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은 단순히 잘 달리는 법을 알려주는 기술서가 아니다. 부상과 공백, 나이 듦이라는 인생의 데드포인트를 지나 다시 출발선에 선 한 남자의 뜨거운 고백이다. 14년의 침묵을 깨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그가 느꼈던 희열은, 지금 멈춰 서 있는 우리에게 “당신도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응원을 보낸다. 무기력한 일상에 지쳐 심장이 뛰는 순간을 잊고 살았다면, 이 책이 당신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것이다.
- 페스트북 편집부
추천사
마라톤은 기록보다 과정을 기억하는 운동이며, 42.195km라는 긴 거리를 쉼 없이 달리기 위해서는 인내와 고통, 그리고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는 화려한 기록이나 메달 이야기는 없습니다. 대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묵묵히, ‘나답게’ 달린 한 사람의 진솔한 완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쌓아 올린 저자의 땀방울은 우리네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을 보여줍니다.
달리기는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삶이라는 출발선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이 조용한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봉주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책 속에서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마라톤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마라톤은 자신감이다.”라고.
마라톤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크게 상승시켜 준다.
- p.6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려면, 폭풍우 몰아치는 비도 올 것이며 햇빛도 필요한 법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어려움 한 번 모르고 자란 사람보다는, 고난과 힘듦을 겪은 사람이 위기 대처 능력에도 강할 뿐 아니라 한결 유연한 사고를 한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 p.24
마라톤은 오로지 자신의 굳건한 두 다리와 의지로만 가능한 것이다. 가로질러 가거나, 요령이나 꾀가 통하지 않는 오로지 땀과 노력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마라톤이다.
- p.63
13년 만에 느껴 보는 완주의 이 기쁨. 이 성취의 기쁨을 도대체 무엇과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매번 느끼지만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 p.115
온몸이 굳어 한 걸음 내딛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마라톤에서 말하는 바로 그 ‘데드포인트(dead point)’가 찾아온 것이다. 흔히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 말 한다. 인생에서도 데드포인트는 찾아오며, 그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게 찾아온다.
- p.127
마라톤 경력이 몇 해가 된다고 해서 혹은 남들보다 기록이 월등하다고 해서 페이스메이커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단순히 곁에서 함께 뛰어 주는 존재가 아니라, 몇 km 지점에서 허기가 오는지, 어느 지점에서 물을 마셔야 하는지, 일괄된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초보 달림이들을 이끌어야 한다.
- p.283
20년 가까이 만지작거리다 이제서야 부스스한 꼴의 책을 만들었다. 매끄럽지 못하고 손볼 곳투성이다. (…) 이왕이면 또 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 달리기에 용기가 필요하듯, 나의 글과 생각을 누구에게 보여 주는 것에도 사실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 p.316
결코 저에게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회갑을 지나고 보니,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이든 살아오면서 남긴 흔적들을 한 번쯤은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달리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곳에서 얻은 자신감이 삶과 사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에요. 자신감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면 용기가 생겨요.
- 작가 인터뷰
“그냥 달립니다.” 거기에 길이 있고, 산이 있고, 언덕이 있어서 그냥 달립니다. 어제 뛰었듯 오늘도 뛰고 내일도 뛰려고 합니다. 거창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강물이 흐르듯, 세월이 가듯, 물고기가 헤엄치고 새가 날듯이 그냥 달리는 거죠.
- 작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