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석은 김용근 선생이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현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강인한 기개, 철학과 역사와 기독교를 종횡하며 인간사를 파악한 그의 인문 정신은 제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선생의 실천적 삶을 따르는 제자들은 선생의 교육활동을 기리는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1995년 제1회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시상한 이래 해마다 상을 수여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발간사 (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김이수) 중에서
선생은 학생을 역사로, 민족의 현실로 불러냈으며, 제자들은 그에 응답했다. 그것은 ‘우애’(友愛)의 실현이었다. 5월민중항쟁 당시 군사반란세력이 만든 상무대 영창 안에서 선생과 제자들의 만남은 그것을 극적으로 재현했다.
선생은 교육을 통해 ‘분단의 동굴’ 속에서 출세를 위한 경쟁교육의 틀에 사로잡힌 젊은 영혼들의 각성과 해방을 추구했다. 선생은 제도교육 안의 교사였지만 한반도 분단체제와 경쟁위주의 제도교육에 강하게 비판적이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부정하고 그에 도전한 참여적,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별세 이후 수십 년 동안 김용근을 기리는 것은 제자들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가 붙인 불꽃이 바로 제자들 안에서 살아있기 때문이다.
- 본문
선생의 교육이 어떤 진실을 추구하려 했는가. 그리고 오늘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선생이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열어 보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과 교육을 돌아볼 수 있으리라 여긴다.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