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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프롤로그
1장 조선은 일본에 어떤 존재였을까
2장 짓밟힌 땅에서의 저항, 농민군과 의병
3장 강제로 빼앗긴 나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함성
4장 관동대지진은 어떻게 학살로 번졌을까
5장 조선인 청년은 왜 전쟁에 동원되었을까
6장 소녀들의 빼앗긴 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7장 야스쿠니신사, 죽어서 ‘신’이 된 ‘영령’들
8장 일본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 왔을까
9장 식민지 지배는 어떻게 정당화되었을까
10장 독도는 왜 영토 문제의 상징이 되었을까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박진우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국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히토쓰바시대학에서 일본 근대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산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2021년 정년 퇴임했다.
대표 저서로는 《근대 일본 형성기의 국가와 민중》(제이앤씨, 2004), 《21세기 천황제와 일본》(논형, 2006),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개정판》(공저, 창비, 2016), 《메이지 천황》(살림, 2019), 《일본 근대 100년사》(청어람미디어,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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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깝고도 먼 나라, 얽히고설킨 10가지 과거사 쟁점을 낱낱이 파헤치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반세기가 넘게 흘렀지만,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일 간에 쟁점이 되는 가장 뜨거운 과거사 문제 10가지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상세히 재조명합니다. 19세기 제국주의 침략을 시작으로, 동학농민운동과 의병에 대한 일본군의 무자비한 진압, 3·1운동의 숨겨진 비극, 징용과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에 이르기까지 교과서가 미처 다 알려주지 못한 역사의 맥락을 명확하게 짚어냅니다. 특히 일본의 전쟁 범죄가 제대로 처벌받지 못한 채 덮이게 된 배경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코스 정책’과 냉전이라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작용했는지까지 심도 있게 다루어, 청소년들이 단편적인 지식을 넘어 폭넓은 거시적 시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합니다.

은폐된 진실과 마주하다: 일본 대학 창고의 두개골부터 제암리 학살까지

책 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충격적인 역사적 팩트들이 가득합니다. 임신한 몸으로 신라를 정벌했다는 고대 《일본서기》의 황당한 거짓말이 훗날 19세기 ‘정한론’과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어떻게 둔갑했는지 그 소름 돋는 세뇌의 과정을 추적합니다.
또한 일본 홋카이도대학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가 10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동학농민군 지도자 두개골’의 뼈아픈 사연, 평범한 이웃들을 끔찍한 학살자로 만든 관동대지진 당시의 “우물에 독을 탔다”는 가짜 뉴스의 전말을 당시 일본 초등학생들의 생생한 일기장 기록을 통해 고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로 동원되어 이역만리에서 죽어가야 했던 열일곱 살 조선인 소년 비행병의 눈물, 3·1운동 당시 문을 잠그고 불을 질렀던 제암리 학살 사건의 참상, ‘지옥 섬’ 군함도에서 벌어진 잔혹한 노동 착취 등 잊어서는 안 될 민중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려냅니다.

"일본 덕분에 한국이 발전했다?" 선 넘은 주장에 논리로 맞서는 법

최근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일제강점기 덕분에 경제가 성장하고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뉴라이트 사관’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 수정주의가 얼마나 위험하고 모순된 주장인지 통계 이면에 가려진 ‘수탈’과 ‘차별’의 본질을 짚어가며 논리적으로 반박합니다. 나아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치인들이 자꾸 참배하는 진짜 속내, 그리고 연합국 최고사령부 지령(SCAPIN)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교묘하게 이용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정부의 억지 논리를 낱낱이 해부합니다.

진정한 화해는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도 일본의 우익 단체와 일부 정치인들은 교과서에서 ‘위안부’나 ‘강제 연행’이라는 단어를 집요하게 지우며 역사를 세탁하려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고 가르치지 않는 태도는 결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인 ‘반일’만이 정답일까요? 이 책은 무조건적인 혐오를 경계하며,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위해 직접 사죄비를 세운 이노우에 교수, 관동대지진의 참상을 세상에 알린 양심적인 지식인 등 과거를 반성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일본 시민사회의 노력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은 한일 역사 문제 앞에서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하지 않고, 탄탄한 팩트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논리적으로 맞설 수 있는 비판적 안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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