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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12·3 내란 사태, 역사의 시간을 걷다

명태균의 예언, “한 달이면 윤석열 정권은 끝날 거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다
뉴스도 때론 눈물을 흘린다
현직 앵커의 첫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홍장원의 증언, “저 707 중대장 출신입니다”
헌법재판소의 8대 0 탄핵 인용을 확신하다
대선 후보 이재명과의 마지막 동승 인터뷰

2장 앵커유감

별의 순간, 그 후 반복되는 실패
부정선거론은 영혼을 병들게 한다
맙소사, 우리 법원이 습격당했다
출장 조사? 그러고도 검사인가요?
그만하세요! 마이크 꺼주세요!
〈열대의 묵시록〉과 한국 정치

3장 슬기로운 아나운서 생활

자네, 제대하면 뭐 할 건가?
내 인생의 하프타임, 하버드에 가다
시대의 결핍, 문제의 중심에 서라
서울대 3대 명강의를 아시나요?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의 만남
시의 위로
아나운서 출신 첫 노조위원장
7번의 방송 하차 그리고 〈한판승부〉
영정 사진으로 만난 애청자
방송 준비의 소소한 즐거움, 특식 먹는 날

4장 뉴스의 쓸모

언론이 질문을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
풀종다리의 노래는 계속돼야 한다
진실의 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뉴스 리터러시, 알고리즘은 진실이 아니다
내려놓음, 그 후의 자유로움
듣는 마음을 주소서
진영을 넘어 질문으로

에필로그
주
저자 소개
저자 : 박재홍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C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재직 중 하버드 케네디스쿨(HKS)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 7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의 진행자로 5년째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2021년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사 부문 라디오진행자상, 2023년 한국아나운서대상 대상을 받았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이 멈췄던 내란 사태의 밤에 3시간 30분 동안 비상 특집 방송을 진행했고, 계엄 해제 특집 방송 중 눈물을 보이며 시대의 아픔에 공감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명태균과 시사 프로그램 첫 단독 인터뷰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마지막 지상파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12·3 내란 사태 당시 현직 앵커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시국 선언을 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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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손석희, 정관용 추천**
분노와 불안의 시대를 넘어,
상호 존중과 희망의 시대로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뉴스의 쓸모를 성찰하다!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의 시계가 멈췄다. 한밤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초유의 사태, 앵커 한 명이 방송국 스튜디오 마이크 앞에 앉았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인 10시 23분에 전 국민에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혼란과 공포가 뒤섞였던 그날 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진행자 박재홍은 계엄군에게 체포당할 것을 각오한 채 긴급 생방송을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하며 현장의 소식을 전했다. ‘비상계엄의 밤’ 이후 앵커 박재홍은 12·3 계엄 해제 특집 방송으로 대중의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과 시민 그리고 계엄군이 대치하는 참담한 장면을 마주하며 방송 멘트를 이어가던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은 단순한 개인의 감정 표출이 아니었다.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한 언론인의 소명 의식에서 비롯된 분노와 공감의 눈물이었다. 그 진심은 현직 언론인 최초의 시국선언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뉴스의 눈물》은 바로 그날부터 1년 동안, 계엄 선포와 탄핵, 조기 대선이라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뉴스 현장에서 지켜본 한 언론인이 남긴 기록이다. 이 책에는 비상계엄 당시 방송 현장의 긴박한 순간들과 〈한판승부〉만의 단독 인터뷰 뒷이야기, 그리고 뉴스에는 미처 담지 못한 시대적 아픔에 공감하는 언론인의 성찰이 담겨 있다.

멈추지 않은 질문,
박재홍이 만난 사람들

《뉴스의 눈물》이 가장 흥미를 끄는 지점은 〈한판승부〉 인터뷰 뒷이야기다. 〈한판승부〉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해온 시사 프로그램이지만 12·3 계엄 이후 그 어떤 언론보다 발 빠르게 특별한 인물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하게 된다.

책 속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 신중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한판승부〉와 첫 단독 인터뷰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윤석열 몰락의 신호탄이 된 명태균과의 단독 인터뷰 막전막후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박재홍 앵커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가졌던 마지막 지상파 인터뷰를 유세 차량에 동승해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는 사건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뉴스 너머에 숨겨진 맥락을 살펴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특별한 인물들이 누구보다 먼저 〈한판승부〉의 진행자 박재홍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아나운서대상 수상자(2023)이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눈앞에 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인 그도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신입 아나운서 시절 매일 국장실로 불려 갔다가 사무실 한편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7번이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실패를 딛고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박재홍의 실패를 극복해온 노하우를 비롯한 아나운서 일대기도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재학 시절 만난 스승 데이비드 거건 교수에게서 들은 말을 인생의 좌표로 삼았다. “항상 역사의 중심으로 가라. 그리고 그곳에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라.” 《뉴스의 눈물》은 그 가르침을 실천하려 했던 한 언론인의 지난한 기록이자, 언론이 다시 신뢰받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관한 치열한 소명의식이 담겼다.

진영을 넘어 질문과 공감으로
‘듣는 마음을 주소서’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질문’과 ‘공감’이다. 저자는 묻는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상대 진영의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도 우리는 괜찮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우리 사회는 안전한가?”

12·3 내란 사태 이후 한국 사회는 탄핵과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놀라운 회복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분노’와 ‘불안’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극단의 진영 논리, 상대를 악마화하는 혐오 정치, 그리고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국민을 갈라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갈라놓은 자리에는 그 어떤 서로를 이해하려는 질문도, 상대를 공감하는 마음도 없었다.

따라서 박재홍은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한다. 그가 방송 중 흘린 눈물은 무너진 상식과 고통받는 국민을 향한 공감의 눈물이었다. 그는 서로 다른 진영의 패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되, 끝내 서로를 존중하려는 〈한판승부〉의 지향점처럼, 우리 사회가 ‘적대적 공존’을 끝내고 ‘생산적 대화’의 장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생산적 대화를 위한
‘뉴스 리터러시’

‘듣는 마음’과 ‘공감의 태도’가 절실해진 요즘이다. 저자는 유튜브와 SNS 알고리즘으로 인해 진실이 혼탁해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뉴스 리터러시’를 함양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가짜 뉴스와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균형 있는 관점에서 상대와 토론하는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다. ‘상대를 악마화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태도’, 바로 이 지점이 한국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다.

이처럼 《뉴스의 눈물》은 혼란스러운 시국, 극단으로 점철된 알고리즘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1년 전 그날 밤, 앵커 박재홍과 함께 울고 분노했던 시민들, 그리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위로와 용기는 물론 ‘뉴스의 쓸모’에 관해 고민해볼 기회를 줄 것이다.


추천사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
나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멀게 느껴진 적이 없다.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처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세상과 자신의 일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의 문제, 즉 태도와 방향성의 문제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와 나는 닮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존중한다. 박재홍 아나운서 역시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풀종다리’다.

정관용 (시사 평론가)
12·3 계엄의 밤에서부터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긴박한 순간순간마다 박재홍 아나운서와 〈한판승부〉 제작진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진심 어린 열정을 쏟아부었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역할에 대한 강력한 신념이 매일매일의 방송에 녹아 있었다. 진영 논리와 확증편향, 상대에 대한 조롱과 멸시가 판을 치는 척박한 언론 환경에서 ‘진영을 넘어 질문으로’,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의 정신을 지키는 모습은 귀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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