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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 다정함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1장 다정함을 선택한다는 것

당신의 상처가 나을 때까지
손절 리스트가 정답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여야 한다
상처가 반복되는 이유
과거는 사라지지 않지만 상처는 치유된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2장 다정함은 약하지 않다

완벽하게 무해한 사람은 없다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
친구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
다정한 말하기의 힘
가까울수록 적정거리가 필요하다
나의 다정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정함과 단호함 사이

3장 결국 다정함이 남는다

날뛰는 감정의 고삐 붙잡기
멈추기, 반응의 가속도를 막는 법
알아채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몸, 감정, 생각의 시그널
대응하기, 통제가 아닌 조절
나에게도 다정해야 이어진다

4장 갈등 속에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는 법

거절에도 방법이 있다
관계에도 갑과 을이 존재한다
내용은 단호하게, 태도는 다정하게
무례한 비난에 우아하게 대처하기
때론 나도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왜 자꾸 편을 가르려고 할까
가까워지기, 유지하기, 멀어지기
모든 관계를 지켜야 하는 건 아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안젤라 센
영국 공인심리치료사로 인지행동 심리치료 인증자격(BABCP)을 갖고 있다. 영국 국립정신과 심리치료 클리닉 아이앱트(IAPT)에서 18년간 1,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1만 5,000시간 이상 만나온 베테랑이다. 현재 ‘안젤라 센 클리닉’ 심리치료센터 원장을 맡고 있으며, 영국 형법/인권법 검사장 자문, ‘굿네이버스’ 영국 긴급구호 심리정서 프로그램 자문, ‘영국 차세대 멘토링’의 상담 멘토 등 상담실 밖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정신과 석사 (MSc), 런던대학교 로열할러웨이 인지행동 심리치료 전문가 석사(PGDip)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최대 민영 심리치료 클리닉 ‘에피커시’를 비롯해 영국 국립의료원, 세인트안즈 병원, 동런던지역 약물중독 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런던의 상담실에서 오랫동안 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면서, 각자의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많은 ‘어른아이’들에게 올바른 관계 맺기와 건강한 소통 방법을 알려주고자 글을 쓰고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첫 책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는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한 진짜 소통의 기술을 이론부터 실전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로, 출간 즉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에 옮긴 책으로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가 있으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뜨거우면 지상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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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금 우리에게는 ‘다정함’이 필요합니다.”
18년차 베테랑 심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우리가 우리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는 법

나에게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동료,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힘든 얘기만 실컷 늘어놓는 친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내 생활을 간섭하고 지적하는 가족……. 우리는 다양한 주변 관계 속에서 휘둘리고 상처 입는다. 내가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아서, 이번 한 번만 도와주면 될 것 같아서 감당했던 것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제는 나를 삼켜버릴 것만 같다. 그렇게 혼자 끙끙 앓다보면 처음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가 결국에는 스스로에게 화살이 돌아온다. 나는 왜 이렇게 거절을 못 하는 걸까? 내가 너무 부드럽게 대해서 그런 걸까? 이런 약한 성격으로 태어난 게 문제일까? 이제는 방법이 없는 걸까?
《나는 다정함을 선택했습니다》의 저자 안젤라 센은 이러한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한다. “그렇지 않다”고.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온 베테랑 심리치료사로서 저자는 우리가 자꾸 휘둘리고 상처받는 이유는 절대 성격 탓이 아니며, 단지 우리 내면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짚어준다.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와 관계를 모두 지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다정함’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다정함’은 우리가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가르침이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물물교환적인 메시지가 아니다. 직접 경험하고 체득한 깨달음이고 교훈이다. 실제로 다정함이 저자를 과거의 고통에서 구해주었고 상처로 가득했던 마음을 치유해주었기 때문이다. 안젤라 센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아픔이 스스로를 얼마나 망가뜨렸는지, 어떻게 이를 이겨냈는지 진솔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다정함의 힘이 개인적인 경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는 점을 여러 실험 사례들을 통해 증명한다.

“다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은 아니다”
태도는 부드럽게, 내용은 분명하게
다정함과 단호함을 함께 갖추는 방법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이야기한다. 하나는 ‘다정함’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선택’에 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정함을 무조건 상대방에게 잘해주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다정함을 약하거나 만만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다정하게 대하면 나를 무시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한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다정함이 아니며, 진짜 다정함은 오히려 단호함을 동반한다. 상대에게 나의 생각과 요청을 무례하지 않게 다정함의 체로 걸러서 전달하되, 헷갈리거나 흐릿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 즉 태도는 부드럽게, 내용은 분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다정함이다.
수많은 내담자들을 상담하며 많은 문제가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깨달은 저자는 이 ‘다정함’과 ‘단호함’의 균형이 건강한 소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정함과 단호함의 적정 비율은 계속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모든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하는 절대 원칙이나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다정하면서도 동시에 단호할 수 있다는 사실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다.

“다정함은 ‘성격’이 아닌 ‘선택’이다”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다정함과
진심에서 비롯되는 긍정적인 다정함

사람들이 ‘다정함’에 대해 자주 하는 또 다른 오해는 다정함이 개인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지행동 심리치료사로서 안젤라 센 작가는 다정함은 성격이 아닌 ‘선택’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속으로는 내키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다정하게 말하고 행동하기로 내가 스스로 결정한다는 뜻이다. 즉, 다정함은 타고나는 성향이 아니라 연습과 실천을 통해 체득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기술’이다.
우리는 상대가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내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할 때 이를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나를 미워할까 봐, 혹은 상처받고 나와 멀어질까 봐 내키지 않아도 받아주곤 한다. 이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가짜 다정함이다. 막상 상대는 내 수고와 희생을 알지도 못하는데 나 혼자 참다가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잘 지내려고 그토록 애쓰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관계가 끊어진다면 오히려 최악의 결과가 아닌가. 저자는 이렇듯 한쪽이 일방적으로 견디는 관계는 결코 오래갈 수 없음을 지적하고, 적절한 거절을 통해 나와 상대방 사이의 알맞은 경계를 설정하고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이 양쪽 모두 상처받지 않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다정함을 ‘선택’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다정함을 선택한다’는 것이 때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것은 용기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그 선택을 통해 우리는 강해질 수 있다. 심리치료사가 아닌 저자 개인의 아픈 과거까지 솔직하게 담아낸 이 책은 상처를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치유되고 성장할 수 있으며, 누구보다 강하고 다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는 종종 남에게 다정하느라 나에게도 다정해야 한다는 걸 잊어버린다. 모든 관계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정함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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