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고전 중의 고전, 서양철학의 정수이자 현대 사상의 출입문인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21세기 평범한 우리말로 다시 번역되었다!
읽어도 모르는 칸트에서, 읽으면 이해되는 칸트로.
『순수이성비판』은 오랫동안 전공자의 안내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겨졌다. 계몽주의자 칸트는 과감하게 스스로 생각하라 했지만, 칸트를 읽는 독자들은 감히 그러지 못했다. 이 새번역은 평범하고 정확한 우리말로 이 난국을 끝낸다. 우선 몇몇 번역어를 바로잡았다. 한국인이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한자어가, 한국인이 평범하게 사용하는 한국식 한자어로 대체되었다. 보통 사람의 언어로도 칸트를 더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음을 증거함으로써, 철학 지식의 민주화 모델과 생활 속 철학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그 결과가 바로 일본식 신비주의 칸트가 아닌, 형이상학 면에서 그리고 논리학 면에서 선명하게 나타난 서양 사상가로서의 칸트 본연의 모습이다.
읽으면 이해되고, 오류에 빠지지도 않는다. 풍부한 주석과 예시가 독자를 돕는다. 독일어 - 영어 - 기존 번역 - 새번역 비교표를 반복적으로 제시해 주기 때문에 혼란스러움이 없다. 난해하게 보이는 대목에서는 다양한 그림과 표가 제시되어 있다. 정확하게 친절하다, 이것이 이 번역의 가치다. 이제 독서가라면 누구나 스스로 칸트를 읽고 누구나 스스로 칸트를 생각할 수 있다. 인류 스승의 저작을 통해 독자의 사고력과 논리력 향상을 기대해도 좋다. 철학이 평범한 우리말로 언어화될 때, 우리 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오는지 체감하게 된다. 읽는 경험 역시 새롭다. B5 대판, 본문 큰 글자, 넉넉한 여백, 180도 펼침 제본으로 메모하며 읽기 좋다. 실로 모든 것이 새롭다. 반갑고 즐거운 철학 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