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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 상처 입은 치유자 공지영이 보내온 오랜 질문과 답
온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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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들어가는 말

시작은, 사람 사이의 이야기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거리두기’로 해결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없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할 필요는 없다 특히 말 같지도 않은 말에는

즐거운 나의 집, 가족도 실존적 남이에요
서로 너무 다른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연습하기┃어차피 자기들 인생이에요┃부모님과의 관계를 다시 연습하기

잘 거절하는 법 “죄송합니다, 못 합니다”
잠적하지 않고 거절하기┃회식과 오프라인 모임이 싫은 사람들┃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사람들┃소소한 저항의 힘과 자존감의 무게

잘 헤어지는 법은 못 참을 때까지 참지 않기
애틋하게 그리워 생각나는 전 남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민감해지기┃플라잉 몽키들 멀리하기┃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망상 버리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리고 그 후
‘절대로’의 혜완, ‘어차피’의 경혜, ‘그래도’의 영선이 보여주는 여자의 인생┃그 후로도 여전한 여성들의 삶┃운동권의 실체와 반페미니즘적 성향에 대한 저항┃결혼 vs. 독신┃쿨한 이별의 예┃우리는 정말 사랑일까┃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해방으로서의 이혼┃성공한 여성들의 외로움과 자유┃젠더 이슈와 남녀평등┃군 가산점도 주고 육아 가산점도 주자┃아들들에게

나비가 되면 애벌레와는 친구일 수 없어요
그러니 헤어졌다고 상처받지 마세요┃사랑은 서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

이어서, 나 자신과의 화해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
저는 고통 전문가입니다, 고통에 대해 물어보세요
자신의 고통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공부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세 번 이혼하고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이라는 수식어┃수많은 불행한 여자들에게 위로가 될지 알아요?

‘지금부터는 내 탓’이라는 큰 깨달음
고통스럽지만 자기 자신의 문제점 찾기┃서사 부여하지 않기┃당신이 외로운 이유┃외로운 게 아니라 정신이 없는 것┃혼자서 행복했던 그때

인생이라는 캔버스를 크게 키워 결점을 작게 만들면 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나를 발견하는 시간┃하느님의 달력에는 지금 이 순간만┃오늘 하루 억울하지 않게 보내기┃그건 내 소관이 아니다┃받아들임┃고통 덕분에 깨달은 것들에 대한 감사

한 번뿐인 내 인생이 가고 있다, 그러니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자존감을 쌓아 자긍심을 얻는 방법┃룰을 지키며 살았다는 자기 확신이 주는 자존감┃내 몸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 오는 자긍심

성장해야 한다
발전과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건강한 고통의 경험┃성장과 성숙이 가져다주는 것┃성장하기 위한 마음의 근육 키우기

그다음, 문학과 소설 쓰는 이야기
다행히 글쓰기 말고 아무 재능이 없어요
인류를 지켜온 이야기의 힘
‘약자의 편에 서라’는 메시지

나는 어떻게 쓰는가
소설 쓰기┃2등 작가, 2등 엄마를 하자┃예술과 재능과 운의 삼각관계

작가가 되기까지
각성과 함께 각혈하듯 쏟아져 나온 데뷔작┃레디컬한 성향┃우연과 창의성┃제일 중요한 건 ‘재미있는’ 소설┃페이지터너

뮤즈의 딜레마, 노력이면서 노력이 아니고 노력이 아니면서 노력
매일 길게 일기 쓰기┃먼저 삶이 변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

작품 속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문학적 방식

독자들에게
독자는 제게 밥을 주시는 분이에요┃다행이고 고맙다

마지막으로, 내일 그리고 우리들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합니다
품격 있는 삶과 노후
언어의 수준과 삶의 질┃‘그래야만 한다’는 당위에 대한 강박 버리기┃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기

죽음을 준비하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깨달음┃지상에 미련 둘 것을 가지지 않도록 조심하자┃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열 아들보다 국가가 더 효자

내가 꿈꾸는 나라
최저 시급으로도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스웨덴 같은 사회민주주의의 모델에 대하여┃진보는 나라 걱정 안 해도 되나요?┃난민 문제에 대하여┃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하여

소금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식인들
백 명 중 세 명만으로도┃지식인의 역할┃젊은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하여┃파시즘적 경향에 대하여

불행을 치유하는 행복이 클 필요가 없다
행복으로 가는 길도 행복해야죠┃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지금 이 순간을 살며

행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나 자신을 용서하기┃글쓰기와 나의 행복┃소설가가 된 행복┃다시 찾아온 글쓰기의 행복┃어느 시점에 돌아보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바뀌어요┃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행복할 권리┃그럼에도 오늘 내가 행복할 권리

공지영의 마지막 당부
실존적 물음 “꼭 그래야만 하나? 그래야만 한다”

지승호의 나가는 말
참고문헌∥공지영의 책들
저자 소개
저자 : 공지영 작가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89년 첫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출간했고, 19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공지영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연이어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들을 발표했는데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 『착한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해리』『먼 바다』가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르포르타주 『의자놀이』가 있다. 그동안에도 공백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좋은 작품들을 쏟아내는 저력을 보여준 공지영 작가인 만큼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작품들이 계획되어 있다.

저자 : 지승호 인터뷰어
전문 인터뷰 작가로 당대의 ‘문제적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펴낸 책이 60여 권이다. 지승호는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있을 것이다. 대표작으로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신해철의 쾌변독설』『괜찮다, 다 괜찮다―공지영이 당신께 보내는 위로와 응원』『닥치고 정치』『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공범들의 도시』『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철학자 강신주 생각과 말들』『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마왕은 살아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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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통 전문가’ 공지영 작가가 전해주는 ‘반드시 고통을 통해서만 성장한다’는 말의 의미

이 책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성장에 이를 것인가’의 문제다. 공지영 작가는 자신을 ‘고통 전문가’라고 지칭한다.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고 이를 극복해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었다고도 했다. 고통을 당하고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둡지 않고 주눅 들지 않은 채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또 약간 충격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감추고 싶었던 내 불행들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는 커다란 아이러니”를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공지영 작가와 만나면 끝도 없이 질문하고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나보다.

독자들의 반응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선생님 덕분에 인생이 달라졌어요”라는 말이라고 답했다. 공지영 작가의 글과 말에는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힘이 있다. 이는 문장력이나 말솜씨로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글과 말에 힘이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이 절절하게 겪어내고 살아낸 것들에서 뽑아 올려 한껏 힘을 실어 쓰기에 가능한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 문장들만이 누군가의 인생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

공지영 작가는 ‘고통’과 ‘성장’을 함께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고통은 내가 작아서 협소하고 어려서 오는 거예요. 그런 고통이 요구하는 건 ‘이 고통을 기회로 너는 더 성장해야 한다’는 거고요. 고통이 오면 빨리 받아들이는 게 덜 고통스럽습니다. 저항해봤자 소용없고요. 순순히 받아들이고 거기서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고통의 의미를 객관화할 수 있는 공부, 이 시대와 자신의 성性과 이런 것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 고통이 빛을 발하면서 우리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고독과 자유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행복할 권리

공지영 작가는 ‘고통’을 말하는 만큼 ‘행복’을 이야기한다. 논리적으로 당연한 귀결이다. 공지영 작가의 말을 따라 ‘고통을 의미 있게 겪어내고 성장하면 행복’을 느낄 테니까 말이다. 오랜만에 만난 공지영 작가는 ‘고통은 과거의 일’로, ‘행복은 현재의 일’로 말했다. 특히 지리산의 자연 속에서 보낸 7년의 시간 동안 치유받고 행복해졌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행복 전도사’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지리산으로 내려가 처음으로 혼자서 지내고 있다는 공지영 작가는 ‘고독’과 ‘혼자됨’과 그동안 자신을 얽매었던 ‘강박들’과 연연했던 관계들에서 벗어나 깨달은 ‘자유’에 대해서 “혼자 있으면 고독을 각오해야 하고 그 대신 자유를 얻는 건데요. 고독 없는 자유는 없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공지영 작가는 독립적인 삶과 자유 그리고 누군가가 정해준 ‘그래야만 한다’는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것을 ‘품격 있는 노후’와 연결해 설명해준다.

공지영 작가는 일상적이고 작은 것들에 감동하고 감사해하고 행복해한다. 갈치 구이 하나에도 바람 한 점에도 아침마다 솟아오르는 해에도 총총 뜨는 별에도 행복해하는, 행복해할 줄 아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 어떠하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당신의 삶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공지영의 들어가는 말
나는 지금 아버지의 임종 자리에 앉아 이 글을 쓴다. 이 세상에서 나를 처음 사랑했던 남자,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했던 남자,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했던 남자. 나는 아버지의 식어가는 손을 붙들고 말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은 내가 아빠 딸로 태어난 거야._5~6쪽

시작은, 사람 사이의 이야기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거리두기’로 해결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없습니다
후배들이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상담을 해오면 이렇게 말해요. ”모든 인간관계의 처방은 거리두기다.“ 거리를 둬서 해결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별로 없습니다. (…) 떨어질 사람은 떨어져나가면서 정리가 되고요. 남은 사람과는 서로 예의를 차리는 좋은 관계로 재정립되는데요._18쪽

즐거운 나의 집, 가족도 실존적 남이에요
저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과 태도를 싫어해요. 가족이라도 ‘실존적으로 남’입니다. 부모님의 인생과 제 인생이 분리됐듯 저와 아이들의 인생도 어느 순간 분리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왔어요._21~22쪽

잘 헤어지는 법은 못 참을 때까지 참지 않기
가족 범죄들의 사례를 보면 주로 아버지가 행패를 부리고 엄마가 참아요. 그러다가 결국 아들이 참지 못하고 아버지를 죽인다든지 해요. (…) 제 말은 ‘못 참을 때까지 참지 마라’라는 거예요. (…) 끝까지 가면 서로 선을 넘어버리기 때문에 재정비가 불가능합니다._41~42쪽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리고 그 후
강연 가면 “아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 그래서 제가 항상 “자기 밥을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하면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거든요. (…) 저는 사회가 엄마들을 좀 더 도와주는 방향으로 가야지, 아이들을 위해 경제활동을 그만둬야 하는 형태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_61~62쪽

나비가 되면 애벌레와는 친구일 수 없어요
높이 올라갈수록 외로워요. 성장할수록 외롭습니다. (…) 그 구절을 해석하면 ‘같이 있는 게 사랑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게 사랑’이라는 거예요. (…) 그래서 꼭 말해주고 싶어요. “헤어진다고 상처받지 마세요. 당신이 성장하는 겁니다!”_73~75쪽

이어서, 나 자신과의 화해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 저는 고통 전문가입니다, 고통에 대해 물어보세요
자신의 고통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공부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정폭력 당하고 이혼했다고 손가락질 받았던 일들을 생각해보면요. 그 시대의 어떤 후진성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기 때문에, 말하자면 퍼스트 펭귄이 갖는 아픔들을 겪었다는 약간의 자부심도 제게는 있어요. (…) 내가 겪은 고통이 그런 역할을 한다면 내게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거죠. 이런 식으로 시대를 생각하고 자리매김하는 공부가 항상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_83~84쪽

‘지금부터는 내 탓’이라는 큰 깨달음
어디선가 ‘자기 자신과 잘 지낸다면 외롭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의 문장을 읽고 너무 놀랐는데요. ‘당신이 외로운 이유는 옆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해서입니다’라는 거예요. (…) 근데 그냥 외로운 건 외로운 게 아니고 정신이 없는 거예요._96~97쪽

그다음, 문학과 소설 쓰는 이야기 다행히 글쓰기 말고 아무 재능이 없어요
나는 어떻게 쓰는가
좋은 소설 한 권을 열 번 읽는 게 좋아요. 질이 좋지 않은 소설을 백 권 읽으면 문장 실력이 오히려 떨어지거든요. (…) 지금 제 머릿속에 소설이 열 편쯤 들어 있는데요. 말하자면 뼈대가 들어 있는 거죠. 근데 사람이 뼈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피부도 필요하고 눈동자 색이라든지 머리카락의 결이나 풍성함, 또 피부색이나 근육, 이런 것들이 중요하듯 소설도 똑같아요._137~138쪽

뮤즈의 딜레마, 노력이면서 노력이 아니고 노력이 아니면서 노력
직관이나 문학적 상상력 혹은 영감, 즉 ‘뮤즈’들은 세세한 노력 속에서 오는 거예요. (…) 좋은 작품을 쓰려면 뮤즈가 와야 하기 때문에 그걸 기다리는데요. 근데 그 뮤즈는 매일매일 나중에는 버려질 글을 쓰고 있어야 옵니다._165쪽

마지막으로, 내일 그리고 우리들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합니다
품격 있는 삶과 노후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 있잖아요. 예를 들면 아들과 며느리가 어버이날 찾아와서 카네이션 달아주고 하는 행복 같은 거요. 누군가가 말하는 ‘그래야만 한다’는 증후군을 버린 거예요. (…) 근데 그 당위성을 깨버리는 순간 엄청난 자유와 공간이 열리더라고요._187쪽

불행을 치유하는 행복이 클 필요가 없다
저는 요즘 행복이라는 게 목적을 성취하는 데만 있지 않고 어떤 상태와 같은 것에도 넓게 분포돼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매일 하나씩 찾아내야죠. 찾아내는 것도 또 자긍심을 쌓는 데 영향을 주거든요._229쪽

행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제가 저 자신을 ‘고통 전문가’라고 하는데요. ‘내가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나’를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고 너그럽게 대해주지 못했고 이해해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게 거의 다예요. (…) 그래서 행복해지는 마지막 관문은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용서’해주는 거였습니다._233~234쪽

공지영의 마지막 당부
제가 말한 대로 책을 읽고 공부하고 명상하고, 안 되더라도 계속 연습해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룰을 지키며 자존감을 쌓고, 그렇게 노력하는 자신을 보며 자긍심을 느끼세요.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화해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꼭 그래야만 합니다._247쪽

지승호의 나가는 말
내가 본 공지영 작가는 말과 행동을 가능한 한 진실에 붙들어 매려 애썼다. 그 솔직함이 때로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오류에는 분명히 사과하고, 스스로의 주장대로 살고자 노력한다. 말과 삶의 간극을 좁히려는 그 마음을 나는 곁에서 오래 보았다._251~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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