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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역자 해설: 〈개츠비〉처럼 살고 〈닉〉처럼 쓰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F. 스콧 피츠제럴드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을 보였고, 이듬해 학내 잡지 『지금과 그때』에 첫 단편이자 탐정 소설인 「레이먼드 저당의 신비」를 발표했다. 1913년, 열일곱의 나이로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 잡지 『프린스턴 타이거』를 편집하며 문학과 연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17년 군대에 입대해서도 주말마다 글쓰기를 계속해 1년 만에 첫 장편소설 『낭만적 이기주의자』(『낙원의 이쪽』으로 출간)를 써냈고, 이 작품의 성공으로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했던 대법원 판사의 딸 젤다 세이어와 결혼했다. 이후 남녀의 애정이나 물질적 성공을 주제로 한 상업 단편들을 쏟아내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주제야말로 〈내가 다뤄야 하는 전부〉라 반박하며 자기 문학을 펼쳤다. 아내의 발작과 입원, 자신의 음주벽과 여성 편력까지도 작품의 소재로 삼으며 언제나 눈앞의 세계를 직시하려했던 그는 1940년 12월 21일 할리우드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 『저주받은 아름다운 사람들』,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 단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버니스 단발머리를 하다」, 「다시 찾아온 바빌론」, 에세이집 『크랙업』 등이 있다.

역자 : 한애경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예일 대학교, 퍼듀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채플힐) 대학교 등에서 연구했고,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19세기 영국 소설과 영화』, 『19세기 영국 여성작가 읽기』, 『영미문학의 길잡이 1』(공저),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공저), 『영미 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육체와 예술』(공역),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공역) 등이 있다. 그 밖에 조지 앨리엇,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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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4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현대 단편 문학의 초석을 놓은 체호프의 걸작부터 생의 마지막 불꽃을 그린 다자이 오사무 선집, 선구적인 페미니즘 고전을 쓴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 에세이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고요?」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어요!」

1920년대 〈재즈 시대〉의 충실한 재현, 통속적 사랑 이야기에 맞닿아 있는 〈아메리칸드림〉, 이스트에그와 웨스트에그라는 공간적 배경에 담긴 동부와 중서부의 관계……. 어떤 독자들은 〈개츠비〉를 미국 사회에 대한 적확한 예언으로 읽는다. 환희의 시대에 불안을 직시한 예리한 통찰력은 피츠제럴드가 고전 작가로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다른 독자들에게 〈개츠비〉는 현실과 환상, 사랑과 사랑, 욕망과 욕망이 맞물린 이 세계에 대한 다분히 통속적인 묘사인 동시에, 술과 파티가 끊임없이 이어진 피츠제럴드의 경험에서 비롯된 지극히 자전적인 소설이다. 이 모든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개츠비〉는 실제의 사람으로,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 자신으로 끊임없이 재현되며 질문을 던진다. 〈다만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쁜 자와 피곤한 자가 있을 따름〉이며, 〈새로운 세계, 실체 없이 물질적이며, 가엾은 유령들이 공기처럼 꿈을 마시며 정처 없이 떠도는 세계〉가 〈잿빛 환영처럼〉 다가오는 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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