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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작가의 말 · 2

1. 갯벌의 역사 - 8000년 동안 바다가 일군 밭, 갯벌
1. 갯벌이란 무엇인가? · 10
2. 갯벌을 만드는 밀물과 썰물 · 14
3. 강물이 싣고 온 흙과 모래 알갱이 · 18
4. 갯벌이 발달하기 좋은 곳 · 22

2. 우리나라 갯벌 - 아름다운 서해안과 남해안
1. 우리나라 갯벌이 특별한 까닭 · 34
2.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들 · 38

3. 갯벌의 생물 - 갯벌의 주인은 갯벌 생물
1. 갯벌 생물의 생활 · 54
2. 오염 물질을 정화시키는 갯벌의 힘 · 72

4. 갯벌과 사람 - 갯벌이 준 선물
1. 갯벌과 사람의 역사 · 80
2. 갯벌이 주는 혜택 · 86
3. 위험에 빠진 갯벌 · 94

5. 다시 살아나는 갯벌 - 이제, 갯벌과 더불어
1. 세계의 갯벌과 람사르협약 · 104
2. 영리하게 갯벌을 지키는 나라, 미국 · 110
3. 모든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독일 · 114
4. 간척의 역사를 거꾸로 돌린 네덜란드 · 118
5. 이사하야만 갯벌을 지키는 일본 사람들 · 121
6. 갯벌과 함께 사는 법 · 126

초판 머리말 · 132
도움받은 책 · 134
저자 소개
글 : 이혜영
1972년 부산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환경 단체 녹색연합에서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기자로 일하고, 소나무출판사에서 자연과 사람, 평화를 주제로 한 책들을 만들며 글을 써 왔다. 2011년부터는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의 자연과 전통 농업, 사람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며 글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산골마을 작은학교』(공저), 『인권도 난민도 평화도 환경도 NGO가 달려가 해결해 줄게』, 『희망을 여행하라』(공저), 『제주 사람 허계생』, 『고병문 농사 일기』 등이 있다.

그림 : 조광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군산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공부했다. 지금도 바다, 강, 갯벌, 숲을 누비며 회화와 세밀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동안 『야생동물 구조대』, 『바닷물고기 도감』, 『한국의 민물고기』,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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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린이를 위한 갯벌 교양서, 22년 만의 개정판 출간

2004년 출간 이후 19쇄를 거듭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새만금 간척 사업과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으로 바다와 갯벌의 환경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시기에, 갯벌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개정판은 사계절출판사의 〈반갑다 과학〉 시리즈로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하고, 초판 이후 달라진 갯벌의 모습과 관련 최신 자료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했다. 또한 22년 전 갯벌 간척과 관련한 우려를 담았던 부분은 그동안의 변화에 맞추어 다듬었다.

‘개발’에서 ‘보전과 복원’으로, 달라진 갯벌에 대한 시각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드넓은 갯벌을 가지고 있다.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이며, 2021년에는 충청남도 서천 갯벌, 전라북도 고창 갯벌, 전라남도 신안 갯벌과 보성-순천 갯벌이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과거에는 갯벌 간척과 개발이 국가 기술 발전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많은 갯벌을 잃고 나서 우리는 갯벌을 파괴하는 일이 곧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최근 갯벌은 수많은 생물의 보금자리이자,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갯벌 및 그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약칭: 갯벌법)’의 시행과 충청남도 천수만과 가로림만, 전라남도 해남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역간척’은 갯벌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보여 준다. 이제 갯벌은 더 이상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지키고 되살려야 할 공동의 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히 독보적인 갯벌 어린이 교양서

2004년 초판 출간 당시, 갯벌을 다룬 어린이책은 대부분 ‘생물 도감’이었다. 갯벌을 이해하려면 지질학, 해양학, 생물학, 역사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하지만, 이에 부응하는 어린이책이 부재했다. 사계절출판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를 기획하고 출간했다. 이 책은 갯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갯벌 생물은 어떻게 진화를 거듭하며 갯벌 생활에 적응해 왔는지, 사람은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갯벌이 사라지면 생태계 질서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초판 출간 이후 갯벌 관련 어린이책이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갯벌을 이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폭넓게 다룬 교양서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앞으로도 이 책은 어린이들이 갯벌과 자연, 사람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74종의 생물 그림

이 책에는 고생대 바다 동물 4종, 갯벌 동물 44종, 갯가 식물 6종, 해양 조류 10종, 어류 10종 등 총 74종의 생물 그림이 들어 있다. 조광현 작가는 갯가에 직접 나가거나 노량진 수산시장을 드나들며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림 작업을 했다. 책이 나오기까지 약 18개월 동안 수없이 많은 취재를 했으며, 밀물이 밀려오는지도 모르고 취재를 하다가 구조대가 출동한 일도 있었다. 20여 년이 지난 시점에도 조광현 작가의 생물 그림은 여전히 아름답고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 가운데에서도 조개류가 갯벌을 파고 들어가는 과정(58쪽), 조개류와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는 도요새류와 물떼새류(60~61쪽), 조개를 먹는 갯우렁이(63쪽) 등의 그림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갯벌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도 10컷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에 집중된 우리나라 갯벌과 간척지의 위치를 해양수산부의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히 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 서해안을 비롯해 세계 5대 갯벌로 분류되는 캐나다 동부 해안 갯벌,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하구 갯벌, 미국 동부 해안 조지아 갯벌, 북해 갯벌의 위치와 이웃 나라 일본의 갯벌 위치를 나타낸 지도를 실었다. 많은 책에서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갯벌의 위치를 남부 플로리다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데,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여 오류를 바로잡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갯벌을 표시한 지도를 통해, 갯벌이 지구 곳곳에 얼마나 넓게 분포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생생한 갯벌 현장 사진과 인공위성 영상 수록

생물 관련 도판은 대부분 그림으로 표현하고, 특정 지역의 현장을 보여 주는 도판은 사진을 사용했다. 송도 갯벌(41쪽), 제부도 갯벌(43쪽), 웅도 갯벌(45쪽), 고흥 갯벌(50쪽) 등 지역 갯벌 현장 사진은 한국갯벌생태연구소의 백용해 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가운데 뛰어난 사진을 선별해 실었다. 우포늪 생태 사진(107~108쪽)은 최종수 사진작가의 작품이며, 몇몇 사진은 사계절출판사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촬영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공한 ‘아리랑 1호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새만금 간척 사업 공사 현장(101쪽)’은 새만금에서 얼마나 큰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갯가의 전통문화 소개

갯벌과 사람의 관계에도 주목해, 우리 조상들이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살아온 역사를 조망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다양한 어법(漁法)과 어구(漁具)가 발달했다. 갯가에서 행해진 여러 가지 어법을 소개하고, 써개, 조새, 갈고리, 갈퀴, 집게, 죔쇠, 틀이, 죽방렴 등 전통 어구 8점을 국립수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실감 나게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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