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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래학 대학원에서 있었던 사건 | 지능의 핵심은 미래 전망 | 완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능력

1장 미래는 왜 늘 불안한가요?
불안한 것을 회피하려는 마음 | 과거부터 되돌아보는 것이 예측의 첫걸음 | 미래 연습 불안에서 미래 변화 감각으로 옮겨가는 방법

2장 지금 사는 것도 바쁜데 언제 미래까지 생각해요?
현재를 미래에 저당 잡히고 싶지 않다 | 미래를 압도하는 생존 논리 | 당신이 지금 하는 일은 머잖아 사라진다 | 사람 없는 사무실의 등장 | 미래 연습 경험의 시간을 압축하는 방법

3장 미래는 확실한 게 없잖아요?
‘역사의 종말’ 이후 후쿠야마의 반성 | 우치다 다쓰루의 ‘생산적 불확실성’ | 미래 연습 불확실성을 호기심과 떨림 에너지로 바꾸는 연습

4장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나요?
2019년에 예고된 팬데믹 | 미래는 기대와 반대로 흐른다 | 예측 편향의 문제 | 예측을 방해하는 세 가지 악당 | 사회적 상호작용과 예측의 수정 | 미래 연습 사회적 불편함을 감수하는 예측하기

5장 미래가 계획한 대로 되나요?
하버드대학의 방어기제 연구 | 세계 최초의 비행사와 전쟁 영웅의 공통점 | ‘부정적 전망’과 ‘잘못된 전망’의 차이 | 미래 연습 예상하는 역량 향상하기

6장 돌발 상황도 예측할 수 있나요?
그날의 계획은 완벽했는데…… | 붕괴라는 돌발 상황 | 조용히 다가오는 파열음 | 미래 연습 돌발 상황과 이머징 이슈 다루기

7장 그래서, 미래 예측으로 뭐가 바뀌는데요?
호놀룰루에서 만난 미래 | 7000년 전의 미래 예측, 울산 반구대 암각화 | 미래 세대의 마음을 읽는 법 | 세계를 바꾸는 미래 예측 | 미래 연습 2035년 미래 전망은 무엇을 바꾸는가?

8장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예측하는 방법과 사례가 있나요?
예측가의 탄생 | 불가능을 믿는 훈련 | 양자적 세계와 시간의 창조자 | 미래 연습 예측가로 다시 태어나기

9장 내가 바라는 사회가 있지만 나 혼자 어떻게 바꿔요?
누군가는 변화를 위해 나선다 | 미래 실현성 | 형태발생적 미래의 등장 | 미래 연습 작은 목소리로 미래 바꾸기

10장 장기적인 계획을 실현할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요?
라마와 달리오의 조언, “작게 시작하라” | 실패를 부검하자 | 꿈은 있는데 그래도 돈이 문제야 | 미래를 읽는 기업들의 적응과 예견 | 미래 연습 장기적 재정 계획 수립 워크숍

11장 그래도 실패할까 두려워요. 그냥 남들 따라갈래요
실패 고래를 만든 이잉 루의 이야기 | 비적응 지능이 발굴하는 미래 | 운명에 저항하는 것은 미래 예측의 본질 | 미래 연습 비적응 지능 활용해보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박성원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기자생활을 10여 년 했다. 이후 하와이대학에서 미래 예측의 정치적 효용감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과 사회 변화를 연구했으며, 국회미래연구원에서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세계의 미래학자들과 교류하면서 미래전문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논문상(2010)을, 『미래학 연구 저널』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논문상(2013)을, 세계미래학연맹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젊은 미래학자’(2017)를 수상했다.

2014~2016년 세계경제포럼이 운영하는 ‘글로벌 전략적 미래 예측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아시아 미래학자들의 네트워크 ‘아시아 태평양 미래 네트워크’를 창립해 국제학술회의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현재 퓨처 오렌지 대표이자 미래학회 회장이다. 또한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국민대 사회학과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다. 저서 『미래 공부』는 국회도서관에서 ‘변화를 읽는 100대 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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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성찰을 잘하는 사람이 미래도 잘 준비한다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데 심리적 장벽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미래라는 시공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 압도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구조적 문제를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데서 비롯되는 심리적 압박감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단순히 자기계발적 생존 기술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뚫고 나아가는 도약 혹은 바깥을 상상하는 능력까지 아우른다. 사회 참여 없는 미래의 전망과 실천은 결국 개인화된 자기 조정의 서사로만 축소되기 때문이다.

본문은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은 미래로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하는 사람들이 평소 품는 질문들로 구성되며, 미래 연구자로서 저자가 다층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대규모 설문조사, 질적 연구, 사회과학적 방법론, 미래 워크숍의 결과물이 녹아 있다. 매 장 끝에는 ‘미래 연습’이라는 워크북을 실어 실용성을 높였다. 이를테면 불안 심리가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저자는 또한 예측 편향을 바로잡고 예측을 수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독자들은 이로써 자신의 미래 전망에 숨겨진 문제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나아가 ‘부정적 전망’과 ‘잘못된 전망’을 구분짓는 법, ‘예상하는 역량’을 향상하는 연습법을 제시한다.

미래는 과거를 먹고 산다. 미래를 향해 걷던 중 그 길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불안하다면 과거부터 돌아봐야 한다. 예전에 이 길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과 조건이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며, 사회가 변했을 것이다. 그때 변화의 조짐을 놓치거나 무시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바로 ‘성찰적 미래 예측’이 시작된다. 이로부터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가까웠던 동료와 멀어질 결심을 하거나, 시도하지 않던 경험을 위해 낯선 곳으로 뛰어들 수 있다. 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수도 있는데, 이때는 중장기 재정 계획을 잘 짜야 한다. 이런 결심은 지금 당장 더 불안한 상태로 이끌 수 있지만, 머잖아 ‘왜 이런 선택을 진작 못 했을까?’라며 자신의 결단에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성찰을 잘하는 사람이 미래도 잘 준비한다.

미래 지능은 감각 자료의 전환으로
감정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저자는 미래를 맞이하거나 내다보는 데 있어 세부를 들여다보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연습을 유도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본부터 짚는 것이다. 가령 미래에 대한 불안이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고통이 아니라, ‘아직 언어화되지 않은 변화의 감각’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정의해보자. 이 감각을 훈련하면, 개인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다. 먼저 막연한 불안을 언어로 표현해 ‘감각 자료’로 전환해보자. 예를 들어 “최근 나를 가장 불안하게 만든 뉴스는?”이라는 질문에 답해보는 것이다. 본문에 상세히 제시되는 이런 방식을 활용하며 작은 단서들을 모아두면 막연한 감정이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바뀌고, 미래 감각은 훈련을 통해 조금씩 날카로워진다. 그렇다면 불안은 나를 위축시키는 감정이 아니라, 다가올 변화를 읽어내는 감각 훈련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미래를 맞는 사람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갖게 된다. 하나는 체제에 적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윤리와 기술을 갖춘 대안적 인간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확실성을 위험 신호로 여기고, 수정 능력을 향상시켜 불확실성을 본질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래를 더 잘 예측하려면 ‘확실한 미래’를 알려는 욕구를 멈춰야 한다. 이런 욕구는 전문가에게 기대려는 태도와 함께 가는데, 저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일수록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낮다”고 본다.

결국 예측은 단순한 계산 문제가 아니며, 심리의 함정을 인식하고 벗어나는 훈련이다. 예측은 사회를 불편하게 할 때 그 가치를 드러낸다. 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영역을 의심하고, 추세를 거슬러 변곡점을 찾으며, 평균의 바깥 꼬리에 숨어 있는 위험을 살펴야 한다. 특히 예상을 통해 부정적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생산적인 활동이다.

저자는 언론사 기자생활을 하다가 10년 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책기관의 연구원이 되었지만 10년 후 다시 새롭게 회사를 창업하게 된 경험을 들려준다. 이것은 언론사 기자를 넘어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다른 길로 들어섰으나, 또다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자 1년에 논문 한두 편 쓰는 연구원 자리에서 미래를 전망하기 힘들어 이뤄진 결단이다. 미래학자로서 앞날을 내다봤을 때 연구원으로서 안정적 지위는 보장되나 자기효능성의 관점에서 부정적 미래가 그려진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을 분석하며 20년간의 궤적을 좌표 위에 두고 과거와 미래의 한 사례를 보여준다.

흔히 성공하는 사람들은 예상, 유머, 예술적 승화, 억제 같은 성숙한 기제를 자주 활용한다. 저자는 이 중에서 ‘예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상황에서 가령 인공지능 미래를 예상해보자. 상당수는 부정적으로 미래를 그릴 텐데, 이 책은 예상을 통해 부정적 미래가 전망되어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돌파구가 보이고, 불안한 미래를 참아낼 정신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예측은 멈추지 않고 일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는 시간의 축적에 따라 질서 있게 오지 않는다. 다만 신호를 읽어내고 그 의미를 직시하는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돌발 상황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불확실성을로 바뀐다. 돌발 상황은 언제나 전조가 있다. 그걸 직시하느냐 외면하느냐가 우리 미래를 갈라놓는다. 돌발 변수와는 좀 다른 이머징 이슈라는 것도 있다. 돌발이 불시에 덮치는 것이라면, 이머징 이슈는 ‘천천히 진행되는 균열’이다. 저자는 특히 이머징 이슈를 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파열음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여기서 미래의 얼굴을 읽으라고 권한다. 이머징 이슈는 균열을 일으키다가 한순간 사회를 전환점으로 몰아넣기에 우리는 미래 연습에서 돌발 변수와 이머징 이슈, 두 가지 모두를 다뤄야 한다. 파열음에 귀 기울이는 사람과 사회만이 미래의 붕괴를 피하고,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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