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릇은 매일 배달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그릇이 도착했나요?
2026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
『마음 그릇』은 마음의 모양과 감정을 그릇에 빗대어 풀어 낸 그림책입니다. 매일 아침 우리 마음 앞으로 배달되는 ‘그릇 상자’. 모두에게 배달되는 그릇의 모양도 크기도 다릅니다. 하지만 그릇의 크기와 모양보다 그 안에 어떤 걸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 그릇에 넓은 바다를 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엉킨 실타래나 뾰족한 가시가 담기도 하지요. 여러분의 마음 그릇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나요? 혹시 무엇이 담겨 있는지보다 그릇의 모양이나 크기 탓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전보라 작가는 이번 작품을 종이 꼴라주(collage)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가위로 종이를 오리다 우연히 발견한 그릇 모양 조각을 보며 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릇에 무엇을 담으면 좋을까 생각하다 ‘담다’라는 말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여러 해 동안 저를 따라다녔고, 드디어 저의 첫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꼴라주로 쌓은 종이의 결과 빛의 층위를 통해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정한 이미지로 시각화했습니다. 페이지마다 다른 색의 깊이와 가위 자국은 그 자체로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되어 읽는 이의 내면을 조용히 비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