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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내 영혼이 들어 올려질 때, 엑스터시
엑스터시(ecstasy)와 디오니소스(Dionysus)

02 카리타스의 꺼지지 않는 빛으로: 카리스마와 자선
카리스마(charisma)와 글래머(glamour)

03 프로이트가 타노스에게 말했다. “내가 네 애비다”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

04 북남위 23.5도에 갇힌 영원한 여름
열대(tropical)와 균형(equilibrium)

05 스프라이트는 1음절로, 트루먼은 잘 살고 있겠지?
정신(spirit)과 호흡(respiration)

06 야생 난의 향기는 숲에 홀로 피어도 에로틱하다
고환(testis)과 궤도(orbit)

07 백화점에서 만난 빨치산
빨치산(partisan)과 입자(particle)

08 자본주의가 체육관에서 이두근을 키운다
캡틴(captain)과 머리(cap-)

09 우루사를 먹던 밤 북두칠성을 보았네
북두칠성(Big Dipper)과 대립과 상호 보완성(Opposites are complementary)

10 알고리즘과 대수학과 알코올과 파라셀수스
알고리즘(algorithm)과 연금술(alchemy)

11 트랙터가 지나가니 추상화가 되네?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매력(attraction)

12 루틴의 위대한 성스러움
루틴(routine)과 루트(route)

13 “미신”보다 무서운 “미신에 대한 미신”
미신(superstition)과 과학(science)

14 춤추는 발라드, 노래하는 ICBM
공(ball)과 상징(symbol)

15 우라노스에 생명의 비가 내린다
우라노스(Uranus)와 크로노스(Cronus)

16 엘렉트라 호박 콤플렉스
호박(amber)과 운명(destiny)

17 시네마에서 넷플릭스까지
넷플릭스(Netflix)와 키네틱(kinetic)

18 마키아벨리와 플로렌스
꽃(flower)과 〈미녀와 야수〉의 벨(Belle)

19 라디오와 πr²
라디오(radio)와 반지름(radius)

20 사랑은 어떻게 주택 담보 대출과 관계가 있나?
사랑(love)과 죽음(death)

21 기적은 거울 속에서 무얼 보고 있는가?
메시아(messiah)와 신기루(mirage)

22 당신의 왼쪽 가슴 로고는 귀신의 자리다
로고(logo)와 마스코트(mascot)

23 스타벅스는 모비 딕을 좋아해
스타벅스(Starbucks)와 사이렌(Siren)

24 봄의 에스프리는 시간을 뛰어넘고
봄(spring)과 용수철(spring)

25 토스트를 굽고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건배(toast)와 갈증(thirst)

26 점치는 사마귀의 로맨스
사마귀(praying mantis)와 점술(divination)

27 자유의 여신상으로 배달되나요?
자유(liberty)와 리버럴(liberal)

28 러브 포션 넘버 9: 고민은 마담 루에게 가져갈 것
약(potion)과 독(poison)

29 우울증과 검은 태양의 멜라닌
멜랑콜리(melancholy)와 4체액설(humorism)

30 아바타와 타르
아바타(avatar)와 넥타(nectar)

31 공원은 주차장이 아니죠
공원(park)과 정원(garden)

32 연인들의 딜레마: 사랑 없는 리비도, 리비도 없는 사랑
리비도(libido)와 사랑(love)

33 레시피는 영수증에 있어요
레시피(recipe)와 〈인셉션(Inception)〉

34 클래식과 클래시컬: 고전의 비밀
클래식(classic)과 클래스(class)

35 클리셰에 낚였네
클리셰(cliche)와 클릭(click)
저자 소개
저자 : 김성현
영문학자로서 19세기 미국소설 연구로 석사학위를, T. S. 엘리엇에 대한 현대영미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중심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등에서 영어, 글쓰기, 토론 및 영문학 수업을 강의해 왔다. 주된 연구분야는 현대영미시, 문학비평이론, 영화이론과 대중문화 및 사주명리학과 동양사상이다. 최근까지 현대영미시, 영화, 동양학, 주역 등에 관한 주제로 27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서양문화사에 나타난 멜랑콜리에 대한 연구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말랑말랑 멜랑콜리』라는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연작 시집으로 『메트로폴리스』 1, 2, 3권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대전의 국립한밭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문학이론 및 현대영미시, 그리고 문학비평이론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브런치(https://brunch.co.kr/@sunghyun9)에 계속해서 어원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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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원을 알면 영어가 즐거워진다!
역사와 문화를 발견하는 인문학 어휘 여행

말의 지층을 따라, 사유의 뿌리를 찾다
단어의 어원을 통해 세계를 다시 읽는 인문학적 여정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다. 한 단어의 뿌리에는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유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이 책 『어원 인문학: 어휘의 숲에서 어원의 길을 찾다』는 그 뿌리를 따라가며 언어 속에 감춰진 세계의 의미를 탐색한다. 어원학(etymology)에 인문학적 사유를 더해 단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시간과 인간의 경험이 겹겹이 퇴적된 생명체임을 보여 준다. 단어를 알면 세계를 보는 눈이 깊어진다.

단어의 어원을 이해하는 일은 곧 세계를 읽는 또 다른 방법이다. 트랙터(tractor)와 추상화(abstract painting), 기적(miracle)과 거울(mirror)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연결망 속에서 사고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단어의 계보를 따라가면 문명과 사유의 흐름이 드러난다. 『어원 인문학』은 그 은밀한 지층을 하나하나 발굴하며, 단어의 미세한 결에서 인간이 세계를 인식해 온 방식을 탐사한다. 단어를 배우는 일은 곧 인간의 사유 방식을 이해하는 일이다.

말의 근원을 탐구한 사상가들
위고, 프로이트, 하이데거가 찾아낸 언어의 철학적 지층

빅토르 위고, 프로이트, 하이데거 같은 사상가들도 언어의 어원을 깊이 탐구했다. 위고는 『레 미제라블』에서 언어의 지층을 탐사했고, 프로이트는 ‘두려운 낯섦(Unheimlich)’이라는 개념을 단어의 어원 분석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하이데거는 ‘진리(aletheia)’의 어원적 의미인 ‘비은폐(非隱蔽, unconcealment)’에 주목하며 철학의 근원을 언어 속에서 다시 사유하고자 했다. 그들에게 어원은 단순한 언어학이 아니라 사유의 원천이었다. 언어는 인간의 존재를 드러내는 가장 오래된 철학의 공간이었다.

단어 하나를 통해 세계를 다시 읽고, 인간의 존재를 다시 사유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어원 인문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언어 속에서 인간의 의식과 사유의 흔적을 발견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이 얼마나 깊은 사상적 기반을 지니는지를 보여 준다. 단어는 사유의 거울이며, 언어의 어원은 그 거울 속에서 인간이 자신을 성찰해 온 기록이다. 이 책은 언어의 기원을 통해 인문학의 원천을 되살리고자 한다.

단어는 시간의 기억을 품은 생명체,
어원을 통해 되살아나는 언어의 역사와 문화

대학에서 20년 넘게 영어를 가르쳐 온 저자는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며 깨달았다. 영어 학습의 핵심은 단어지만, 단어는 단순히 외워야 할 정보가 아니라 이해해야 할 문화라는 점이다. salary(급여)가 salt(소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처럼, 어원은 인간의 생활사와 사고방식을 비춘다. 단어는 그것이 형성된 시대의 세계관과 문화를 담은 일종의 기록이다. 언어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candidate(후보자)는 ‘흰옷을 입은 사람’을 뜻했고, sincere(진실한)는 ‘밀랍 없이’ 만든 조각에서 유래했다. 단어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될 때, 언어는 지식이 아니라 생생한 역사로 다가온다. 『어원 인문학』은 단어의 변천 속에서 인간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표현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언어는 더 이상 시험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문학의 한 갈래로 되살아난다. 단어의 세계를 탐사하는 일은 인간의 기억을 복원하는 일이다.

단어에서 인문학으로, 언어에서 세계로
어원을 공부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

disaster(재난)는 ‘별이 불길하게 작용하다’에서 비롯된 단어다. 별의 움직임과 인간의 운명을 엮어 생각하던 고대의 시선이 오늘날까지 단어 속에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어원을 탐구하는 일은 단어의 의미를 넘어서, 인간 정신의 궤적을 추적하는 여정이다. 언어는 우리의 사유를 비추는 가장 정직한 거울이며, 단어의 기원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어원 인문학』은 영어 단어를 매개로 세계의 문화와 사유를 읽는 교양 인문서다. 단어를 암기하는 대신, 단어로부터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도록 이끈다. 언어의 지층 속에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퇴적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이 책은, 하나의 단어가 얼마나 깊은 사유의 우주를 품을 수 있는지를 아름답게 증명한다. 단어의 뿌리를 따라가며 우리는 결국 인간 자신에게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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