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기업은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
포스코의 QSS 철학에서 정답을 찾다!”
기업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답을 ‘현장의 작은 개선과 지속적인 혁신’에서 찾는다.
이 책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포스코의 개선 활동과 QSS(Quick Smart Solution)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을 현장 경험과 함께 풀어낸다. 저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혁신 활동을 이끌어 온 경험을 토대로 변화와 혁신의 원리부터 조직문화, 문제 해결, 생산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먼저 1장에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혁신의 원리를 살펴보고, 장수 기업이 갖추고 있는 혁신 구조와 성공 요인을 설명한다. 이어 2장에서는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과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다루며, 리더의 역할과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개선 문화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경쟁력의 출발점이 되는 ‘기본의 실천’과 가치 창출의 원리를 다루고, 낭비를 제거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조직 내 협력의 기반이 되는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세대 간 소통과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5장에서는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 해결의 원리를, 6장에서는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위한 시각적 관리와 작업 환경 개선 방법을 소개한다. 7장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 안전과 설비 관리의 기본 원칙을 다루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8장과 9장에서는 기술과 역량의 발전이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설명한다.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필요한 현장 역량과 데이터 관리, 설비 관리의 중요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10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 경쟁력의 조건을 짚으며, 기업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11장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창의와 지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전망하며 미래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고민, 그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기록을 담은 실천의 지침서다. 변화와 혁신은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작은 개선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은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조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반도를 연결하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있다. 이 다리는 1937년, 당시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웠던 2.7㎞ 길이와 수면으로부터 67m 높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완공되었다.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금문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이 결합된 구조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금문교가 시대를 초월해 그 가치를 유지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가치 유지 비결은 일상 점검에 있다
단순히 튼튼하게 지은 설계 때문만은 아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일정한 규정을 꾸준히 지키며 일상적인 유지관리와 점검을 지속해 온 결과다. 작은 결함이 큰 문제로 확대되기 전에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발견된 문제는 표준화되어 매뉴얼로 정리되고, 다시 현장에 반영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이 일관된 관리시스템이야말로 금문교가 긴 시간 동안 안정성을 유지한 핵심 원동력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 점검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상 징후가 자주 발견되지 않기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검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히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지루한 일’을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로 인식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작은 성취와 개선 경험이 쌓일 때 비로소 문화로 정착된다. 한마디로, 혁신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실천과 개선의 누적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개선이 필수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도 마찬가지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설계와 전략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개선이 필수적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잃기 전에 정확히 진단하고,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녹이 슬기 전에 이음새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장치산업은 이 점이 더욱 중요하다. 호황기에는 규모의 경제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매출이 줄어드는 반면 고정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경영 성과가 악화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개선을 통해 설비와 프로세스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이 된다. (20~22쪽)
관리기술은 고유기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하는 응용기술이다. 관리기술에는 생산, 품질, 원가, 납기, 안전, 인력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업공학, 품질관리, 가치공학, 전사적 생산보전 활동, 6시그마, 적기공급 생산 등 다양한 방법론이 활용된다.
관리기술의 전략적 진화 사례
특히 6시그마는 1980년대 모토로라에서 불량품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시작된 방법론으로, 100만 개 중 3.4개의 불량률을 목표로 한다. 이 방법론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P사도 이를 도입하여 일하는 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통계 툴이 어려워 문제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사는 6시그마의 문제해결 단계, 전사적 생산보전 활동의 자주적 설비관리, 산업공학의 분석기법, 적기공급 생산의 낭비 제거 사상 등 필요한 요소를 결합해QSS(Quick Smart Solution) 활동을 개발했다. 이는 전원참여형 개선 활동과 인재양성을 목표로 했으며,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두 기술의 균형과 조화가 필수
QSS는 지속적인 진화를 거쳤다. 2019년 이후에는 사회적 이슈인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 활동도 강화되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윤 창출을 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생산의 본질은 “좋은 제품을 남보다 싸게 만들어 고객이 필요할 때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본원경쟁력이다. 안전과 환경은 작업자와 현장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기본 전제이며, 생산의 본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경쟁에서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QSS와 같은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사람을 통해 현장에 문화로 녹아 들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는다.
고유기술과 관리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현장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기술의 균형과 조화가 필수적이다. (263~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