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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기후 위기에 맞선 생각의 좌표

1강 기후 위기, 파국을 넘어 회복과 연대의 세상으로
조천호

기후 불확실성과 인류 문명
지구는 회복할 수 있을까?
기후 불평등 문제
담대한 전환
‘새벽을 여는 안개’-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2강 기후 위기와 경제
김현우

지구 성장의 한계
기술이 지구를 살릴 것인가? -의심받는 지속 가능성
성장주의가 문제다
제국적 생활 양식과 탈성장
기후 위기 앞에서 노동 친화적 대안 찾기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 사례 만들어야

3강 법정에 선 기후 위기
김보미

파리협약 이후 급증한 기후 소송
기후 소송의 세 가지 양상
우르헨다 사건 -기후 위기는 기본권 침해인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의무
기업의 환경권 침해에 관한 법원의 판단
국제 법원에 제기된 소송과 그 결과들
한국 헌법재판소의 두 가지 판단 기준
기후 위기 소송의 결과와 의미

4강 기후 위기, 정치가 어떻게 나서야 할까?
장혜영

장애 가족 유튜버 ‘생각 많은 둘째 언니’는 어떻게 ‘21대 국회 기후 위기 상황실’이 되었나
국제적 기후 위기 대응과 한국의 상황
문제는 실천이다
흔들리는 탄소 중립 정책
현재의 행동이 미래의 삶을 바꾼다

5강 여성은 기후 위기를 더 크게 겪는다고?
최형미

반다나 시바를 만나다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
불편했던 에코페미니즘
생태와 여성과의 관계 이해하기
우리나라 풀뿌리 운동 안에 나타난 에코페미니즘
기업의, 기업에 의한, 기업을 위한

6강 기후 활동가가 된다는 건?

환경운동의 지향과 가치를 고민하다 -권우현
환경운동은 왜 늘 패배하는가
환경운동의 지향과 가치를 고민하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 달라진 삶
연결과 소통으로 서로를 살리는 삶

우리는 왜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가? -강은빈
정치학도에서 기후 활동가로 진로를 바꾸다
우리는 왜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가?
석탄 발전소 없는 삼척을 꿈꾸다

질의응답
저자 소개
저자 : 조천호
대기과학자. 30년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일했으며 원장으로 퇴임했다. 자전거로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연에서 위로를 받고 그 상처에 아파한다. 기후 변화가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공부하고 있다. 쓴 책으로 『파란하늘, 빨간지구』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인권으로 살펴본 기후 위기 이야기』, 『기후, 기회』 등이 있다.

저자 : 김현우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소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진보신당 정책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매진해왔다. 지금은 〈탈핵신문〉 이사장으로 신문 발간을 돕고, 기후 위기를 알리는 교육과 탈성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쓴 책으로 『안토니오 그람시』, 『정의로운 전환』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인권으로 살펴본 기후 위기 이야기』,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 다른 에너지』, 『탈핵』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블루 뉴딜』, 『녹색 노동조합은 가능하다』, 『GDP의 정치학』 등이 있다.

저자 : 김보미
법무법인(유한) 원 소속 변호사. 사단법인 선과 사단법인 올의 상임 변호사로 기후 위기 대응 소송을 수행하고, 기후·환경 단체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이사, 다시입다연구소 이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대한변호사협회 국제인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환경법센터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기후 변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젊은지도자상, 2024년 제7회 대한민국 법무대상법률공익상을 수상했다.

저자 : 장혜영
21대 국회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어린 시절 장애인 거주 시설에 보내져 서른이 될 때까지 그곳에 살던 발달장애인 동생 혜정에게 탈시설을 제안하고 지금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살 많은 언니. 혜정의 탈시설 이후 6개월의 시간을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과 동명의 책으로 만들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정치에 뛰어들었다. 함께 쓴 책으로 『누군가의 곁에 있기』, 『최소한의 시민』 등이 있다.

저자 : 최형미
여성학자이자 에코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영국 요크 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 어머니 운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에는 반다나 시바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횡단하는 9인의 씨앗 순례에 참여했으며, 2018년에는 (재)숲과나눔의 지원으로 인도, 태국, 케냐를 방문해 개발 도상국 에코페미니스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저항과 지혜를 알리는 글을 신문에 기고했다. 2023년에는 반다나 시바가 설립한 인도 ‘나브단야’ 지구대학(Earth University)에 참여하여 칩코 운동을 펼쳤던 히말라야 데라둔 지역 여성들을 만났다. 2025년에는 (재)숲과나눔의 지원으로 강원도 홍천 양수 발전소 반대 운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2024년과 2025년에는 ‘APWLD(아시아태평양 여성법률개발포럼)’에 통역으로 참여하며 발전근본주의가 아시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여러 대학에서 여성학 관련 과목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독립연구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반다나 시바, 상처받은 지구를 위로해』가 있으며, 『빼앗긴 사람들』 등 여러 권의 책을 함께 번역했다.

저자 :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저자 :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다 4학년 때 졸업장을 거부하고 기후운동에 뛰어들었다. 기후 위기를 직면한 이후 삶의 BAU(Business As Usual: 현상 유지라는 뜻으로 기후 정책 용어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함)를 벗어나겠다는 이유에서였다. 2021년 한국의 베트남 석탄 발전소 수출 반대 행동 이후 4년여간 재판을 마치고 청년기후긴급행동 멤버들과 함께 〈법정에 선 기후 활동가들: 붕앙재판 여정기〉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국내 마지막 석탄 발전소가 건설된 강원도 삼척에서 생활하며 석탄 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삼척과 같은 소도시에 정착해 지역 공동체를 함께 일구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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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기후 위기는 파멸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치르던 기간에 오히려 기대 수명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기대 수명 증가는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험이 닥쳤을 때 공동체 연대, 협력, 나눔이 확산하여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더 나아졌습니다. 기후 위기 또한 우리를 파멸이 아닌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하는 안전감, 존중감 등은 GDP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질 수 있는 것만 포함하니까요. 그래서 GDP 지표에 관해 회의와 비판이 많습니다. 국민총행복지수(GNH)나 참진보지수(GPI) 등의 지표로 대체하자는 진지한 제안도 있습니다. 실제로 뉴질랜드나 아이슬란드 등 몇 나라는 경제 정책 수립에서 GDP가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웰빙 지표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본문에서

파리 기후 협약이 체결된 2015년 이후 엄청난 속도로 기후 소송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협약의 골자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 안 넘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5년마다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현황을 점검하고, 상향된 감축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어요. 각국 정부는 실천을 위한 국내법을 제정합니다. 한국도 2021년 탄소 중립 기본법을 제정했습니다. 국내법이 생겼다는 것은 소송의 근거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법을 어기거나 이 법 자체의 모순으로 인해 나의 기본권이 침해되었다면, 이 문제를 법원에 가지고 갈 수 있어요. -본문에서

저 역시 너무나 많은 절망과 분노와 환멸을 느꼈지만 그걸 제가 그만두어야 할 이유로 삼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되었죠. 제가 완벽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러 문제를 인간적이고 존엄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정치에 등 돌리는 일은 정치를 더욱 나쁘게 만듭니다. 좌절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눈을 맞추고 문제의식을 키워나가며 소통하고 대안적 결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기후 정치의 핵심입니다. -본문에서

이미 60, 70년대부터 생태운동이 시작되었지만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기후 위기가 더 가속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산층 백인 남성 중심으로 운동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 피해 당사자인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생태 운동은 여성, 제3세계,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등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에코페미니즘을 만나 소수자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숲이 사라지고 기후 재난에 희생되는 사람이 늘어나는 장면을 보면서 살아가는 게 앞으로 우리 삶의 기본값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절망이나 우울로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아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빚진 마음을 책임감으로 대신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어떤 실천이 우리를 좀 더 생태적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있어요. 기후 위기 시대의 윤리적 태도를 정립하고 우리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태도와 자세로 서로를 돌보는 삶과 운동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금 제 삶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문에서

기후 위기 앞에서 마냥 불안해하거나 냉소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건 아주 중요한 생존 방법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환경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 없어요. 공적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지구 공동체를 위한 정치와 법이 절실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지구 공동체를 일구는 과정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합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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