르트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프랜시스 로셔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IQ를 측정한 결과를 일컫는 말이다. 음악을 들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IQ가 평균 3%나 상승한 사건이었고, 선천적이라고 여겨지는 지능의 영역에서 나타난 놀라운 반전이었다.
이와 같은 클래식의 힘은 이미 과학계와 의학계에서 널리 증명되었다.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옥시토신, 도파민 등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감소시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 발생하는 알파파는 심신에 안정을 가져다주고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음악 치료를 병행하자 기억력과 감정, 행동 개선에 큰 효과가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클래식이 신생아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도 밝혀졌다. 클래식은 그야말로 ‘귀로 듣는 보약’인 셈이다.

“아, 그 곡!”
클래식 좀 들어볼까 결심한 당신을 위한 흥미진진 기초 지식

이 책에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곡과 난생처음 듣는 곡부터 현대로 건너와 영화나 광고 등에 사용된 곡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울러 365개 작품을 담았다. KBS 클래식FM에서 발표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목록을 바탕으로 곡을 선정해서 독자들이 들어보면 “아, 그 곡!” 하고 친숙함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작곡 연도와 작곡가의 생몰 연도 등 날짜와 연관 있는 곡을 엄선했다. 악장, 빠르기, 나타냄말 등 입문자의 감상을 돕는 정보들이 빠짐없이 담겨 있으며,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풀어내 읽는 맛을 더한다.
일례로 무명의 작곡가로 미래가 불투명했던 엘가가 자신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준 아내 앨리스를 위해 〈사랑의 인사〉를 작곡한 사연을 알고 들으면 바이올린의 선율이 더욱 달콤하게 들릴 것이다. 청각 이상으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년간 75가지의 약을 삼켜야만 했던 베토벤이 비참한 심정으로 작업한 〈비창〉 소나타에서는 인간 의지의 끝은 어디인지 사유하게 된다. 하이든이 교향곡 〈고별〉을 작곡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위한 휴가를 받아낸 일화에서는 인생을 사는 기술로서의 재치까지 엿볼 수 있다. 인생과 클래식을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클래식 스토리텔러로서의 저자의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이 책의 구성은 누구나 클래식에 쉽게 다가가 듣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1페이지에 한 곡씩 소개하는 간편한 형식을 택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어볼까 고민할 필요 없이 날짜에 맞춰 소개되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작곡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219장의 컬러 이미지는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추가해준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
인생을 바꾸는 도구로서의 클래식으로

OTT나 스마트폰, 컴퓨터게임 같은 오락거리가 없던 예전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아마 지금 우리가 즐기는 영화나 콘서트처럼, 큰 규모의 오페라나 오케스트라가 엄청난 도파민을 주는 놀이이지 않았을까? 클래식에는 단편적이고 스케치같이 가벼운 작품도 있지만, 무수히 복합적인 감정과 큰 규모의 변화를 선보이는 음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형태로 보나 기원으로 보나 클래식은 배워야 하는 고리타분한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내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에 가까운 것이다. 이제 클래식을 출근길 플레이리스트, 노동요, 자장가 등으로 사용해보자. 이 책의 저자 역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땐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들으며 유럽의 정취를 대리만족했고, 불면증으로 괴로운 밤을 지새울 땐 사티의 <짐노페디>에 기댔다.
매일 달리기를 하는가? 아침이면 영양제를 챙겨 먹는가? 매일 밤 일기를 쓰는가? 그 습관에 하루 한 곡씩 클래식을 듣는 일을 추가해보라. 클래식 음악으로 당신의 삶이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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