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유니크하고 신박함에 감탄과 손뼉를 치게 되는 가족 소설이자 가족 동화!
사람들은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볼 때, 이것저것 섞여서 기시감이 생기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전구눈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이라는 책에서는 예외가 될 것이다. 다음에는 어떤 동화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어떻게 이어지고 전개가 이어질지를 궁금해하게 되는 마력이 있다. 작가의 필력에 흡입되어 독자들의 몰입력이 극대화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중심에는 “올빼미”가 있다. 올빼미는 이 글의 영웅이자 주인공임과 동시에 단순한 천방지축 난봉꾼일 수도 있는 존재인데 이런 이중성이 독자에게는 신선함을 준다. 올빼미의 엉뚱함과 호기심, 주체할 수 없는 추진력은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다.
동서양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탄생하여 우리에게 다가온 가족 동화 소설 《전구눈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이곳에는 감동이 있고 눈물이 있고 따스함이 담겨있기 때문에 함께하길 바란다.
책 속에서
뭐? 옛날에는 거북이가 토끼만큼 큰 귀를 가지고 있었다고?
맞아. 옛날에 거북이는 지금의 토끼만큼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었어. 그 귀는 크고 굵직한 당근만 해서 ‘당근 귀’라고도 불렸지. 당근 귀를 가진 거북이는 귀가 무척이나 밝았어.
그 옛날에 토끼는 귀가 아주 작았어. 귀가 얼마나 작았던지 마치 자기가 싼 똥마냥 콩알만 해서 ‘콩알 귀’ 또는 ‘토끼똥 귀’라고 불렸지.
조그만 콩알 귀를 가지고 있어 그런지 몰라도, 토끼는 귀가 어둡고 콩을 무척이나 좋아했단다. 그리고 지금의 드문드문 난 수염과는 달리 텁수룩한 수염을 가지고 있었어.
수염 쓰다듬으며 뽐내길 좋아하는 토끼는 뜀박질을 참으로 좋아했단다.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굴 밖으로 나와 깡총깡총 뛰어다녔지.
거북이는 커다란 귀로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들었어. 작은 풀벌레 우는 소리부터 저 멀리 날아가는 독수리 날갯짓 소리, 그리고 누군가 ‘피슈~뽕’하고 몰래 뀐 방귀 소리까지 당근 귀를 팔랑이며 다 듣고 있었지.
그런데 토끼와 거북이가 무슨 영문인지 경주를 벌이게 되었어. 달리기 시합이 있는 날, 토끼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몸을 풀었어.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에서 이기는 것이 ‘씻은 콩 먹기보다 쉬운 일’이라며 자신하고 있었지.
그때, 우리의 전구눈올빼미가 날아들었어. 전구처럼 크고 빛 나는 눈을 가진 전구눈올빼미는 눈동자를 보석처럼 반짝이며 지상에 내려앉았지.
- 〈전구눈올빼미의 빛나는 호기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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