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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 유창선 박사의 마지막 인생 수업
새빛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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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유창선 박사를 그리며
김경숙 / 유창선 박사 부인
박재욱 / 신라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후배
송문희 / 한국청렴운동본부 감사, 전 고려대 연구교수
김경주 /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문위원, 전 SK엠앤서비스 전무
김민철 / HRC 리더, 미디어로그 인사팀장

1부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았던 젊은 시절

지난 세월을 돌아본다는 것
사람의 생각은 변화한다
청소년 시절부터 깨어난 정치의식
예금통장을 털어 동아일보에 격려광고를 내다
종횡무진 자유롭게 살았던 인생
대학에서 접은 언론인의 꿈,
그러나 ‘평생 언론인’이 되었다
이념은 덧없는 것, 개인이 소중하다

2부 팔자에 없던 방송활동을 하게 되다

우연히 찾아온 방송 출연의 계기
방송을 하고 싶어 승부를 걸었다
방송의 꿈 앞에서 누구보다 성실했다
진영의 정치, 경계인의 외로운 길
나를 지키기 위해 동네 독서실로 들어가다
정치에 목숨 걸며 살 이유는 없다

3부 투병의 터널, 생사의 고비를 넘기다
뇌종양 수술, 길었던 투병과 재활의 터널
가족이란 무엇인가
집안은 쫄딱 망했고 나는 결혼을 했다
병상에서의 8개월 투병, 잊을 수 없는 시간
인생 여행이 된 ‘제주에서 한달살기’
난생처음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다
백록담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리다

4부 정치평론가에서 문화평론가로

정치평론가에서 문화평론가로 변신하다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았다
투병의 터널 안에서 나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임영웅 콘서트를 보러 KTX 타고 대구에 갔던 사연
여성들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남자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5부 인생의 후반부,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인생의 시련을 넘어서는 내면의 힘
절박한 사람만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된다
타성에 젖는 삶의 위험함
템플스테이 순례라는 새로운 경험
인생의 ‘꽃’이 된 가족여행
마음 먹으면 실행하는 사람이 발전한다
감정의 널뛰기 없는 평온한 마음을 위해
불편한 몸에서 행복한 마음이 가능할까
덕업일치는 어떻게 가능한가
AI가 알려준 내 인생의 새로운 깨달음
저자 소개
저자 : 유창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 보좌관 생활을 거쳐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였다. 7년 전 생사를 가르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오랜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겪은 이후에는 미술 · 음악 등 문화예술에 관한 칼럼과 책을 쓰기도 했다. 투병과 재활 이후, 정치 및 문화예술 관련 글을 꾸준히 쓰면서 활동을 하던 2024년 12월 22일, 폐렴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하게 되었다.

저서로는 생전 마지막 책이 된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와 에세이 『나를 찾는 시간』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삶과 죽음의 대화』(공저) 등이 있고, 정치평론집으로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정치의 재발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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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공적 언어의 무게만이 담겨 있지 않다.

아내 김경숙 씨의 글을 통해 우리는 한 남편, 한 가장, 한 인간으로서의 유창선을 만난다. 신혼의 소박한 행복, 아이들과의 가족회의, 사소한 갈등 앞에서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사과할 줄 알았던 태도, 투병 중에도 가족을 안심시키려 했던 그의 마음. 밖에서의 삶과 집 안에서의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사람으로서의 모습은 그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대학 후배 박재욱 신라대 교수, 동료 평론가로 활동했던 후배 학자 송문희 박사, 육십이 된 이후 만난 예술의 맛을 함께 누렸던 김경주 대표, 그리고 러닝의 세계로 이끌었던 김민철 팀장의 글 또한 이 책을 잔잔한 감동으로 집중시킨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그는 시끄러운 시대에 조용히 말하던 사람이었고, 분노를 부추기기보다 분노를 견디게 하는 언어를 선택한 사람이었다고. 병고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태도를 잃지 않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진 언어로 공론장의 균형을 지키려 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성공담이 아니다.
실패와 좌절, 병마와 두려움, 시대의 갈등과 인간적 흔들림을 고스란히 통과한 기록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 설득력이 있다. 그는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찰하며 자신을 고쳐 나간 사람이었다. “사람의 생각은 세월과 함께 바뀐다”는 그의 고백처럼, 그는 삶의 경험 속에서 인생관을 수정해 왔다. 그것이야말로 성장이라고,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빠른 속도와 거친 언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그 속도에 제동을 걸고,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 무엇을 위해 말하고 있는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는 공존의 언어를, 인생의 고비를 지나는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는 자기만의 길을 걸으라는 응원을 건넨다.

유창선 박사는 떠났지만, 그의 질문은 남았다.
“정치는 미움이 아니라 공존의 기술이다.”
“절박한 사람만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생애를 정리한 기록을 넘어, 우리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넘어졌다고 끝이 아니며, 끝난 줄 알았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건네는 마지막 인생 수업.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말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한 시대를 비판적으로 사랑했던 유창선 박사가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기록과 생각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
유창선의 마지막 문장,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질문

어떤 사람은 떠난 뒤에야 더 또렷해진다. 정치평론가 유창선이 그렇다. 2024년 12월 22일, 그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가 남긴 문장은 아직 식지 않았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그가 생전 준비하던 원고를 엮은 유고작이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단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평론가. 분노를 자극하는 대신, 분노를 견디게 하는 문장을 택했던 사람. 진영의 확성기가 되기를 거부하고 ‘원칙’이라는 느린 길을 걸었던 사람. 동료들은 그를 두고 “문장을 세우던 사람”이라 회고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정치인의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 정치로부터 한 걸음 물러난 이후의 이야기, 생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 한 인간의 기록에 가깝다.

책 제목은 그가 살아낸 시간의 요약이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단순한 문장이지만, 그에게는 선언이었다. 병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였고, 좌절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걸음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 “조숙하게 정치적 인간이 되었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삶의 온기다. “사람의 생각은 세월과 함께 바뀐다”는 고백처럼, 그는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변화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려 했다.

오늘 우리는 여전히 빠르고 거친 언어의 시대를 산다. 한 문장이 하루를 흔들고, 한 장면이 진영을 가른다. 그 속에서 유창선의 문장은 느리다. 그러나 그 느림은 힘이다. 말은 칼이 아니라 다리여야 한다는 그의 믿음은, 이제 남은 사람들의 몫이 되었다.

그는 떠났지만 질문은 남았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언어를 선택하고 있는가.
우리는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책은 한 평론가의 마지막 기록이자, 우리 각자에게 건네는 조용한 요청이다.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품위는 끝까지 선택의 문제라는.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 문장은 이제 그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장이 되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한 정치평론가의 자서전이자, 한 남편과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이며, 동시에 우리 모두를 향한 인생 교과서다. 이 책은 거창한 성공담을 말하지 않
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생각보다 강하다. 사람은 세월 속에서 변한다. 그리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
다.”
그가 떠난 자리에 남은 것은 이름이 아니라 태도다. 품위, 절제, 사랑, 성찰.
이 책은 그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다.

빠르게 성공을 말하는 시대에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건넨다. 이 책은 잘된 순간보다 무너졌던 시간에 더 오래 머문다. 그리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지 않는 삶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태도라고.

저자는 공적 삶의 치열한 현장 속에서 겪은 실패와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책임과 선택의 무게를 담담히 기록했다. 과장된 위로나 뜬구름 잡는 희망이 아니라, 시간을 통과한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단단한 문장들이 마음을 붙든다.

성공담에 지친 독자, 지금 잠시 멈춰 서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힘이 되어줄 것이다. 넘어짐 이후를 살아내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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